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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천히 1년전 이 곳에 남긴 글들을 돌아보며, 호흡을 가다듬고 있지요.
작년보다는 더 늦어버렸지만 웬일인지 맘이 조급하지 않는건... 뭣 땜일까요?

아~ 물론 고민이 없는건 전혀 아닙니다.
올 여름도 그냥 달려보자고 결정하기까지는 많은 부침이 있었지요.
(내년 여름, 그러니까 1년 후에는 무조건 논다!!!)

아마도 샘터분식 처음 시작했었을때의 맘...
그러니까 어떤 부담으로부터 자유로은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작업을 대하는 자세는 진지하되, 그 관계로부터는 가벼워지고 싶다는 욕망이..
이 작업을 정말 대책없이 시작하게 하였고,
또한 대책없이 지금까지 오게 된게 아닌가 싶네요.

아마도, 진짜로... 정말 대책없는 작품이 나올 공산이 크지만,
일년전과 분명 다른... 동지도 있고 태풍의 눈도 있고 성숙한 가온도 있고 완숙녀 달복도 있고... 음...
그러니 1년전과는 분명 다른 결과가 나올거라 믿습니다.

1년 전을 되돌아보게 해준 이 블로그의 탑 화면도 바뀌었으니
이 또한 달라진게 아닐까요... 몽글몽글한 이 곳이 있다는 게 새삼 반갑고 고맙게 느껴지는...
말랑말랑한 포스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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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달려가도 늦진않겠죠?

 

 

 

 

 

 

 

 

이한놈 (FT. SIMON.DOMINIC, BEATBOX DG & DJ Qna) 

- Thunderground Musik(Gonzo THA Notorious Kid)

 

 

 

 

 

 

 

아직 성인도 안된 이 mc는 자기보다 한참 많이 처든 어느 mc를 첫번째 믹스테잎에서

아주 발라버렸다. 이런걸 힙합에서 diss 문화라 하는데,

걍~ 모든게 다 싫다고 찡얼대는 보통의 (대한민국 성인) mc들 보다

이 친구의 기개와 음악적 성취가 가이 놀랍지 않은가?

이 곡뿐만이 아니다. 솔컴에서 얻지 못한 새로운 감수성이 장난이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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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가끔... 이렇게 의미 없는 흔적을 남기고 싶을때...... 가 있지요.









지독한 감기에서 벗어나...
앞으로의 1년을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는 중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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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보석

지난 겨울부터 기다려온 한 친구의 앨범이 얼마전에 나왔습니다.

그렇게 집중해서 결합했다고는 볼 수 없지만,

하나씩 하나씩 (겉으로는) 흔들리지 않고 전진하는 젊은 아티스트는

저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습니다. (고맙네~)

사실 가녹이나 앨범전 녹음때는 이 친구의 한계가 먼저 보였지만,

지금은 이 친구야 말로 이 노래의 제목처럼 숨은 보석이 아닐까 싶네요.

물론 쉴새없이 부담스럽게 쏟아지는 랩은 고유의 매력을 갉았고

그루부 없는 단조로운 비트는 콰이엇과 랍티의 손을 거쳤어도

2%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불안과 여린감성을 딛고 하나의 보물을 생산해내

이 친구에게 경이를 바칩니다. 

 

 

이 친구의 겨울과 봄, 그리고 7월 말 쇼케이스까지가 궁금하시다면...

10월까지는 기다려주셔야 할 듯... 헛~ 풋쳐 핸업~

 

 

숨은 보석 - 마왕(jerry 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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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극복과 이 시대의 shot

달복이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학생때 활동했던 친구랑 멀리 여행을 갔어요.

호기롭게 '갔다 와!!'... 생색내듯이... 바보 --;

 

사단이 났습니다.

올 봄 환절기를 잘 넘기길레 이제 다 컸다 생각했는데.

 

달복이 떠난 첫째 날...

가온은 고열에 시달렸습니다. 

엄마가 없다는 것에 애초부터 초조해 했었거든요.

정말 오랜만에 하얗게 밤을 지새웠습니다.

해열제를 먹여도 39도는 쉽게 넘고,

미지근한 물로 찜질을 해줘도

올라가는 열에 가온의 손은 계속 떨렸습니다.

 

그러면서... '엄마... 몇밤 자면 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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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솔직이 질투가 나긴 하지만,

한 사람의 부재때문에 이 아이가 힘들어 하는걸 보니...

별별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누군가의 부재와 상실때문에

많은 날들을 힘들어하고 슬퍼할텐데...

