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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에 존재하지 않는 운동권들, 뭥미?...

#21일 촛불집회 또 다시 시민들이 연행됐다.
폭력적으로 시민들이 연행되가는 것을 목격한 시민들은 분노했고, 격렬하게 저항했다.
그리고 극렬하게 저항한 시민들이 또 다시 연행됐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경찰과 시민들의 충돌은 계속되고 있다.
5월 25일 거리로 촛불들이 거리로 쏟아지자 연행은 곧바로 시작됐고
5월 31일 물대포가 나왔고
6월 7일 마지막 연행 후 잠잠하다가

21일 다시 연행이 시작됐다. 그 사이 경찰의 진압방식은 진화했다.

 

5월 31일까지 경찰은 (방패로 찍어 누르는) 기존 집회 대응방식으로 일관했다.
그러다 충돌이 극점에 다다른 31일 이후 경찰은 비난여론에 휩쌓였고
진압방식을 바꾸었다.

 

잠시 동안 힘빼기 혹은 무대응
그리고 72시간 릴레이집회가 있던 7일 버스로 쳐놓은 경찰의 저지선에
저항하는 시민을 연행했다.

 

그리고 이어진 비폭력 논쟁
10일 이후 이어진 촛불 소강상태
마침내 21일 48시간 비상국민행동이 시작되자 연행이 다시 시작됐다.

 

21일 경찰은 체포조 혹은 직업중대를 정복을 착용시켰다.
(추측이지만 하는 행동과 중대단위로 움직이는 것으로 봐서는 체포조가 확실하다)
그리고 31일 이후 관례(새벽까지 참다가 진압을 시작하는)를 깨고
새벽이 되기 전 판을 정리했다.

 

왜?
21일 낮 추가협상결과 발표를 앞두고
반격 드라이브를 걸기위해서
그리고 맞불집회 등
보수의 본격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그래서?
야들한 이미지로 포장된 경찰이
(하이바 쓰고 방패를 든 무장한 전경이 아니라 정복입은 경찰이)
촛불을 요리했다.

 

21일이 기존과 다른 것은 전면적 도발을 경찰이 했다는 것이다.
촛불이 저지선을 뚫고 진격하려는 시도도 없었고
또한 (돌발적 상황에 의한 진압이 아닌) 완전 진압작전이
0시에서 3시 사이에 이뤄졌다는 것때문이다.

 

경찰의 대응은 진화하고 있다.
그러면 촛불의 대응은?
풍자(노래해, 온수, 물총 등)로 진화하다가
비폭력 논쟁이 유발된 7일 이후 주춤하고 있다.

 

#연행된 시민 중에 소위 선수들은 거의 없다.
선수들은 그 때 뭐하고 있었을까?

 

대부분이 자리를 떳고 있어도 판을 읽으며 뒤로 빠진거다.

 

시민들이 연행된 과정을 보면
강제진압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연행이 이뤄진다.

 

뭘까?
생면부지의 사람이지만 경찰에게 당하는 것을 보고
'동지애'가 발생해 격렬하게 저항하다 연행되는 거다.
'동지애'때문에

 

그나마 있던 선수들은 판을 읽으며 뒤로 빠졌고
소위 '쌩대중'은 '동지애'때문에 경찰에 밟혔다.

 

#'깃발'과 '조끼'를 허용하면서
쌩대중은 선수들에게 조금씩 시민권을 부여하고 있다.
(미장갑차 살인사건 때처럼 깃발논쟁은 있지도 않았다.)

 

선수들은 시민권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하기 보다는
어쩔줄 몰라하거나 뒤에만 앉아있다.
시민권을 획득한 민노당과 진보신당을 제외하고.
(민노당의 강기갑과 진보신당의 진중권이 대표적이 예일 듯)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하고 있는 선수들은 뭘하고 있지?

