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미니의 짧은 생각 이사 감(4)
- 미니
- 2005
-
- 휴전선언이 선언한 '평화'(2)
- 미니
- 2005
-
- 아침 햇살
- 미니
- 2005
-
- 봄 꽃
- 미니
- 2005
-
- 팔레스타인평화연대 개소식 ...(1)
- 미니
- 2005
27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1) 정의 없는 민주주의
민주주의는 현대의 사회 운영제도 가운데 가장 발전된 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고, 투표는 민주주의 실현의 대표적 방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많은 국가에서 국가권력의 핵심을 뽑는 방식도 민주주의 이름을 빌린 선거라는 제도를 통해 뽑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선거 제도의 가장 큰 약점이 숨어 있습니다. 만약 투표권을 가진 사람들이 정의롭지 못한 선택을 할 경우는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입니다.
많은 미국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투표하지 않습니다. 그들의 국가 미국이 전 세계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세계 곳곳을 침략하고 독재 정권을 지원하고 강간하고 학살을 벌여도 그들은 평화보다는 전쟁을, 인권보다는 이윤을 선택합니다.
2) 참여 없는 민주주의
국가의 정책 방향을 ‘누가 결정할 것이냐’라고 할 때 해당 국가의 ‘국적’을 가진 사람이 선택할 수도 있고, 해당 국가의 정책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선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물론 현대의 많은 국가들은 ‘국적’을 가진 사람들 중심이며 그 가운데서도 소수에게 그 권한을 줍니다.
하지만 이런 방식은 모든 국가가 다른 국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론상에서나 합리적일 수 있는 방식입니다.
왜냐하면 (가)라는 국가의 대외 정책이 (나)라는 국가에게 영향을 미친다면, 영향을 받는 (나) 국가의 민중들이 (가) 국가의 정책 결정에 참여하고 영향을 미칠 수 있어야 이것을 ‘민주주의’라고 할 수 있지 있지 않겠습니까?
이라크 침략이라는 미국의 정책 결정으로 이라크 민중들이 영향을 받고 있다면 이라크인들이 미국의 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어야 이것이 진짜 ‘민주주의’라고 생각합니다.
1. 은행잎
책을 읽으며 길을 가는데
노오란 은행잎 하나
'툭'하고 책 위로 떨어집니다
"이런 책갈피는 어때?" 하듯이 말입니다 ^------^
참으로 큰 인연입니다
마침 그때 그 자리에서 우리 만났으니 말입니다
나뭇잎 하나와 맺는 인연이 이리도 큰데
오늘 살아있다는 것은 얼마나 큰 인연입니까
게다가 나만이 아니라
더불어 기쁜 삶을 위해 애쓸 수 있다는 것은
또 얼마나 큰 인연입니까
큰 인연을 가벼이 여기지 않는 삶을 살면 좋겠습니다
2. 배움에 대해서
안다고 배우지 않는 것은 어리석은 일입니다
모른다고 배우지도 않는 것도 어리석은 일입니다
세명이 길을 가도 꼭 한명은 나의 스승이라고 했습니다
삶의 한순간 한순간 배우고 익히면 큰 사람 되지 싶습니다
컸다고 거만하지 않고 작다고 기죽지 않고
큰 사람 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3. 죽음에 대해서
해가 지면 달이 뜨고 해가 뜨면 별이 지듯이
사람이 오고가는 일이야 하늘의 뜻,
이승에서의 내 한 목숨이야
온다고 소란 떨 것 없고 간다고 슬퍼할 일 아니다 싶습니다
부모 자식 사이의 인연이 백년을 넘기지 못하고
부부가 제 아무리 사랑을 해도 반백년이면 족한게 우리네 삶입니다
백년을 살거라고 하루도 제대로 못사느니
내 삶을 하루살이라 여기고 살 수 있다면 그것도 괜찮지 싶습니다
살아서 무엇을 행했느냐가
저승에서 어느 문으로 들어갈지를 결정하게 될 것입니다
살아서 가진 것을 내어놓으면 삶이 복될 것이며
살아서 베푼 것은 저승 갈 노잣돈이 될 것입니다
산다고 다 사는 것이 아니라
산 것처럼 살아야 산 것이며
산 것처럼 살아야
저승길도 편안하지 싶습니다
4. 빛의 세계
욕망의 그늘에서 벗어나
연대라는 빛의 세계로 나아갑니다
5.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내가 편안하다고
세상이 바뀌었다 하지 말고
한 사람이라도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면
세상은 변하지 않은 것입니다
나의 고통이 끝나지 않았다고
세상은 그대로라 하지 말고
10년을 두고 한가지라도 변했다면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희망을 품을 일입니다.
6. 세계를 읽읍시다
한국사를 읽고 한국 사회를 읽어
나 자신의 삶이 더 잘 보였다면
세계사를 잃고 세계 사회를 읽으면
얼마나 더 잘 보이겠습니까
7. 신발을 빨며
말 못하는 신발도 자기 아닌 나를 위해
이렇게 자신을 더럽히며 가며 살아가는데
나는 무엇을 하며 살아가나 싶었습니다
8. 밥을 먹으며
사무실에서 밥을 먹으려도
싸온 밥통을 열고 냉장고에서 반찬을 꺼냈습니다
반찬은 깍두기와 오징어포 양념한 거
일식삼찬은 되지 않지만
그 안에 담겨 있을
셀 수 없는 비와 바람과 햇볕과 노동의 손길을 생각합니다.
