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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긴놈이 이긴다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평택, 들이 운다>에 갔다.

 

문화제에 가기 전에 혼자 이런 생각을 했었다.

쉬이 절망에 빠지고 슬픔에 잠기고 즐거움에 죄책감을 느끼면 안된다고.

평택은 아프고 슬프고 우리는 암담하지만, 그래도 지치면 안된다고.

우리는 끝까지 평화를 정의를, 함께 사는 행복을 외칠 것이므로, 언제나 즐거워야 한다고,

그것이 힘이라고.

절망에 빠지고, 슬픔에 잠기고, 죄책감에 몸서리 치는 건, 어쩌면  쉽게 문제를 잊게도 한다. 나는 슬펐으니까, 나는 죄책감을 느꼈으니까, 그러므로 나는 이 문제에 대해 무관심하지 않았다고, 쉽게 자기 위안으로 삼게 할 수 도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함께 아파하더라도 치열하게 즐겁자, 이게 무슨 소용일까란 절망에 지지말고 질기게 행동하자..라고   

그럼에도, 김지태 위원장이 구속됐단 소식이 들리고, 대추리 도두리 주민은 이 때문에 서울에 오지 못했다하니 이 안전한 곳에서 노래하고 있는 내가 불편하게 느껴졌다...절망에 지지 않는 일이 참으로 어렵다..그래도.

 

...우리는 지금보다 강하게!

 

힘들 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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