 

#시민권을 획득하지 못하는 선수들이
지금 당장 시민권을 획득한 선수들처럼
쌩대중들에게 직접적 언어로 정치활동을 하기 어렵다.
그러면 그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것은?
거리에서 다져진 전투실력!

 

그런데 그 동안 촛불전투할 때 어디있었니?

 

#경찰은 진화하고 있다.
쌩대중은 조금씩 선수들에게 시민권을 주고 있다.
그러나 그 선수들은 시민권 획득을 위해 하고 있는 것이 없다.

 

그래서?
왜 가장 잘 할 수 있는 길거리 정치에서
즉 길거리 전투에서조차 빠지는거냐

 

정말 비폭력이 좋은거냐?
그럼 할 말 없다.
정말 전투능력조차 상실한 거냐?
그럼 할 말 없다.
정말 시민권을 획득한 선수들처럼 당장 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거냐?
지랄한다.

 

그 선수들이 잘 하는 말

 

발은 진흙탕에 딛고 눈은 하늘을 향하라.
그런데 지금 정세에서 길거리 정치가 어디에 있는가?

 

단결과 연대는 투쟁의 핵심이다.
그 투쟁이 현장의 파업(투쟁)에 있고, 길거리는 촛불이 점령했다.
현장의 파업이 촛불과 연대하는 것은
파업 대오가 촛불에 앉아서 구경하고 때되면 빠진다고 되는 게 아니다.
이 방법은 머리수채우기에 바쁜 민주노총 어르신들이나 하는거다.

 

지금 진흙탕은 파업(투쟁)현장과 촛불이고

연대의 연결 고리는
비폭력 논쟁과 경찰의 공격이 동시에 일어나고 있는
전경차 앞이다.

이것을 그나마 그 선수들의 현재 실력에서 실현할 수 있는 곳 말이다.

 

#다함께, 초기에 행진대오 지도하다 오나전 욕먹었다.
왜?
거리로 나가려는 대중을 제한했고
대중이 말은 안듣자 조직적으로 그들이 사라지자
경찰의 연행이 시작됐기 때문이다.

 

다함께가 대중들에게 욕먹은 가장 큰 이유는
거리로 못나가게 한 것보다
그 후 사라진 것때문이다.
그들이 사라지고 경찰의 연행이 되자
초기에 대중은 그들을 쁘락치로 오인했고
곧이어 네티즌수사대는 사실을 밝혀냈다.
그리고 쁘락치일뻔 한 다함께는 오나전 욕먹었다.
어설프게 선동하다가 책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약 그들이 거리행진을 제한했어도
끝까지 남아있다가 대중들과 함께 연행됐다면
쁘락치 논쟁도 심하지 않았을테고
지금처럼 욕먹지 않았을 꺼다.

 

그럼 다른 선수들은?
침묵
문서 혹은 글로 논쟁 중
현장이 킹왕짱이야

이러고 있다.

 

욕먹었어도 다함께는 촛불초기부터 결합했고
지금도 열심히 신문팔고 있다.

 

다른 선수들, 뭥미?

 

#'그 선수들'
그 동안 다져진 전투'실력'을 '쌩대중들'과
나눠야 한다.

 

그러지 못하면
쌩대중이 그나마 허용해 준 시민권은 잊혀진다.

 

촛불이 꺼지고 나서
또 평가하고
시민권 얻은 선수들 욕하고
또 현장이 킹왕짱이야
이러고 있을래

 

#있을 때 잘해~ 후회하지 말고~~

 

#나? 실력없어서 이 지랄한다.
그렇지만 이래저래 오나전 피곤하다.

 

#전경차 앞에서 만난 어떤 쌩대중 왈
'열흘 연속으로 나와서 밤낮이 없어졌어요.
회사에서 맨날 졸아요.
하지만 억울해서 안 나올 수 없어요'

 

그 좋아하는 '지도'

전경차 앞에서부터 시작하지.

그래야

왕비호가 되더라도

'다함께'처럼 잊혀지지나 않는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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