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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제목을 길게 써야할때가 가끔 있긴 하다.

단 한글자로 제목 쓰듯...
유유자적 여기저기 떠돌아 다니고 싶은 맘 간절하다.

근데, 이게 뭥미?,,,,, 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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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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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MB 없는 하늘 아래,(가제)


신자유주의 삽질공화국의 폭주가 사람들을 죽이고 있습니다.


굶어서 죽고, 빠져서 죽고, 공부하다 죽고, 얼어서 죽고, 불타서 죽고, 미친 살인마에 의해 죽고, 울화통 터져 죽고... 그러다 울다 죽고... 사람들만이 죽는 것이 아닙니다. 천박한 개발 논리는 그나마 근근이 생존해 오던 이곳의 강들과 그 강에 기대어 살아왔던 모든 생명들도 한 순간에 죽여 버릴 태세입니다.


물론 이 정권이 들어설 때부터 우리들은 잘 알고 있었습니다. 건설판 십장 출신 대통령과 이를 비호하는 자본가들의 그 못돼 먹은 탐욕에 의해 이 사회를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는 것을요. 그래서 2008년 봄과 여름을 태웠던 촛불은 그 위기에 맞선 민중들의 불꽃같은 저항의 결정판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저항의 결과는 2MB의 내성만 키웠고 그 멈추지 않는 속도전은 결국 6명 가난한 민중의 어처구니없는 (진짜!)죽음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슬퍼합니다. 그리고 억장이 무너지는 가슴으로 그 영령들의 명복을 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죽음의 본질을 쳐다보지 않는 이 공화국의 권력자들은 통한의 영령들을 죄인으로 몰아 입신의 안위만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허망한 죽음마저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이곳의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하지만 이 슬픔과 분노가 겨울이 가면 봄이 오듯 사라질 거 같지 않기에 공포스럽기까지 합니다. 비정규직, 방송법 개악. 사이버통제법, 대체복무 불허등 민주주의와 표현의 자유 후퇴, 공기업 민영화, 금산분리, 부자감세등등... 가진 자들을 위한 2MB 밥상은 차례대로 준비되어 있고 끼니때마다 한 상씩 우악스럽게 처치할 기세입니다. 이뿐인가요 끝갈대 모르던 신자유주의의 욕망은 파탄이 나버렸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가난한 민중들이 짊어져야할 절망적인 상황입니다.


이에 지난 20년간 민중들의 투쟁과 함께했던 독립적이면서 진보적인 영상 활동가들이 다시 한 번 그 연대와 실천의 역사를 써내려 갈 것을 제안합니다. 성공도 있었고 실패도 있었으나 그 열정과 분노로 당당했던 기억을 다시 한 번 복기할 것을 제안합니다. 만들어내는 작품이, 배급되어졌던 통로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다 다르고... 20년을 굴러먹었던, 단 한 달을 불태웠던, 상도 어지간히 타봤던, 출품한 영화제 족족 미끄러졌던, 역량과 경험이 다 다르더라도 호빵귀신처럼 단 하나로 커져버린 2MB의 횡포 앞에 하나의 실천을 위한 지혜와 역량을 모으셔야 될 때입니다.


지난 2006년 노무현 정권의 뻘 짓을 폭로하고 대 사회적으로 각인 시켰던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를 안타깝지만 시즌 1으로 명명하고, 2009년 2월. 이 신자유주의 삽질공화국의 폭주를 막아낼 민중들의 투쟁과 함께 할,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그 두 번째 시즌의 시작을 제안합니다.


카메라와 키보드로 할 수 있는 모든 저항을 지금부터 시작합시다.


제안자 ; 이마리오, 태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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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는 필름의 연대기' 시즌 2, 참여 작가 첫 번째 모임


일시 ; 2009년 2월 11일(수) 오후 7시. 미디액트 대강의실

참여대상 ; 2MB의 폭주를 저지, 저주, 저항할 불끈거리는 당신

이야기꺼리 ; 모여 봐야 알겠음...


위 시간이 불편하시어 부득이 참여가 힘드신 분들은 아래 메일이나 연락처로 보내주시면 이후 진행 상황을 공유토록 하겠습니다.

이마리오(nevermind.docu@gmail.com. 공일공76521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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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추석60분을 보시는지요.
최초의 탐사보도 프로그램이라는 네임타이틀을 가지고 있음에도
근 10년간 삽질을 금하지 못했던 이 프로그램이
어찌된 일인지 이병신사장이 온 이후,
K 방송에서 가장 진보적이고 선명한 방송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멋진 인트로 스팟을 선보이고 있습죠)

단지 피디하나 바뀌었을 뿐인데 말이죠.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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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4

'공동체상영'이라는 것이 대안적인 작품의

대안적인 배급이라는 것을 목표로 불필연 이후에 자리를 잡아갔다.

