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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 up! 민중의 집'

 

'지역'이 뭐 별거냐...

정치니, 사회주의니, 역사니....

그딴거에서 오는 긴장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나 좀 더 자유롭게

훨훨 날아가기 위한 둥지같은 곳 아닌가.

 

특히나 서울 도심에서 실험되는 이 공간은

그래서 나에겐 매력적이었다.

 

중요한거는 여기서 머무르지 않는 것이다.

훨훨 날아가기 위한 둥지, 진지같은 곳이라는 것!

 

영상물 안에 솔민이가 나오는데,  여중생이다.

어찌나 똘똘하고 원하는데로 척척 알아서 해주는지...

 가온이의 앞날을 보는듯 했다(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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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동안 잘도 버텨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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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만 더 참아 바람도 잘 통하고, 햇살도 따스한 방으로
조만간 옮겨주도록 노력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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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4번 트랙. 내가 지은 제목) _ 이소라 7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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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

이 블로그를 하면서 초대라는 이름을 글을 몇번 쓴 듯...
나름 그때는 간절해서 사용했던 제목이었는데 조금은 관성이 된 듯...

허허~ ^^ 켁....


올해 참 많은 작업을 했었습니다.
심상정부터 시작해서 샘터분식과 이제 민중의 집 홍보영상까지....
필승 개봉과 먹고살기위한 알바들이 진짜해야 하는 작업의 발목을 잡았지만
나름 계획했던 작업이든 갑자기 들이닥친 작업이든...
이런저런 빵꾸 뻥뻥 내가면서 내 하고 싶은 작업은 다 헤치워버렸네요.

12월 30일날... 그 두편을 상영합니다.
약간의 로비의 결과로 인하야 생겨난 어물쩡 시사회인거 같은데.
날짜와 시간이 영 후진관계로 또 썰렁한 인디스페이스가 되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제 작품들과 흥행과는 별 관계가 없는걸 잘 알고 있기에 초월한지 오래지만
이것도 한두번이지 인디스페이스한테 솔직이 미안하기까지 합니다.

살짝 30%까지라도 좌석을 점유하여야 하는데요. 쩝...


12월 30날 오후 8시 30분. 인디스페이스에서 하는 상영회에...

와주라~


자세한 정보는.... 여길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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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이 지금 언론노조의 총파업은 생뚱맞기 그지없다.
그러니까 그 파업의 내용이 생뚱맞다는 것이 아니라,
이를 대하는 이른바 진보진영의 호들갑들이
생뚱맞다는 이야기이다.

80년대나 90년대나 지금이나 그들의 파업은 공영방송이라는
허상에 스스로를 덧 씌운체 덤으로 쥐어진
사회적 호감에 힘입어 어렵지 않게 파업을 해오고 있다.

모든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는 차원에서
후퇴하는 민주주의에 대한 경고 차원에서
이 파업을 적극 지지하고는 있지만,

97년 노동악법 총파업때 빨간 머리띠를 두루고
명동거리에 섰던 손석희와 그 몇 되지 않는 언론노동자들을
봤을때의 감흥은 도대체가 생겨나지 않는다.


새롭고 다양한 건강한 시민들의 양산과 연대는 좋은데
그 길이 정치조직화 되지 못하고 되려 조직화에 반하는 형태로
흐르는 상황과 그 흐름에 그저 숫가락 하나 얹어 놓으려 하는
언론노동자들이 솔직이 얄밉다.

지금 언론노동자들의 파업을 보면서 이제 파업도 패션이되겠군...
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 음악을 못듣고 있다. 삐뚤어지고 있다....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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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 2

 

독립다큐멘터리는 그 태생부터 변혁운동과 함께 했었습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는 것부터 반대하는 분들이 많겠지만

10년 이상, 그러니까 '독립다큐멘터리'라는 이름을 낯설게 받아들였던

기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입장에선 그렇습니다.

 

 

그래서 독립다큐멘터리는 정치적으로 올바라야할 뿐만이 아니라,

정치적인 행동에 대한 미세한 고민과 실천까지

함께해야 한다 생각하며 작업을 했었던 것이죠.

