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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01 - 울산 총파업 결의대회

4월 1일 총파업은 울산도 진행되었다.

그러나 경고 총파업이라는 이름만큼이나 경고만 찔끔하는 총파업이었다.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명촌사거리에서 사전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집회보다는 스포츠신문을 더 좋아라하는 조합원도 보이고...

 

 


 

여하튼 울산역으로 출발이다~~~

 




 

오토바이부대 출동~~~

 





 

울산역에 거진 다 왔다!

 




 

파업을 힘차게 진행하고 있는 울산플랜트노조 조합원들은

기운차게 구호를 외치면 울산역에 결합하고 있었다.

 

오전에 경찰과 마찰로 인하여 몇몇의 연행자가 발생했지만

그럴수록 투쟁의지는 더욱 강해진다!!

 



 

울산역에 속속들이 모여서 자리 잡고 구호를 외치며 집회는 시작되었다.

 


 

집회를 할 때면 빠지지 않는 문선도 선보이고

 


 

그리고 대표자들이 나와서 결의문도 발표하고

 


 

근데 민주노총 요구사항이 참말로 많네... 나같이 머리 나쁜 놈은 기억도 몬하겠다.

 


 

플랜트노조 위원장을 사수하기 위하여

무대 옆에서 자리를 지키던 플랜트 노조 위원장 사수대(?)

 



 

역시 파업을 진행하는 노조원들이라 이날 가장 힘차게 집회를 진행한 울산플랜트 노조!!!

 


 

집회를 마치고 현자비정규직노조는 남어서 마무리 집회를 진행하였다.

 



 

아침식사도 하지 못했지만 집회를 마치고

힘차게  파업농성장으로 걸어서 가는 플랜트 노조원들

 

지금의 힘찬 모습이 승리로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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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2-현대경비난동&금속연맹울산본부집회

12시 30분 한 동지가 원하청공동집회를 끝내고 맛난 거 사준단다.

신나라~~

그러나 전비연의 순회투쟁단이 올 시간이었고, 망설이고 있을 때 일은 터졌다.

 

바로 미친 경비의 난동!!!

사진기를 들고 부랴부랴 갔을 때 정규직 활동가들이 오자 이미 경비들은 뒤로 빠져있었다.

 


 

경비들은 그 자리에 있던 정규직 비정규직 순회투쟁단 차별없이 평등하게 지려밟아주셨다.

그것도 피는 한방을 나지 않게, 안에서 곪아터지게 기술적으로 밟아주셨다.


 

연락받고 온 구급구조대!!! 그러나 구급구조대라기 보다는 여유구조대였다는 것이...

경찰이 왔지만 당연히 스리슬쩍 와따리 가따리 사라지셨다.

 

'자력갱생이 너희들이 살 길이다~~'라듯이

 높으신 양반들이 미천한 우리들에게 가르침을 주시는 시간이었다.



 

야야~~ 나쁜 놈들아!!!




 

책임자를 처벌하라~~~ 나쁜놈들아
그러나 돌아오는 것은 경비들에 비웃음


 

그리고 굳게 단은, 스뎅으로 발라 논 문!!

 

그리고 늦은 5시 30분 경에 금속연맹 울산본부 주최의 집회가 예정되로 진행되었다.




 

날씨도 꾸리꾸리하냐... 그래도 투쟁은 멈추지 않는다!!!



 

그리고 친절한 경찰들도 오셨다.
만일을 대비한 닭장차들도 주변에 불법주차를 하고 있었다.

 


 

그리고 예의 노사협력에 힘 쓰시는 높으신 분들도 높은 자리에서 우리를 바라보신다.


 

아~~~ 죽을 맛이다



 

그래도 유인물 나오는 것을 꼼꼼이 읽어보고



 

강렬한 노동자의 눈으로 집회를 진행하고


 

그래, 너희들이 탄압할 수록 우리의 투쟁은 더욱 강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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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파견 -0316 권역별 집회-


 

비슷한 내용의 집회가 계속되고 있음에도

진지하게 집회를 바라보는 비정규직노동조합 조합원

 

 


 

지난 지역집회에서 날라간 정문을 대신해서 급조한 철문 혹은 바리케이트 -.,- +

 

 


 

태워버릴 것을 적으라는 진행자의 요청에 신나게 무언가를 적는 금속노조 조합원
무엇을 썼는지 두분이서 희희낙락

 

 


 

집회 마지막에 각자가 쓴 쪽지를 모아 훨 훨 태웠다.

적은 내용은 다르겠지만, 다 타 사라져 버려라!
그리고 비정규직이라는 굴레도 다 타버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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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교섭기구 폐기!!! - 민주노총대대

 

 

방청을 허가하라!  너네는 못들어간다!

