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 목록
-
-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
- 라울-1
- 2010
-
- 연하봉 오르는 길...
- 라울-1
- 2010
-
- '어머니' 제작 후원 포스터(2)
- 라울-1
- 2010
-
- 당신과 나의 전쟁 하이퍼텍 ...
- 라울-1
- 2010
-
- 극장진출?(1)
- 라울-1
- 2010
정말 오랜만에 한독협 사이트에가서
아래와 같은 재수없는 글을 남기고 왔다.
쪼끔은 부담이...
===========================
명박이가 '워낭소리'를 봤다고 합니다.
뭐 그도 한 인간이니 영화를 보던 말던 내 상관할 바 아니지만,
떠들썩하게 온갖 카메라를 대동하고
뭐 말도 안되는 소리를 씨부려 대는건 엄연히 정치적 퍼포먼스라
볼 수 밖에 없겠습니다.
박형준이라는 청와대에 있는 인간은 가카께서 문화인들을 격려하기 위해
친히 보러 나와주셨다고 부연설명을 했습니다.
그러니 명박이가 영화를 즐겁게 소비하러 벙커에서 기어 나온건
아닌게 확실한 듯 하네요.
어찌, 격려를 했다니 위로는 좀 되셨는지요?
몇군데의 기사와 사진을 보니까,
그 자리에는 한독협 다큐분과 운영위원이자
인디다큐 페스티벌 집행위원장님이 계시더군요.
그리고 '워낭소리'는 한독협 사무총장님이 제작한 영화입니다.
(이 현장에 계셨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그 분들이 어떤 입장으로 그 자리에 참여하셨는지
또는 어떤 입장으로 명박이의 행차에
대응을 하셨는지 알 길이 없습니다.
다만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이 영화가 알려져 있고,
명박이의 퍼포먼스 또한 독립영화라는 브래드를 점유하여
불순한(?) 정치적 의도를 펼치기 위한 퍼포먼스라 한다면
위 두 분은 단지 개인자격, 또는 제작자 자격으로만
명박이의 행차를 대하시지는 않으셨으리라 짐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건 위에 말씀 남긴 두분께서는
(다른 한독협 책임자가 계셨다면 마찬가지)
명박이의 퍼포먼스에 어떤 대응을 결정하셨고,
또 어떻게 대응했으며, 그 결과는 어떠했는지에 대한 겁니다.
이유가 분명 있었을 겁니다.
독립영화가 살아야 한국영화가 산다는 커다란 대의때문일수도 있겠고,
이렇게라도 언론에 실려야 이 영화가 더욱 성공할 것이며,
더불어 독립영화의 존재감을 대사회적으로 알릴 필요가 있다는 이유도 있겠죠.
그것 뿐인가요. 거침없이 죽어가는 이 곳의 민중들의 요구를
직접적으로 전달할 필요도 가슴 한켠에 있었을 겁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굳이, 어떻게든 참여하여야 할 이유도 있었을 겁니다.
어떻게 생겨먹었나 직접 얼굴을 보고 싶었을 수도 있고,
또는 신발을 던져 볼 요량일수도 있었겠지요.
아니면 씨발쟁이가 한국 독립영화를 대표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했으니
수행하듯 감독님을 호위해야 할 사람도 필요했겠구요.
좋습니다.. 뭐든 좋습니다.
한독협 회원도 아닌 입장에서 매우 조심스럽긴 하지만
그 이유와 결과가 궁금합니다.
게다가 제가 메일링도 끊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알길이 요원,
어쩔 수 없이 이 게시판에 남기네요.
제가... 왜 궁금하냐구요?
뭐 다른건 아니고, 용산참사가 벌어졌을때
이 삽질공화국을 퇴진시키자며 기자회견이나 집회에 참여하는 것과
그 퇴진의 대상이 독립영화를 보러 온다 했을때
그 정치적 결과가 뻔히 보이는 상황임에도
어떻게 하면 슬기롭고 강력하게 대처할 수 있을까를
벤치마킹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럼...
댓글 목록
한판붙자!!
관리 메뉴
본문
문제의 본질을 잘 모르는게 아니라, 제기하는 문제를 부정하는 거 같애요.그게 왜 문젠데? 그러니까 그것에 대한 책임도 없는거고...
한독협 회원도 아닌 주제고, 더 중요하게는 말 섞기 싫어서 그냥 보고 있는데,
태감독께 지지만빵이요!!
저도 다시는 안봐도 된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토론회는 가봐야 하는 거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부가 정보
정치평론
관리 메뉴
본문
1.한국독립영화협회는 어떻게 구성되었는가?-운영과 집행은 협회의 예술적 창작의 방향이 어떠해야 하고 그렇다면 구성 주체의 조직규범은 무엇일까?
2.예술의 창작은 자유롭고 그 평가는 대중의 몫이며 독립영화협회가 상업적 산업적 자본의 논리보다 인간과 사회의 여러가지의 문제점들을 공유하고 그것을 예술적 형식과 장르로써 대중과 호흡할수 있다면 그것이 독립영화협회의 대중성이며 평가는 대중의 몫 아닌가?
3.독립영화협회가 진보적 창작인들만의 모임이라면 그 행보는 비판되겠지만 또한 정권의 정치적 행보에 활용될수 있음도 비판할수 있으나 '워낭소리'의 창작자와 그 공유와 평가는 대중의 몫이 아니겠는가?
부가 정보
라울
관리 메뉴
본문
예... 예.. 맞는 말씀이세요.부가 정보
처절한기타맨
관리 메뉴
본문
희일이가 속 시원하게 글 올려났넹~ 쵝오야~ 난 그저 비분강개 모드만 발동이라 좀 거시기하군 ~.~ 여튼 잽싸게 뽀려다놨지롱부가 정보
philyi
관리 메뉴
본문
희일이 글은 삭제한건지 삭제된 건지 사라졌고...위탁받은 기관에서 강의도 하지않고 지원도 안 받은 사람만 문제제기하라는 지점에서는 정이 떨어지는군-.-
부가 정보
한판붙자!!
관리 메뉴
본문
흑, 두고 볼 수가 없어서 지르고 말았습니다.지르고 나니 토론회는 가기 싫어지네요.
부가 정보
숲속에서
관리 메뉴
본문
이송희일감독 글은 정말 좋았는데...부가 정보
schua
관리 메뉴
본문
문제를 문제라 여기지 않으니...참.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