 

 

지금은 물론 특정 정파조직에 속해있는 것도 아니고,

먹고사니즘과 굳어가는 몸속에서 이런 생각은 나침반의 끝처럼

가느다라게 떨리고 있는 게 사실 입니다.

나름 내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열심히 생활한다 하지만,

정당 활동이나 지역 활동, 그리고 진보적인 내 삶의 구성이라는 부분에서

여전히 제로에 가까운 생활을 구가(?)하고 있는 꼬락서니를 남기고 있는 상황입니다.

 

 

물론 그렇습니다. 지금의 독립다큐멘터리는 격정과 분노 보다는

안정과 반복에 취해 어느 정도 허우적대는 듯이 보입니다.

무언의 합의정도만이 이 커뮤니티에는 횡행했고,

더불어 한솥밥의식은 이제 삼층, 사층을 쌓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리고 그 안에 똬리 틀고 있는 유아적인 작가의식은 그야말로 '뭥미'(?) 입니다.

하지만 독립다큐를 바라보는 일군의 올드한 독립영화인들에게

지적질을 당할 만큼 그리 게으르거나 거만하게 지난 몇 년을 보내지는 않았다 생각합니다.

 

모 영화평론가가 정치적인 올바름에 대한 신화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하더군요.

이런 이야기가 새로운 것은 아닙니다. 영화라는 매체를 어떻게 볼 것이냐에 대한

조금의 입장차이가 있다면 서로를 지적하는데 있어

이 이야기는 몇십 년동안 반복되었던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이야기의 본래 의미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서,

이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의 입들이 지겹고 어이가 없습니다.

같은 이야기 참 오래도 반복한다 싶을 정도로...

 

 

사실 독립다큐가 정치적 올바름이 없으면 그 가치를 평가 받을 수 있을까요?

골수 우파의 반동적 짓거리만 아니면 된다는 (건조한)영화에 대한 정치적 판단 기준을 가지고

독립다큐멘터리가 현장에서 겪는 분노와 성찰, 판단들을

미학적으로 저열하기 때문에 감히 재단할 깜냥이나 되는 건가요?

저는 지금의 독립다큐가 가지는 위기의 본질은 정치적이지 못한

현실운동과의 단절과 튕겨감이 더 큰 문제라 느낍니다.

 

 

저는 그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지만,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행위가 독립이라는 이름 안에 포함되어지는 것이

못마땅합니다. 각자의 영역이 있고 해야 할 임무들이 있다면

변혁운동과 함께 영상을 하는 사람들이 굳이 독립다큐멘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질 필요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영상운동도 있고 참여미디어운동도 있고 등등등....

다 싫으면 그냥 다큐멘터리라 불러도 되겠죠.

 

 

하지만 한독협을 구성해야 하는 현실적인 요구들이 생기면서

단결의 폭을 넓히기 위한 하나의 방편으로 이른바 단편영화를 만들어내는

부위들과 다큐멘터리 제작 단체들이 어설픈 통합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운동을 했던 단체들과 작품들이 독립다큐멘터리라는 이름을

부여받았던 것이구요.(어색해 하면서 대안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그 이후 단편영화를 만들었던 부위들은 거의 대다수가 충무로로 흡수되었고

그 단편영화를 지지하고 작가들을 발굴해 왔던 일군의 독립영화인들은

오랜 기간 독립영화라는 브랜드(정신을 지켜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를

지켜오게 되었습니다. 좋습니다. 그 일군의 부위가 독립영화라는

브랜드를 점유하는 권력을 가지는 것도 운동과 함께해온 활동가들의 작품이

독립다큐멘터리라는 이름으로 불리워지는 것도...

이해할 수 있고, 나름의 역사적 의미가 있다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영화'라는 매체를 보수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분들이

독립다큐멘터리의 정치적 유의미성 따위는 마치 다 이해한 것처럼

그동안 하대해 오는 것에 대해선 참기가 좀 힘들어집니다.