그 날들마다 이렇게 열이 오르면 어떻해 하지?

 

달복이 없다는 것이 이 아이처럼 힘들지 않은

나 자신은 또 뭐람?

이 아이의 열을 내리기 위해

나 스스로 열을 내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위안도 해보지만 말이죠...

 

.

.

.

.

 

득달같이 달려간 병원에서 받아 온 약을 먹고...

방구석에서 둘이 꾸벅꾸벅 잠을 자다,

오후 5시... 햇살이 흔들리는 나무잎 사이로 까불때...

가온을 데리고 산책을 나갔다 오니

신기하게도 열은 내렸습니다.

어젯밤 잠시 열이 다시 올랐습니다만...

해열제 한방으로 진정은 되었고...

 

오늘 아침 다행히도 어린이집에 갈 수 있었네요.

 

.

.

.

 

몇일만에 다시 온 태풍의 눈은 여전히 고요합니다.

(워낙 늦게들 나타나는 인간들이라)

나 자신만을 위해 지새운 밤들과

가온의 열을 잡기 위해 지새운 밤...

달복도 마찬가지였을 그 밤들..

 

그리고 인터넷 생중계를 위해 광화문 사거리에서 지새웠을

후배들의 밤...

화물연대 아저씨 차를 타고 긴 거리를 카메라 한대 들고

왔다리 갔다리 했을 한 학생의 밤...

 

차이와 정서... 조건, 느낌, 결과는 다 틀립니다.

 

이 다름을 이어주는 이 시대의 shot은 무엇일까요?

 

또 작업생각으로 이어지는 이 어처구니가 웃기지만... 말이죠.

.

.

.

 

 

 

 

 

 

얼마전 밤톨이가 된 가온...

이제 스스로 어려움을 이기는 방법을 배워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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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보고 33




그저께 아침. 가온에게 식빵에 쨈을 발라주고...
나는 감자가 있길레 들고 밥상 앞에 앉았다.

'아빠. 감자는 껍질체 먹어.. 그러면 피가 맑아진데.'

그리고 터벅터벅 어린이집에 걸어간 후,
2층으로 올라가는 가온과 안녕 놀이를 하다가...

'아빠, 술좀 작작 먹어. 안녕~'


무심코 올라가는 가온의 두다리를 멍하니..
술은 줄이고 피는 맑아져야 한다는....
안주하는 피곤함보단 운동하는 건강한 영혼을 가지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려버렸다.
뒌장...




푸른수평선 - 환상… 나의 환멸(허클베리핀)

덕화의 간지와 허클의 락킹!! 샘터분식에서 소화가 될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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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까페 빵.. 연영석 공연..

아래는 필승 까페에 올린글중 일부입니다. 허허~~..

그날... 혹... 땡기시는 분들 홍대로 고고씽들 하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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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는 분이 계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영석형은 매월 세째주 목욜에 까페 빵에서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촬영을 시작하고 좀 많이 지났을때...

'아무래도 클럽에도 좀 나가야지... 안되겠어...'

뭔가 풀리지 않는 답답함의 실타래를 풀어보려는 작은 시도였던거 같아요.

 

그 말이 있은 후, 정말 영석형은 까페 빵에 나타나셨고,

또 지금까지 그 행사를 거르지 않고 계속해 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지만,

자그마한 무대 속에 땀 흘리고(진짜 좀 흘리기 하죠.. ㅋㅋ) 노래하며

아마도 영석형은 4집을 준비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개봉도 했고...

관객분들과 뭔가 같이 할수있는게 뭐가 있을까 고민하다.

오늘 까페빵 사장님을 잠깐 만나뵙고

(촬영때 너무 많은 도움을 주셨었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꾸벅~)

그날 공연때... 이 작품의 입장권을 가져 오시면

조금이라도 할인해서 공연을 함께 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그날 공연이 끝난 후, 관객과 함께하는 뒷풀이도 준비할까 합니다.

영석형도 있을거고 저도.. 아마?? 있겠죠? 헐~

 

영화 속에서 많이 모자르고(미학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어설프게

영석형의 고민을 담는 바람에 아마 많이들 답답해 하셨을텐데...

 

한꺼번에 풀어버릴 절호의 찬스입니다. ㅎㅎ

 

 

뱀발 ;

원래 그 날 공연 관람비가 12000원입니다.

하지만 빵 사장님이 이뻐이 여기셔서 입장권 소지하신 분들은 9000원에 입장이 가능하구요.

