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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양말과 자깨오

  • 분류
    riverway
  • 등록일
    2004/11/02 03:37
  • 수정일
    2004/11/02 03:37
  • 글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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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스톤 사람들은 레드삭스의 승리를 보스톤 시내의 카퍼레이드로 축하하였다. 86만의 기적적인 승리를 환호하며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수많은 사람들이 선수들을 에워쌌다. 보스톤 시내를 들어서는 선수들과 관련 스텦들의 차량을 보기 위해 건물 옥상과 큰 차 위에 올라선 사람들도 있었고, 행렬의 뒤를 쫒아 달리는 젊은이들도 보였다.

   2000년전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하는 예수님의 행렬이 지나친다는 소식을 들은 자깨오는 나무위에 올라가는 적극성을 발휘하였다. 키가 작고, 평소 떳떳하지 못한 삶을 산다고 느꼈을(?) 그는, 예수님을 볼 수 있는 순간에는 주저하지 않았다. 달려나가, 애를 써서 나무위에까지 올라가는 튀는 행동을 한 덕분에 예수님께서 그의 집에 머무르시게 되는 행운을 얻었다. 그는 그 은혜와 축복에 감동하여 자기 재산의 절반을 가난한 이들에게 나누어주겠다는 결단을 하기까지 하였다. 그 사건으로 그의 인생은 전혀 새로운 차원으로 변화되었음을 복음서는 전하고 있다.

   나는 TV로나 빨간양말팀과 환호하는 군중들을 관망했듯이, 언제, 어느 곳에서 구원의 사건이 일어날 것인가를 두리번거리며 “지금 이 순간, 바로 이 곳에서” 베푸시는 축복을 놓치고 있는 것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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