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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읽을만한 책: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교양

<마음의 진보>, 저 / 역자 : 카렌 암스트롱 / 이희재  출판사 : 교양인  2006.02.17 / 512쪽 / 20,000원 

카렌 암스트롱의 종교학은 공감의 종교학이다. 공감은 값싼 동정이나 연민이 아니라 같은 자리에서 함께 느끼는 것이다. 카렌 암스트롱은 자서전 『마음의 진보』에서 이렇게 말한다.

“모든 종교는 공감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공감을 통해서 남의 아픔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내 마음을 들여다보고 나를 괴롭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낸 다음 남들한테도 비슷한 괴로움을 안기지 않도록 애써야 한다.”

그런데 공감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신을 만나겠다는 열망을 품고 수녀원에 들어간 어린 소녀에서 환속하여 최고의 종교학자가 되기까지 치열하게 살아왔던 카렌은, 경험상 지식을 믿지 않는다. 오히려 그녀는 그녀의 경험상 편견으로 무장한 지식으로 인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능력이 훼손될 수 있음을 경계한다. 그녀가 주목한 것은 우선은 정직하게 ‘나’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이었다. ‘나’를 바라보고 진정으로 ‘너’에게 공감하기 위해서는 교리공부보다 차라리 기도를 하고, 침묵을 하고, 명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추천위원 : 이주향(수원대 교양학부 교수)

 

*사회

<도둑맞은 세계화>, 저 / 역자 : 죠지 몬비오 / 황정아 출판사 : 창비 2006.03.04 / 266쪽 / 15,000원  


 


세계화는 대세다. 어느 국가고 세계화를 거부하면 국제사회에서 낙오자가 된다. 그러나 세계화는 명암이 엇갈리기에 이득만치 대가가 따른다. 세계화는 잘사는 나라들과 못사는 나라들 사이의 경제적 격차를 더욱 벌려놓을 뿐만 아니라 한 나라 안에서도 지역, 계층, 부문들 사이의 불평등을 가져오고 있다. 역설적이게도 한국은 세계화 덕분에 먹고 살고 있는 나라이지만, 사회적 양극화라는 대가를 치르고 있다.

그러면 어떻게 세계화를 극복할 것인가? 이 책은 세계화를 무조건 반대하기보다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반(反)세계화가 아닌 역(逆)세계화의 관점이다. 세계의 민중들이 세계화를 제어할 수단이 없다보니 국민국가와 경제기관이 서로 작당하여 세계화를 편용하고 있다. 따라서 세계화를 지구적 민주주의를 위한 시민사회운동으로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다. 이러한 대안적 세계화로 세 가지 방안이 제시된다. 첫째, 강대국들이 지배하는 국제기구를 대체할 수 있는 지역별 인구비례의 세계의회의 건설이다. 둘째, 채무국과 채권국 사이의 관계를 청산할 수 있는 국제청산연맹의 설립이다. 셋째, 초국적 기업에 대한 감시, 약소국에 보호무역권을 부여하는 공정무역기구의 수립이다.

이 책이 주장하는 것은 반세계화 담론에 비해서 현실적이다. 그러나 호혜롭고 평등한 신세계 질서에 관한 대안이 실현가능한 것인가는 또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추천위원 : 임현진(서울대 사회학과 교수)

 

*과학

<빛의 제국>, 저 / 역자 : 질 존스 / 이충환 출판사 : 양문 2006.03.06 / 536쪽 / 23,500원 
 


오늘날 우리는 정말 ‘빛의 제국’에 살고 있다. 사실 우리가 밤마다 찾아오는 어둠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이제는 도시의 야경(夜景)이 더 없이 훌륭한 볼거리가 되었다. 400년 전부터 ‘불가사의한 유체’로 알려져 있던 전기를 본격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덕분이다. 전기의 기적은 밝은 빛으로 끝난 것도 아니었다. 우리의 생활을 상상을 넘어서는 수준으로 편리하고 윤택하게 만들어준 것도 바로 전기였다.

빛의 제국이 저절로 만들어진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100여 년 전 미국의 동부에서 벌어졌던 세 거인의 치열한 경쟁의 결과였다. 가장 위대한 발명가였던 토마스 에디슨, 시대를 앞서가던 몽상가 니콜라 테슬라, 카리스마 넘치는 발명가이자 기업가였던 조지 웨스팅하우스가 바로 그들이었다.