 

그러나 불과 몇년이 지나지 않은 지금,

별대안적이지 않은 작품이 거래되어지는 상품으로서의 기능만

자리잡아가고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물론, 나 또한 그런 '공동체상영'이라는 것의 덕을 톡톡히 본 사람이다.

그간 제대로된 상품가치로서의 대접을 받지 못한 설움을 날리기에

'공동체상영'이라는 것은 매력적이었다.

 

그리고 지금, '공동체상영'이라는 이름으로 보여지고 있는 작품들은

'공동체상영'이라는 이름의 걸맞는 작품인지 아닌지를 따지기 전에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보여질 그만한 가치들을 매우, 매우 충분히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지금의 '공동체상영'(!)이라는 것이

그 공동체 내부의 소통과 사회적 의제의 생산, 수렴, 발전이라는 애초의

방향에 얼마나 어울리는지...

더불어 중요하게는 대안적인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부위에

신선하면서도 지속적인 자극이 되어가고 있는지..

 

무임승차하려는 사람들과

애초 '공!동!체! 상영'을 고민하고 만들었던 사람들은

한번쯤 고민하고 토론하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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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1

동대문에 대한 추억이 많다.
내 살이 바람을 헤치며 텁텁한 그 공기 속에 알게모르게 솟구쳤던 젊은 날의 욕구들...
구질구질과 처연함, 그렇지만 살아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욕망이라는
개인적인 감정이 점철되었던 곳...

천천히 다음 작업의 상을 조각하고 있는데,
그 공간과 그 곳에 살고 계시는 어떤 분에 대한 이야기가 될 듯....

들어야 하는 이야기를 굳이 거부하지 않는다면
지금 우리시대 가장 절실한 부분을 가장 절절하게 이야기 해주실 분이다.

일단 내가 들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 준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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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힙합퍼들의 스크레치와 모던락 밴드들의 둔탁한 드럼소리에 귀를 빼앗긴 후,
다시 제자리로 돌아올땐 항상 이 아티스트가 있다.
내가 추천한다고 도대체 몇 명이 이의 음악을 즐길지 모르나,
가물가물 잊혀지지 않기 위해 이 아티스트를 강추한다.

덕화와 펄잼과 연영석과 피타입과 크래비츠와 윈디시티와 바로,


DJ Soulscape!!






넋없샨이나 윈디시티나 루시드폴이나 jerryk나 허클이나
이른바 진보적인 의식을 가지고 있는 아티스트에게
호감이 가는건 어쩔 수 없다.
(크리스천 음악인만 빼면 나머지 음악하는 사람들에게 다 호감이 있지만...)

그들의 괴로움, 분노, 격정등이
나의 영혼과 시선을 확장시키기 때문이다.

문화적으로 생소한 환경에 있어서
잠시 머뭇거려지긴 하지만
좋은 음악은 이런 따위의 장벽을 한순간 허물어버린다.


바로 내 핸폰 컬러링의 주인공~..!!
간지나게 멋있지 않나욤!!
(주책인거? 네 맞습니다.. 맞고요~)






부초(浮草) (80일간 세계일주 외전(80日間 世界一周 外傳))(Feat. MC Meta)
_ 180g Beats(DJ Soulscap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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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37





떼도 많이 늘고, 낯가림도 심하며, 인사성도 전혀없습니다.
애초부터 완벽한 아이를 기대한적은 전혀 없지만
요즘들어 완전히 이 아이와 소통하는 방식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합니다.

가온이가 어른이 될때까지 최소한 내가 할 도리라는 것은
무언가로부터 억압당한 흔적이 없는 어른이면 된다 했었는데
내가 이 아이를 굉장히 억압하고 있다는 생각을, 또한 요즘 들어 합니다.

물론 아직은 이 아이를 무조건적으로 사랑합니다.
가온이도 나를 조그맣지만 사랑하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그 사랑이 욕구의 충족이라는
어른들의 추악한 감정으로 이동되지 말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제발 말 좀 들어라!' 이 말을 제발 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질풍노도의 미운 5살을 넘어 6살이된 가온이가 조금은 변하고 있다하는
달복의 말에 기대를 품으며....











마지막 인사_My Aunt Mary(Circle)

(돌고 돌아 빙빙거리지만 참 좋은 밴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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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나비님의 [보신각] 에 관련된 글.

 


 

 

 

 

가끔씩 보고 싶은 사람들이 있는데요. 우연찮게 그를 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로 위 사진 오른쪽에 카메라들고(목장갑도 이쁘게) 어디론가 움직이는 사람입니다.

(사진 주인공이신 분께는 죄송합니다.)