 

 

뭔가 좀 후진 듯이 들입다 들이대는 독립다큐멘터리가

독립영화라는 이름 안에 포함되어지는 것이 못마땅하다는 듯,

아니면 '제발 좀 잘해!' 쯔쯔거리며 어느 인터뷰나 심사평이나 글이나... 쩝.. 쯥..

이건 뭐 웃기지도 못하면서 모든게 어색한 무한도전의 정형돈을 보듯하니...

 

근데 문제는 정치적인 올바름에서 헤어 나와야 한다하는 그들의

정치적 판단이라는 것은 매우 단편적이로 비당파적이라는데에 있습니다.

김대중과 노무현이 안겨준 언론의 자유영역 안에서 상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보고 판단할 수 있는 정도 수준의 정치의식으로

독립다큐멘터리의 정치적 올바름을 폄하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예를 들자면 아주 많이 댈 수 있습니다)

 

좀 웃긴 것은 오랜 기간동안 그렇게 비난받아오면서

이곳의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들은 수긍한건지 부정한건지

별다른 반응 없이 묻어가기에 바쁜 행보를 보인다는 것이죠.

(이 부분과 관련해서는 저 또한 반성해야 부분이 많다는 생각이고

다음 기회에 글을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정치적으로 올바르기 때문에 영화적으로 후져도 된다는 신화를깨야한다는...

그들의 일방적인 인식과 충고들은 정치적으로 복잡하고 미학적으로 훌륭한 영화만이

독립영화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질 수 있다는 매우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발상이라 생각됩니다. 애초부처 굳이 독립영화라는 이름을 원하지도

않았는데 이리와 끼워줄께.. 하면서 끼워넣고서는 너희들의 영화는 독립영화(!)적이지

못해 라고 욕하는 꼴이라는 거지요. 이를 어찌할지...

 

저는 드라마도 찍고 싶고, 뮤직비디오도 만들고 싶고,

때로는 홍보영상도 만들고 싶고, 때로는 뿅 가는 프로파간다 영상을 만들고도 싶습니다.

이것은 제가 영상을 가지고 창작하는 사람으로서 자연스럽게 나오는 생각들입니다.

하지만 제 스스로 영상을 통해 세계를 변화시키겠다는 신념을 가진 사람으로서

때로는 정치적으로 중요한 판단들에 대해 일정정도 나의 역량을 복무시켜야 한다는

생각도 가지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저는 그동안 독립영화를 하는 사람, 또는 독립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사람으로 불리워졌어요. 그리고 그런 호명에 우쭐대기도 했고, 자부심을 가지기도 했으며

불편해 하기도 했구요. 그저 그렇게 우쭐과 자부심과 불편함을 적당히 섞어가며

살아가고픈데 미학적으로 후지고 정치적으로 올바르기만한 영화를 양산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저 그런 소시민적인 존재감도 가지지 말하야 하는 것인지... 궁금합니다.

 

정치적으로 올바르지만 미학적으로 후진 영화들을 만들어 냈다 찔리는 사람들은

되물어야 한다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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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 반으로 쪼개듯이 짧게 돌아가는 배트가
툭 튕겨서 타자 뒤로 날라 구를때,
그리고 다다다다다~, 네모나 만화칸에서나 봤을
그의 다리가 그라운드를 가를때,
스케이트 타듯 부드럽게 3루로 빨려들어가는
엎어진 그의 작은 몸이 베이스를 터치할때,
번쩍 일어나 잠실 3루쪽을 외야를 향해 만세 포즈로
세레머니를 펼칠때,

90년대 중반 어느해의 한국시리즈는 그에 의해 그렇게 끝났다.

그런 그가 은퇴 압박을 이겨내고 다시 선수로 선단다.
치열한 경쟁과 백지위임된 연봉이 그 앞에 기다리고 있다.

거의 유일하게 같은 학교 출신임이 자랑스러웠던 인간...
내려갈때 따위를 따지는 거만한 선수가 아니라
생존해 있음을 스스로 확인하려는 그의 남은 한해를 응원하련다.


