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킹스 스피치

2011/03/25 11:08

'킹스 스피치'

2011. 3. 24. 저녁 8시 35분 광화문 씨네큐브에서 보았다.

 

영화의 배경은 1939년, 영국의 군주 조지 6세에 관한 이야기이다.

조지6세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아버지이다.

조지6세는 어렸을 때부터 말더듬이였다.

조지 6세의 형이 이혼예정인 유부녀와의 사랑을 선택하고 왕위에서 물러나자, 조지 6세 영국 국왕이 탄생했다.

 

이 영화의 매력은,

국왕(왕족)의 일상과 영국민(평민)의 생활이 물 위에 뜬 기름처럼 분리되어 있지 않고 끈질기게 섞인다는 점.

매춘부 광고가 나오는 신문에 광고를 내고 소박하게 혼자 영업(?)하는 언어치료사가 왕자(조지 6세)의 말더듬이를 치료하는 과정에서 드러나는 부딪침이 그렇다.

제2차대전이 시작될 무렵,

국왕(조지 6세)이 전쟁을 선포한다는 연설을 해야 하는데,

이 전쟁선포 연설를 하면서 말더듬이 조지 6세가 느끼는 긴장과 그 조심스러운 리듬이

다가올 전쟁에 대한 긴장과 공포를 느끼는 국민과 하나가 된다.

국민들이 왕에게 반하는 순간, 매력이 탄생한다.

 

성질 급하게 보지 말고 차분히 감상하면 좋을 듯. 혼자 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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