언제나 그렇듯이 송전 방법에 대한 그들의 치열한 경쟁에도 최후의 심판은 찾아왔다. 웨스팅하우스와 테슬라의 일방적인 승리였고, 우리 모두에게는 평화와 번영의 시작이었다. 사형 집행을 위한 전기의자까지 동원한 냉혹한 기업 전쟁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지금도 어둠 속에서 굶주림과 질병에 시달리는 고된 삶을 살아야만 했을 것이다.
추천위원 : 이덕환(서강대 화학과 교수)


 

*예술

<오빠는 풍각쟁이야>, 저 / 역자 : 장유정 출판사 : 민음in 2006.02.24 / 436쪽 / 22,000원 
 


 

근대 1백년을 규명하는 연구 가운데 대중문화를 분석대상으로 하는 저작은 매우 드물다. 대중의 일상을 학문대상으로 여기지 않았던 학계풍토 때문이었다. 서울대 박사학위 논문을 일반인용으로 재구성한 이 책은 부제처럼 ‘대중가요로 본 근대의 풍경’이다. 첫째 신분이나 지위를 초월한 불특정 다수를 뜻하는 대중이 최초로 출현하는 상황, 둘째 이들 대중의 삶을 직접적으로 반영한 가요가 유성기 보급을 매개로 크게 발흥했다는 사실. 이같은 환경에서 유포된 노래를 저자는 트로트, 신민요, 만요, 재즈송으로 유형화한다. 이것은 전통가요와 대중가요를 망라한 범주화의 시도인데, 일제 강점기 대중가요가 전통과는 단절된 이식문화의 산물이라는 주장과 조선후기 사회변동을 반영한 자생적 성격의 것이라는 대립된 주장을 동시에 극복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빈번히 등장하는 각종 예화들이 흥미롭다. 가령 요즘의 신비 마케팅에 해당하는 ‘얼굴 없는 가수’가 이미 일제 때 유행한 사실들, 최고 인기가수 현상공모에 팬덤현상이 불어닥친 1930년대 에피소드, 채규엽 같은 싱어송라이터의 출현, 광대나 딴따라 등으로 대중음악인이 무시당하기는커녕 ‘선생님’으로 대접받았던 사실, 최초의 재즈밴드를 결성한 홍난파의 활동 등이 그것이다.

대중가요를 통해 들여다 본 20세기 전반기 삶의 풍경은 뜻밖에도 요즘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 점은 인접분야의 연구성과를 망라해 입체적인 조망이 필요한 부분으로, 과거사의 선택적 활용이 주는 오류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대중의 출현과 그 실제 모습에 근접한 모범적인 저작물의 하나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추천위원 : 김갑수(문화평론가)

 

*아동

<10일간의 보물찾기>, 저 / 역자 : 권재원 글·그림 출판사 : 창비 2006.03.02 / 192쪽 / 13,000원 
 


상상력과 사고력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재미있는 수학이야기가 나왔다.

주인공 예은이는 느닷없이 할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는다. 할아버지의 죽음이 믿어지지 않는 예은이는 변호사로부터 할아버지가 자기에게 비밀스런 유언을 남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것은 동갑내기 사촌 원도와 함께 10일 동안 상자 속에 숨겨진 ‘원재의 꿈’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도장을 찾으라는 것이다. 예은이와 원도가 그 도장을 찾으면 할아버지의 유일한 재산인 비밀의 집을 물려받을 수 있게 된다.

상자는 할아버지가 남겨놓은 문제를 풀어야만 열린다. 하지만 그 문제는 뜻을 알 수 없는 수수께끼 투성이다. “우리는 사이좋은 10형제의 세 쌍둥이. 당신이 보는 것은 우리의 한 면뿐. 하지만 세상은 참으로 다양한 수많은 면.” 알쏭달쏭한 문제를 요리조리 해석해서 마침내 상자를 여는 열쇠를 찾는 과정이 마치 게임을 하는 것처럼 아주 흥미롭다.