더불어 고경천등(오메가3. 피아노락!! 우워~~^^) 다른 훌륭한 아티스트의 공연도

덤으로 즐기실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좋은 기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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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 보류



개봉을 했습니다... 어찌... 어찌..
예상보다는(?) 많은 분들이(?) 허허~..
찾아와 주시고 계신네요.. 너무 감사드립니다. 헤~

잠깐 사소한 일이 발생했는데요. 전단지를 보신분이 계신지 모르겠으나...
전단지도 등급을 받아야 한다해서.. 넣었었습니다... 근데.
전단지 뒷부분에 있는 문구중 몇가지의 순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요부분..


비정규직법 통과, 미등록 이주노동자 추방,

2MB 정권의 탄생, 보수정당의 의회 독식, 광우병 쇠고기 수입,

대운하 추진, 학교자율화 발표, 의료보험 민영화...

멈춤 없는 ‘자본과 권력, 그리고 승자’의 시대... 

간절히 묻습니다. 안녕들 하신가요... 동지들


결국 심의번호를 받지 못하고 있구요.
그러니까.. 의료보험 민영화나 광우병 소 수입이나...
영화와 관련이 없고 아직 확정도 된게 아니니 그 문구를 바꾸란 이야기였습니다.
어떻게 할까 고민하고 있는데요. 뭐... 대안이 있나요?
고치지 않고 다시 넣어야죠...
쨋든 이른바 권력 언저리에서 이러저러한 눈치를 보고
살아가시는 분들에게 지금의 시기는 지옥같은 한철인거 같습니다.
이런 사소한거에도 딴지를 거는거 보니... 쩝...

오늘 투쟁.. 저도 조금이라도 힘을 보태기 위해 나갑니다.
분노의 축적보다는 한판 큰 해소의 잔치가 됐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투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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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0606 별 생각

//우리는 사람이 아니었어. 다음작품 제목... 항상 한 작품의 제작 궤도가 정점으로 치달을 지점.. 다음 작품의 기획이 떠오른다. 나의 패턴으로 봤을때 이렇게 들었던 생각은 거의 변함없이 그 결과까지 고스란히 나온다. 공고시절. 나의 뇌리 속에 남아 있던 친구들의 현재와 고통스럽게 한창 빛나는 시간을 건널 나의 동생들에 대한 이야기. 기대하시라.. ㅋㅋ//

//어제 우연찮게(사실은 필연이었지) 미디액트를 갔다가 촛불집회 전단을 봤다. 옆에는 박노해라는 인간의 시가 있었는데. 시 구절 하나 하나 어쩜 그렇게 맘에 안드는지... 참을 수 없는 지경. 별개 다 스트레스를 주누나... 생명에 대한 연대의 관점은 제로.(미친소, 미친소 하는거 봐라. 그게 노동에서 생명으로 화두를 바꾼 인간이 분노하면서 뱉을 단어인가?) 40대 안정적인 직장을 다니는 정규직 남성 노동자들이나 보여줄 아이와 미래에 대한 과도한 의미부여등.(아이들의 미래보단 돈이 없어 싼 미국산 쇠고기를 먹어야 하는 수많은 이웃들의 현실이 난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게다가 80년대나 통했을 달려가자 달려가자 따위의 어설픈 선동의 구절이라던지.(시대에 영합에 글쓰기를 하는건 그 전에도 알아봤지만...) 결정적인건 세상의 모든 걱정은 다 짊어지고 있는 듯한 겸손하지 못한 그 시인의 완벽하려 하는 시점인 것이다. 그러니까 몇가지의 그 시를 구성하는 요소들이 전혀 어룰리지 않는다. 자유로운 영혼들의 축제와도 같은 시위현장에 예비군복을 입고 활개를 치는 꼰대자식들이 있는 것과 같은 모습인것이다.//





//가만히 있지 않고 뛰어다닌다. 어떤 아이들이야 두살때부터도 막 뛰어 다닌다 하지만. 가온은 이제사 막 뛰어다닌다. 헌데... 이 아이가 뛸때마다 조심해, 조심해, 조심해.. 라는 말이 입에 박혀버렸다. 또 다른 단어를 찾아내야 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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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배너

흐흐흐흐.....


이게 플래시에서 만들때부터 링크 주소를 넣는거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좋은 정보를 주셨고....
늙은 박쥐님께서 결국 보다 못해 해주셨습니다.
얼마나 답답했으면.... 캄사 캄사!!





소스주소는 아마 이렇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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