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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라는 게

난 내자신이 가난하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다.

실제로도 그닥 가난하지 않으며, 나의 성향상 행여 가난하다 해도 별 문제가 안되게 살아왔다.

 

물론 내 수입은 '도시 근로자 평균소득' 어쩌구 저쩌구를 기준으로 하면 대졸자는 물론 고졸자를 기준으로 해도 턱없이 낮다. 돈 벌 궁리를 거의 한 적이 없으니 필연적인 결과일테고 난 그런 내 자신에 불만이 없다.

 

근데 이젠 혼자가 아니라 둘이 함께 살게 된 것이다. 그러니까 돈없다는 것이 슬금슬금 불편하게 느껴지더라구. 사실 나 자신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명주씨가 무슨 돈 욕심이 많은 것도 아니다. 근데도 그게 그렇게 되더라고.

 

'남들이 어케보던 무슨 상관이냐'라던 정신으로 살아온 내게 요즘의 내 모습은  꽤 큰 변화다. 이제라도 남들처럼 살고 싶냐고? 글쎄... 별로 그런 것 같진 않다.

내가 변하긴 변한 것 같다. 흔히 하는 말로 '어떻게 변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 변했느냐 안변했느냐가 중요한 것은 아니다.  그럼 난 '어떻게' 변해가고 있는 것일까?

내 자신이 좀 낯설어 보이기도 한다. 남들이 봐도 그럴까? 난 어느새 남들이 어케 볼지를 또 생각하고 있는 건가? 쿨럭 --;;

 

불혹의 나이가 된다고 미혹함이 없어질 것이란 기대는 눈꼽만큼도 안했다. 오히려 젊었을 때는 세상의 진리를 아는 냥 떠드는 일이 많잖아?

 내가 지금 이런 글 쓰고 있을 때는 아닌데 내가 변해가는 과정을(변하고 있는 것이 맞다면) 이렇게 중간중간이라도 기록해놔야 하지않을까 싶어서...

 

상황봐서 내게 돌을 던지시라!!! (난 성경에 나오는 '죄없는 자, 그녀에게 돌을 던지라'는 얘기 안좋아 한다. 그렇게되면 비판받거나 처벌 받을 사람이 없게된다. 괜한 물귀신 작전이지) 죄 많아도 좋으니 짱돌 들 힘있는 사람 내게 돌을 던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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