예원이 할아버지는 어떤 물질의 단면만 보지 말고 그 이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훨씬 흥미롭고 멋진 세계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지팡이 하나로 피라미드 높이를 재는 방법, 뫼비우스의 띠,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구부러진 공간 개념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수학 원리를 흥미로운 이야기와 수수께끼를 통해 쉽게 접근하도록 구성한 점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추천위원 : 김자연(전주대 교양학부 교수)

 

* 경제, 경영

<자본주의 철학자들>, 역자 : 안드레아 가보 / 심현식 출판사 : 황금가지 2006.02.10 / 696쪽 / 25,000원 

 


 
『자본주의 철학자들』은 대표적인 경영학자와 기업을 주요 관심사로 삼았던 경제학자 10여 명을 소개하면서 경영과 기업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다. 이 책은 익히 잘 알려진 테일러(F. Talyor), 드러커(P. Drucker), 바너드(C. Barnard), 매슬로(A. Maslow), 사이먼(H. Simon), 챈들러(A. Chandler) 등이 경제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사상사의 방식으로 평이하고 폭넓게 소개하고 있다. 과거 경제학자들이 스스로를 ‘세속의 철학자’로 자부하면서 경제학의 존재 의의와 학문적 성격을 정착시켰다면, 이제 경영학자들이 이와 비슷하게 경영학의 의미를 설정하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현실적으로는 세계화의 파고 속에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과거 기업과 무관하거나 심지어 기업과 대립된다고 본 여러 조직들에서 기업을 발견하고 있다. 이런 조직들로 우리는 관공서, 군대, 학교, 병원, 교회 등을 들 수 있다. 경영학의 학문적 위상에 대한 논란이나 세계화에 대한 현실적 저항과 무관하게 이 책은 보다 손쉬운 방식으로 이런 흐름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추천위원 : 홍 훈(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문학 <프랑스적인 삶>


 

저 / 역자 : 장 폴 뒤부아 / 함유선 출판사 : 밝은세상 2006.02.08 / 396쪽 / 10,000원 


인생의 깊은 의미는 인생을 다 살아봐야 아는 것일까? 장 폴 뒤부아의 장편소설 『프랑스적인 삶』의 결론도 인생이란 다 그렇고 그렇게 허무하고 무거운 것이라는 생각과 그 겸허함으로 독자들에게 울림을 준다.

『프랑스적인 삶』은 한 남자의 오십 평생의 이야기이다. 프랑스가 독일로부터 나라를 되찾았을 무렵에 태어난 한 남자의 삶에 관한 이야기가 프랑스의 정치적 상황과 병행하여 펼쳐진다. 프랑스인이 아닌 독자들이 정치적 상황의 미묘한 분위기를 느끼기는 어렵다. 그리고 너무나 프랑스적인 사유와 관습과 풍속 때문에 한국 독자들에게 낯선 면도 없지 않다. 특히 20세기 후반의 한국적 일상과 프랑스적 일상은 그 고통의 종류와 질감에 있어서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주인공의 인생이 너무 장난스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계속 읽다보면 프랑스적인 삶이나 한국적인 삶이나 궁극적으로는 다를 바가 없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은 그렇게 뒤죽박죽이고, 알 수 없고, 그러면서 어떤 절실함과 깊음을 지닌 것임을 이 소설은 알려준다. “인간은 자기 자신보다 훨씬 왜소하다”라는 권터 그라스의 말을 작가가 왜 첫머리에 인용했는지 이 소설을 다 읽고 나면 알 수 있다. 인간의 왜소함을 연민의 눈길로 바라보는 데서 모든 위대함은 출발하는 것이 아닐까?
추천위원 : 이남호(고려대 국어교육학과 교수)

 

*정치 <유신과 반유신>

  저 / 역자 : 안병욱 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2005.12.30 / 686쪽 / 28,000원   


70년대 이후의 한국 역사는 유신체제가 남긴 유산을 극복하는 과정이었다. 유신체제는 냉전과 분단, 돌진적 산업화, 일인독재, 자유의 억압을 압축한 한국형 권위주의체제였다. 유신이 한국형 권위주의인 것과 마찬가지로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운동 또한 한국형이었다. 다른 군부 권위주의 국가와는 달리 한국 역사상 가장 억압적이었던 독재 하에서도 한국인들은 끈질기게 유신체제에 대해 저항운동을 전개하였고, 마침내 박정희의 유신체제를 붕괴시켰다는 것은 권위주의 독재에 대한 대응의 한국적 특징을 보여주는 것이다.