 

 

 


 

교섭 폐기!  질서 유지!



 

사회적 교섭 폐기하라! 대의원 대회 사수하자!

 

 

 

 

사회적 교섭하면 다 죽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속계한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민주노총 대의원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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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믿음

내가 믿는 것은 원칙과 현재이다.

 

무한한 상상력과 유연한 대응은 필요하지만 믿을 수는 없다.

과거가 있어 현재가 존재하고, 미래가 있을 것이기에 현재가 값지지만

현재가 내가 있는 곳이다.

 

하지만

원칙은 앙상하고

현재가 무엇인지 온전히 바라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원칙과 현재가 나를 흔들고 있다.

혹은 나의 믿음인 원칙과 현재를 부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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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으로 오세요

 

 

영화를 폭식하던 시절에 '인형의 집으로 오세요'라는 미국영화를 KINO라는 잡지에서 알게되었다. 호기심은 있었지만 직접 볼 수 있는 기회는 좀처럼 오지를 않았고, 영화에 대한 엄청난 폭식의 시절이 지나갈즘 TV에서 만나 볼 수 있었다.

 

우리로 치면 중딩이 된 한 여자아이는 얼굴도 못생기고 공부도 못하고 하물며 성격까지 꽝이다. 이 정도면 주위에 좋아하는 사람은 그 아이 주변에 없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그 아이는 엄청난 애정/관심을 갈구하고 현실과 자신의 요구/욕망 사이의 괴리에 의하여 괴롭힘을 당한다.  그리고 주변과 소통을 위해 노력하지만 영화가 끝날 때까지 거부당한다.

 

이건 완전히 '인형의 집으로 와주시면 정말 고마울텐데, 그러니 제발~~'이상의 수준이다. 이 잔인한 영화는 기억에서 처형당하고 있었다.

 

그리고 어제 MBC에서 '아일랜드'가 시작되었다. 첫 회를 본 소감은 '네멋 이나영 버젼 vol 1.5'정도일 것같다는 것이다. 소통을 위한 노력과 쿨한 사람들, 그들을 괴롭히는 기성사회를 가볍게 날리기 정도로 전개되는 것이 현재의 예상치이다. 네멋에 열광한 이유가 무엇일까 생각해봤다. 등장인물들의 리얼리티가 존재하지만 삶의 방식이 이상적이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어설프리 그들의 삶을 따라했었다. 양동근처럼 쿨하게 이나영처럼 쿨하게 이동건처럼 쿨하게 공효진처럼 쿨하게...  하지만 나는 그들이 아니었다. 그리고 현실에는 그들은 존재하지 않았다. 현실은 '인형의..'의 그 아이였다. 그리고 처형당한 기억은 복원되었다.

 

나의 요구/욕망은 현실사이에서 괴롭힘을 만들어낸다.

나는 쿨하지도 않으며 (기성)사회는 너무 무겁다.

 

난 아직 사춘기도 이겨내지 못한채 어른이 되어버린 것만 같다.

 

'성인의 집으로 오세요. 싫으면 말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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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가락질

약간 늦게 찾아간 술자리에 세명이 이미 앉아있었다.

여느 술자리처럼 다양하고 소소한 이야기들이 오고가는 중이었다.

자리에 앉은 나는 물 한잔 하고 고기를 먹기위해 젖가락을 들었다.

그러자 A가 나의 젖가락질을 보며

'와~ 젖가락질 희한하게 하네'

일제히 나머지 두명의 시선이 나의 젖가락질에 주목을 하였다.

 

보통 젖가락질은 엄지와 세번째 손가락이 한 젖가락을 잡고, 두번째 손가락이 다른 손가락에 기대어 다른 한 젖가락을 주요한 움직임으로 음식을 집는다. 그것이 이른바 올바른 젖가락질이다.

나는 젖가락질을 다양하게 하는 편이다. 올바른 젖가락질이라는 것을 주되게 사용하지만, 잡기 용이하게 부피와 질감을 가지고 있는 음식을 잡을 때는 변형된 젖가락질을 사용한다. 젖가락을 짧게 잡고 두번째 손가락은 젖가락을 지탱만하고 세번째 손가락을 주되게 움직여서 음식을 포획한다. 그리고 면 종류를 한 번에 포획하려 할 때는 집게를 잡듯 눕혀서 젖가락을 잡고 젖가락에 면을 낀(?) 후 아구의 힘으로 젖가락을 부여잡어 다량의 면발은 한방에 노획한다.