** 수행문
모든 괴로움과 얽매임은 잘 살펴보면 다 내 마음이 일으킨다.
그러나 어리석은 사람들은 이 괴 로움과 얽매임이 밖으로부터 오는 줄 착각하고 이 종교, 저 종교, 이 절, 저 절, 이 사람, 저 사 람을 찾아다니며 행복과 자유를 구하지만 끝내 얻지 못한다.
그것은 안심입명의 도는 밖으로 찾아서는 결코 얻을 수 없기 때문이다.
언제 어디에서 일어난 어떤 괴로움일지라도 안으로 살펴보면 그 모든 괴로움의 뿌리가 다 마 음 가운데 있고, 그 마음의 실체가 본래 공 한 줄 알면 모든 괴로움은 저절로 사라진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자신이 일으킨 한 생각에 사로잡혀 옳다 그르다 모양 짓고, 그 모양에 집착해서 온갖 괴로움을 스스로 만든다.
한 생각 돌이켜서 이 사로잡힘에서 벗어나면 모든 괴로움과 얽 매임은 즉시 사라진다.
** 정토행자의 서원
지금 우리 인류는 인간성 상실, 공동체 붕괴, 자연환경 파괴라는 중대한 위기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우리는 불교의 근본 가르침 속에서 그 해답을 찾고자 한다.
첫째, 연기법을 우리의 세계관으로 삼는다.
'이것이 있으므로 저것이 있고, 이것이 없으면 저것도 없다'는 존재의 상호 연관성이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다. '네가 죽으면 나도 죽고, 네가 살면 나도 산다. 네가 불 행하면 나도 불행하고, 네가 행복하면 나도 행복하다'는 연기적 세계관에 입각하여 함께 살고, 함께 행복해지는 이 길을 추구한다. 여러 가지 꽃들이 모여 하나의 화단을 이루듯이 각자의 다 양한 개성이 모여 조화와 균형을 이루게 하여 시기와 질투를 뛰어넘어 사랑을, 대립과 경쟁을 뛰어넘어 화합을, 투쟁과 전쟁을 뛰어넘어 평화를 이루는 새로운 문명을 창조하고자 한다.
둘째, 부처님과 보살을 우리 삶의 모범으로 삼는다.
평생을 가사 한 벌과 발우 한 개로 걸식하며 살아가신 부처님의 삶을 본받아 적게 먹고, 적게 입고, 적게 자며, 어디에도 구애받지 않고 살아가는 구도자의 자세를 갖는다. 나아가 중생의 아 픔을 자신의 아픔으로 여기고 스스로 사바세계와 지옥 속으로 뛰어들어 중생을 구제하시는 대 비 관세음보살님과 대원 지장보살님의 원력을 본받아 일체중생을 구원하는 대승보살이 되고 자 한다.
셋째, 무아·무소유·무아집을 수행의 지표로 삼는다.
정토세계를 이룩하기 위하여 나를 버리고, 내 것을 버리고, 내 고집을 버리고 오직 중생의 요 구에 수순하는 보살이 되고자 한다. 그리하여 한 생각 돌이켜 사로잡힘에서 벗어나 괴로움도 없고 얽매임도 없는 대자유인이 되고자 한다. 나아가 인류에게 불어닥친 이 위기를 극복하고 행복한 인생(맑은 마음), 평화로운 사회(좋은 벗), 아름다운 자연(깨끗한 땅)을 일구어 살기 좋 은 세상, 정토(淨土)를 만들고자 한다.
댓글 목록
미류
관리 메뉴
본문
저는 부시의 재선이, 솔직히, 그렇게 맘상한 일은 아니었어요. 국제정세에 어두운 탓인지도 모르지만. 부시가 되었든, 케리가 되었든 우리의 싸움은 계속되어야 하고 더욱 강해져야 하고, 모든 비극은 하루라도 빨리 끝나야 할 뿐. 우리에게 주어진 조건을 슬기롭게 돌파해나가기 위한 소통이 절실할 때...4년 더 우리가 절망해야 할 꺼라고 생각하지 말기로 해요. 4년이 지난다고 세상의 비극이 모두 사라지는 것 아닐꺼구 4년이 지난기 전에라도 우리는 저 비둘기와 함께 날아오를 수 있을지도 몰라요. 힘내세요.
부가 정보
미류
관리 메뉴
본문
조금 엉뚱한 듯하지만 트랙백합니다. 덧글 달고 보니 얼치기 평화주의자인 내가 (아마도 팔레스타인 평화연대에서 활동하시는 그 미니님일 듯한) 미니님에게 엄한 소리 늘어놓다가는 것 같아서요.비둘기가 짓밟힌 모습이 오늘 유난히 심장박동을 빠르게 했거든요. 이런 자극이 내게 필요한 것이 아니기를 바랐지만...
어쨌든... 힘내시고 힘주세요. ^^
부가 정보
mini
관리 메뉴
본문
이 그림에 대해서케리가 아닌 부시가 되었기 때문이 아니라
미국이 평화가 아니라 전쟁을 선택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요? ^^
이 그림을 그린 사람의 의도야 모르겠지만
그림 한장을 놓고 부시-케리를 떠올리는 것은
오히려 미국 선거를 부시-케리의 문제로만 보는 것은 아닐까요? ^^
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