유신체제가 몰락한 후 한 세대가 되어가는 시점에서 유신체제를 정리하는 것은 과거사를 바로 잡고 미래의 비전을 그리기 위해서 필요한 일이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기획 하에 11명의 유신연구가들이 집필한 『유신과 반유신』은 유신체제의 성격과 반유신 운동을 종합적으로 정리 ? 분석하고 있는 책으로, 바로 이러한 역사적 요구를 충족시켜주고 있다. 유신체제의 형성과정, 구조와 작동기제, 언론통제, 지배 이데올로기의 동원, 북한의 김일성 유일체제와의 적대적 의존관계, 그리고 야당, 재야, 학생, 민중운동, 문화예술운동의 반유신 저항운동에 대한 기술과 분석을 망라하고 있다. 
추천위원 : 임혁백(고려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 역사 <중국사의 대가, 수호전을 역사로 읽다>

 

 

저 / 역자 : 미야자키 이치사다 / 차혜원 출판사 : 푸른역사 2006.03.20 / 368쪽 / 14,500원 
 
역사와 문학은 그 공통의 서사성(敍事性)으로 인하여 오랜 친분관계가 있다. 특히 두 분야를 묶어놓은 역사소설의 사실과 허구의 문제는 지속적으로 탐구의 대상이 되어왔다. 역사가 엄정한 사료에 근거한다고 하지만 역사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자료가 남아있는 것은 아니다. 자료는 우연히 남아있는 것뿐이다. 아무리 실증을 중요시하는 역사학자라도 자료로 증빙되지 않는 부분은 결국 직관과 상상력에 의존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이 책은 송대사를 연구한 일본학자 미야자키 이치사다(宮崎市定)가 평생 동안 이룩한 전문지식을 투입하여 『수호전』의 사실들을 찾아낸 작업이다. 역사가가 역사소설을 검증하는 작업을 통해서 실증의 세계에서 놓쳐버리기 쉬운 역사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참신하다. 허구로 생각되었던 인신공양이니 식인 풍습 등 공식기록에서 외면한 역사의 어두운 기억도 살려내었다.

황하유역 산동성에 실재하다가 300여 년 전 사라진 호수 양산박의 존재를 확인하였고, 열전형식을 통하여 송강 등 주요 등장인물들을 역사적 인물로 재생시켜 놓았다. 또한 수호전의 무대는 송나라 때 양산박이지만 이야기는 강담과 잡극을 통하여 계속 진화하여 양자강 남쪽 항주를 중심으로 한 남방의 산물임도 밝혀내었다.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평이한 언어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사고를 여는 것이야말로 학문이라고 여기고 ‘열린 역사학’, ‘넘어서는 역사학’을 추구한 저자의 의도대로 알찬 내용은 물론, 쉽고 재미있게 읽히는 미덕을 갖추었다.
추천위원 : 정옥자(서울대 국사학과 교수)

 

*철학 <천 가지 가르침>

 

  저 / 역자 : 썅까라 / 이종철 출판사 : 소명출판 2006.01.15 / 304쪽 / 20,000원 
 
인도 철학의 주류를 이루는 것은 베단따 학파로서, 샹까라(Sankara)는 이 학파를 대표하는 인도의 대표적 사상가이며 종교지도자이다. 이 책은 그의 사상을 집약한 산문과 운문의 모음집이다.

흔히 인도의 사상이 그렇듯이, 이 책 또한 명쾌한 논변의 전개보다는 직관과 상상력에 호소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적극적인 해명에 의한 접근보다는 소극적인 부정의 방법을 통해서 스스로 답변을 찾도록 유도하고 있다. 말하자면 경험적 인식은 무지의 표현이고 욕심과 소유의 삶은 고통의 집산이므로 이러한 상황에서 탈피하여 참다운 인식과 해탈에 이르려면 그것을 모두 부정하라는 가르침인 것이다.

아마 이러한 가르침은 인간이 경험적 세계를 벗어날 수 없고 욕구를 완전히 떨쳐버릴 수 없는 한 영원히 그 효능을 발휘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것이 때로는 허황하게 느껴지고 또 바람직한 것도 아니라는 심증을 갖게 되는 것은 아마 비현실적이고 너무 높은, 혹은 어려운 가르침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통해서 참으로 안타깝게 생각되는 것은 아이러니컬하게도 우리 현대인이 그러한 가르침이 더욱 절실하게 필요하도록 상황을 점점 더 절박하게 이끌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인간이 어느 측면에서는 조금도 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더욱 미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추천위원 : 엄정식(서강대 철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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