 

마침 그 때 그 고기가  잡기 용이한 부피와 질감을 가지고 있어 변형 젖가락질을 하였던 것이다.

 



 

A는 나의 젖가락질을 보고 생각이 난지 TV에서 나온 한 이야기를 하였다.

'초등학교의 교장이 전교생을 대상으로 젖가락질 대회를 하였는데, 콩 많이 잡기였어.

그런 것을 찍는 TV나 그런 것을 준비하는 교장이 옛것을 고정하려는 것이라 웃기기는 하지만, 요즘 젖가락질을 애들이 잘 못하는 것의 한 모습인 듯 싶더라고. 교장의 한 마음에 수긍이 가는 부분은 젖가락질이라는 것이 오랜 역사에서 축적된 것인데, 사라지니까 그것을 보존하려는 마음만은 수긍이 가는 부분이야. 일반적인 젖가락질이라는 것이 역사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편한 것으로 발전된 모습이잖아. 그런데 그 축적된 역사적 결과가 사라는 것은 아쉬운거지.'

 

그러자 B의 반론이 이어졌다.

'이른바 올바른 젖가락질이라는 것이 일반적으로 효율적이라는 것은 인정을 해. 하지만 개인이 그것을 축적하면서 확인하는 것이지,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니 이것을 따르라는 것은 개인이 축적하는 역사를 부정할 수 있는 면이 있지. 이것저것 해보다가 그게 편하다 생각하면 그걸 하는거고, 아니면 자신만의 젖가락질을 하는 것이지. 그리고 이것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역사적으로 검증된 것이 개인에게는 효율적이지 않을 수 있을뿐더러, 역으로 개인의 구축할 수 있는 다양성을 침해할 소지가 있을 수 있어.'

 

그리고 C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나는 그 TV가 참 웃긴다. 역사의 축적물을 화석화하는 것은 역사의 움직임을 거부하는 것이거든. 물론 젖가락질의 우수성(?)을 보존하는 것이 좋지만, 체제로서 보전하려는 것은 그것을 화석화하는 모습이야. 그런 행사를 하는 교장도 웃끼고 애들 줄세우는 행사에 뭐 볼거 있다고 취재하는 것이 더 우습고.'

 

올바른 젖가락질이라 불리는 것에 대한 단상에 대한 이갸기가 약20분정도 오고갔다. A의 의견과 B의 의견이 좁혀졌다가 다시 벌어지고는 하였다. 그리고 C의 이야기가 간헐적으로 나왔다. 그동안 나는 여러종류의 젖가락질을 해보았다. 그러나 술자리의 대화여서 긴 호흡을 가지지 못하고 이내 다른 이야기로 바뀌었다. 나 역시 젖가락질보다는 술잔을 비우는 것에 더 열중하기 시작하였다.

 

젖가락질에 대한 술자리의 토론이 길게 이어지지는 못하였으나, 4명이 기본적으로 동의한 것은 역사의 축적은 승계/발전해야 한다는 것, 역사적 축적물을 화석화하는 순간 그 것의 결과는 초라할뿐아니라 축적물의 성과를 제한한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끝내 결론을 내리지 못한 것을 역사의 축적을 승계/발전하는 방법에서 개인과 사회의 역활이었다. A는 사회적 역활을 강조하였고, B는 개인의 역활을 강조하였다. 둘의 의견 차이는 좁은 듯하면서도 멀어보였다.

 

사회의 발전에서 개인과 사회과의 관계는 긴장관계를 유지해야하는데, 이 긴장관계라는 것이 언제나 '이것이 정답이다!'라는 것을 찾기가 어렵다는 것이다. 사회의 공동의 이해와 개인의 이해과 반드시 합치하지 않을뿐더러,  합치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대부분 고통이 수반된다. 이 고통을 개인과 사회의 공동의 결과물을 만드는 에너지로 만들기위해 노력하기마련이다. 해결의 방법으로 개인의 자율에 대한 존중과 공동이 동의하는 규칙에서 풀곤한다. 하지만 이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을뿐더러, 생각지도 못하는 우연적 요소에 의하여 굴절당하는 경우도 파다하다. 또한 개인과 사회의 노력이 중단된다면 공동이 동의하는 규칙이 화석화되어 개인과 사회의 발정에 발목을 잡곤한다.

 

아직까지 젖가락질에 대한 단상의 이야기가 머리에 맴돌고 있으며, 어떠한 명확한 답을 내고 있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사회(조직, 단체, 체계, 법칙)의 간극, 개인의 자율과 규칙 사이의 간극을 푸는 것은 올바른 젖가락질을 보전하고 발전시키는 것만큼 어려운 일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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