이종범 화이팅! 덩달아 병현이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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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36






얼마전에는 드디어 가요를 따라하기 시작했습니다.
무슨 노래였는지는 기억나지 않지만(이놈의 기억력;;)
그릇을 씻기 위해 흘러가는 물소리 사이로
분명 그 소리를 듣고 멍뚱이 쳐다봤습니다.
또박 또박 음정하나 안 틀리고 노래를 따라하니
말이 트일때 보다 속으론 더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 노래가 비록 CF송이라도 좋으니,
열심이 주절주절 이제는 좀 되는 노래를 많이 불렀으면 좋겠습니다.
미야자키 하야오가 5세의 아기들은
인간과 신의 중간단계에 있는 존재라 했는데...
정말 이 할아버지의 말처럼 신의 순수함으로
인간의 슬픔과 기쁨을 맘껏 노래했으면 좋겠습니다.
가온이는 5살이 넘어서도
인간과 신의 중간에 있는 존재로 남을것입니다.

크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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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선생이기 때문에 그들의 해고가 분노스러웠던 건 아니다.
그저 최소한의 양심을 지키는 행위마저 숭고한 행위가 되게끔 만들어 버리는
이 급격한 퇴행에 대한 위기의식 때문이다.
이들의 양심마저 지켜지지 않는다면 일터에서 벌어지는 수도없이 많은
비양심들이 더욱 활개를 칠것같다는 생각때문이기도 하다.
강한섭 뒤에서 욕만할줄 알지 막상 앞에서는 야유하나도 조직하지 못하는
기개와 양심따위는 쌈 싸먹어 버린 나의 일터와 동료들에 대한 소식을 들었기에
이 선생님들의 해고가 더욱 안타깝고 쪽팔리고 분노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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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터분식에서 다른한편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은

수많은 이들이 이 세상을 살아가는 힘이라는 건, 

다름 아니라 서로 연결되어 있음을 본능적으로 안위함에서

나온다는 사실...

 

물론 이는 처음 만들때부터 생각했던 것은 아니었고,

제작을 하면서 들었던 생각이다.

 

이것이 내가 다큐를 하는 이유이자 한계이다.

방안퉁수인 내가 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방법인 것이다.

 

우습게 보든, 상스럽게 보든, 고집스럽게 보든, 졸면서 보든

'shared streets 샘터분식 - 그들도 우리처럼'은

대중들에게 가치 있게 다가 갔음하는 바램 간절하다.

 

그 첫 시작을 네이놈에서 시작했다.

듣도 보지 못한 새로운 배급의 방법을 실험하는 공간을 만든 것...

그러기에 특별한 지지의 글보다는

자주 들러 감시를 해주십사 정중히 부탁드린다.

(예고편 나오면 많이들 퍼주시고...)

 

 

http://blog.naver.com/streets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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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에는 두번의 상영기회가 만들어졌다.

 

12월 19일에는 서울여노에서 하는 상영회(조연출 깅님과 쥐브이)

12월 30일에는 인디스페이스에서 하는 문화연대 '매삼화'에서이다.

이날은 'open up! 민중의 집'이 같이 상영될 예정인데...

완전 다른 작품이 될 예정이라... 좀 걱정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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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촌의 언니들

따끈한 작품 시사회를 알려드립니다. 좀 급하지만서도...
400여일이 넘는 시간동안, 곰같았던 여우같았던 토끼같았던
평촌의 뉴코아 노동자 언니들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냥 열심이 봐주겠다고만 했는데...
정말 봐주기만 했던게 많이 미안하지만,
긴 시간동안 잘 견뎌내어 훌륭한 작품을 만들어낸
감독님께 경이를 표합니다.

마지막 가편 시사회이니 시간되시는 분들께서는
오셔서 애정어린 한마디씩 얹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밥쏜다!



일시 ; 2008년 12월 4일(바로 내일, 목요일인거) 오후 4시
장소 ; 미디액트 회의실
작품제목 ; 평촌의 언니들
감독 ; 임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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