 

작년 촛불이 한창 타오를때는 아침 해를 등진체 오만가지 인상을 쓰고

전경을 밀고 있는 사진이 어느 인터넷 매체의 탑으로 대문짝만하게 실리기도 했죠.

그때도 그랬어요. 어이~ 오랜만??

 

누구냐고요?

'미친시간'과 '불타는 필름의 연대기''바람이 불어오는 곳'등을 만든,

바로 독립다큐멘터리계의 마리오(?)!! 이마리오 감독님이십니다. 헐~

제가 자주 떠벌리는데요. 그는 저의 제자입니다~~~ ㅋㅋㅋ..

 

그는 조직을 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불필연'에서도 그랬고

지금은 영어로 된 다큐멘터리 책을 공부하는데도 여러사람 끌어들여 하고 있지요.

'바람이 불어 오는 곳'에서는 어울릴거 같지 않은 사람들의 심상을

조화롭게 배치하여 한편의 작품(!)을 만들어내기도 했습니다.

 

조직을 할 줄 안다는 것은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메세지가 뭔지를 잘 아는 사람이기도 할겁니다.

보는 이의 시선과 분노, 입장등을 요리조리 눈치 못 채게 자신의 메세지로

이끌어 가는 능력은 최고중에 최고입니다. ㄷㄷㄷ

 

그가 오랜 기간 작업을 하면서도

조직과 메세지의 순도를 놓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추워 추워, 네 탓이야 네 탓이야 하며 동네를 못 벗어나는 골목좌빨보다는

새벽녘 전경들과 학살자 이스라엘을 규탄하기 위한

추운 도시 빌딩 사이를 몸과 카메라로 헤집고 다니는 그이기에

지금 이 시대의 메세지의 척수를 그는 뽑아낼줄 아는거 같습니다.

(칭찬이 좀 심하죠? 이마리오 감독이 제 제자에요... )

 

 

이렇게나마 사진으로 얼굴을 보는것이 자극적일 수 있구나를 체험하니.. 신기하네요.

40을 바라보는 다큐멘터리 만드는 인간들...

(축구와 등산말고)술이나 기타 여흥으로 2009년을 맞이하고픈 생각이 드는 밤입니다.

 

 

 

 

 

 

 

 (별 시덥지 않은 내용으로 트랙백이란 걸 해서 죄송합니다.. 꾸벅~)

 

 

 

 

 

 

 

 

 

 

long time a ago_P-type(The Vintage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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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3

영민함..


작품을 끝내고 사람들에게 듣는 말들은 대개....
듣고 싶은 말. 듣기 좋은 말, 듣기 싫은 말, 듣기 힘든 말,
그리고 가슴이 아픈 말과 화나게 하는 말들중 하나입니다.

이중 가슴이 아픈 말들을 하시는
요상 야시꾸리한(^^) 투시력을 가진 분들이 몇 있는데요.
지난번 상영회 이후 이런 신공을 가진 분들을 몇 대했습니다.

이른바 한명의 다큐멘터리 작가로서,
d급이든 f급이든 좌파적 삶과 행동을 지향하는 사람으로서...
피할 수 없고 쉬이 해결할 수 없는 어떤 약한 고리들을
치시는 분들입니다.

이 분들이 주로 쓰는 단어들은 '타협' '밀도' '부재'
그리고 '안타까움'... 입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장편 작업을 하다 '전략'이라는 단어를 많이 쓰게 되었는데
표현의 '전략'으로서도 사용되어지기도 하지만
제작 과정상 어쩔 수 없이 부딪히게 되는 '삶의 지속'의 문제와의 관계를
'전략'적으로 사고해야 한다면서 자주 썼던거 같아요.

당연히 '전략'적으로 판단하여야 겠죠.
과정에서 넘어야 할 난관을 돌아가면서 풀어낼 줄 아는 스킬도 알아야 하고
끊임없이 질문하는 의도에 걸맞는 결과를 만들기 위해서도
지금의 현실을 '전략'적으로 사고하여야 했었구요.

헌데 이번 작업을 하면서는 이른바 이 '전략'이라는 말을
좀 과하게 사용한 듯 싶습니다.

핑계를 대자면 많겠지만...
이번 작업의 주된 방향에서 비롯된 부분이 있었습니다.
현실세계가 제공해 주는 이슈와 담론 보다는
사적인 시선의 충만함을 목표했기 때문에
스스로 '전략'적이지 않으면 웬만한 난관을 이겨내기 힘든거니까요.
그러니까 그 전에는 그랬던거죠.
투쟁하는 노동자들이 싸움이 끝나느냐 안 끝나느냐를 가지고
제작일정을 결정하려 했던 이런 습성들이 있었다면
이번 작업은 그런 영향을 미치는 외부요인이 없기 때문에
제작과정 자체를 스스로 조직하여야 했던 겁니다.

그렇지만 이번 작업의 경우,
어떤 시기에 제기될 수 밖에 없는 밀도와 심화의 과정마저도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회피'할 수 밖에 없었음을 솔직이 고백합니다.

고백? 고백이라니까 제가 무슨 큰 죄를 지은 듯 한데요. ^^
한 작품을 여러형태로 평가할 수 있고 또 볼 수 있는 상황이라면
그중 주요한 하나의 잣대에 따라,
주어진 작가적 노력은 게을리 하지 않았다 생각합니다.
그리고 어찌보면 그 '전략'이라는 이름으로 행해진 '회피'도
긴 시간동안 작업해야 할 지금 이 시절의 저의 총합이라 생각하구요.

하지만 그 신공을 가진 분들의 '타협'
(주로 감독의 삶과 현실이 미학적인 영영에까지 미친 그 결과)
이라는 비판에 대해선 가슴이 많이 아픕니다.
왜냐면 앞에서도 이야기 했듯이 '회피' 하듯이'타협'은 했었기 때문이죠.
음.... 음.. 음.

버트.. 가슴이 아픈건 아픈것이고 그런 인간적인 고뇌없이 사는 사람들은
이 세상에 없기 때문에 저만의 고민도 아니라는 생각을 하면서
(아~ 이 타협하는 솜씨 좀 봐라~.. 헐)
요즘에는 '영민'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하게 됩니다.

독립적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그 길을 스스로 선택한 사람들입니다.
가끔씩 방송이라는 안온한 환경에서 작업하다
'독립'이라는 브랜드에 혹해서, 잠시 들렸다 가는 사람들 하고는
본질적으로 성향과 처한 상황이 다르지요.
그렇기 때문에 삶을 대하는 자세 또한 까칠하면서 또는 매우 절실합니다.

저는 이런 삶이 주는 현실과 작가적 우직함,
그리고 활동가로서의 자존감등을 지속 가능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특히난 마'흔'클럽 가입을 앞두고 있는 이 불안감 앞에서는)
어울릴 거 같지 않은 이 3가지의 기둥들을
'영민'한 토양위에 조화롭게 배치하여야 할 거 같습니다.

현실이 주는 풍부한 관계에서 나오는 성찰들을
활동의 자양분으로 해석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어느 시기에서는 (진정)'전략'적으로 판단하여
그 관계가 작가적 우직함을 강화하는데 복무하게끔 하여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작가적 완성도를 당장 충만케하려는(또는 착각하는) 찌질한 어린아이처럼 굴테고,
바람따라 물결따라 흘러흘러 살다보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정도로
너무 멀리 떨어져 버릴 것이며,
자신의 위치따위는 망각한체 자기들만의 언어만 무한반복하며
점점 더 섬처럼 고립되어질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다큐멘터리를 처음 시작하려고 하는 친구들을 보면,
제가 별다른 대안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가끔 합니다.
대안이 되고자 하는 순간 '꼰대'가 되버릴거라는 브레이크도 가끔 작동하지만
그들의 막막함이 나의 막막함과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는 것은
마음이 많이 아픈 것이지요.

하지만 영상활동가로서 다큐멘터리를 만들고 살아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것이고
살아지고 있다는 허무한 삶의 방벽 앞에 머물러 있는 것보다
훨씬 의미 있는 일 임을 자위하고 있고, 또 실천했었던 기억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완고한게  '영민'함이라는 미덕을 가져야 할 거 같습니다.

작품 하나로 그 작가를 총체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선수들에게
더 이상 들키지 않기 위해서도요.
(왜그러냐면 그들이 나에게 한 단어 중 '안타까움' 뒤에는 '믿음'이라는
단어가 주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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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익독립영화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결여되어졌던 어떤 것들이 잡히기 시작한다.

 

약간의 순서가 바뀐다고 인생이 달라지는것도 아닐터,

'적'과 '역사'에 대한 월메이드가 필요하다.

 

생활인으로서의 영민함과

창작자로서의 우직함과

활동가로서의 실천력 게이지를 꾸욱 꾸욱 눌러담아,

 

 

올 한해 계획이 정립되었다....

 

 

뚜버 뚜벅 질럿 처럼,

벙커를 불태우고 숨어 있는 마린과 메딕을

베어버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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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가끔... mp삼을 듣고 바로 CD를 사는 경우가 있는데

오늘은 이소라의 7집과 함께 이 앨범을 샀다.

중간 interlude를 들은 순간...

이건 사야되겠다는 생각이 들어버렸는데

오랜만에 충만한 힙합(재즈)앨범...

진취의 얼라이브퓨처와 함께 2008년의 앨범이 아닐까..

 

 

건들건들, 든든한 따뜻함! P-Type의 The Vint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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