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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에서 이민온 페인트작업자의 납중독사례

Occupational and Environmental Medicine Grand Round;

 

발표자는 산업의학레지던트이거나 인근 병원 산업의학과 전문의이고, 사례발표에 대한 토론은 하바드 겸직교수(?)인 인근병원 산업의학과 전문의가 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오늘의 사례는 97년 브라질에서 이민온 30대의 페인트작업자가 severe stomach pain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던 경우였다. 보스톤 지역은 낡은 집들이 많아서 페인트작업자들이 주로 오래된 페인트를 벗겨내고, 새로 칠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낡은 페인트를 벗겨내며 납에 노출된다는 것이다. 평소 보호구를 전혀 착용하지 않고, 작업장소에는 손을 씻을 수 있는 시설도 없고, 일하며 먹고 담배 피우는 일이 다반사. 작업하면서 입었던 옷 그대로 집에 가곤 했단다. 하루 8-12시간씩, 일주일에 5-7일 장시간 노동을 하였고.

매사츄세스주정부 통계자료에 의하면, 혈중납농도가 25를 넘는 노동자의 수는 밧데리 공장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데, 40이 넘는 노동자의 수는 페인트작업자가 더 많다고 한다. 이는 OHSA Standard가 40이기 때문에 대규모 사업장들은 그저 40미만으로만 유지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에 비해 소규모사업장들은 그나마 관리를 못하기 때문으로 설명하였다. Standard를 마치 절대 안전선으로 이해하는 고용주의 방어적 태도가 미국에서도 문제가 되는 듯하고, 소규모사업장에 대한 무대책  또한  비슷한 듯.

매사추세츠 지역은 다양한 인종들이 이주해온 곳으로 인종에 따른 직업별 분포가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 같다. 발표자의 병원에 납중독으로 진단받은 환자중 74%가 브라질출신 페인트작업자였다고 하고, 지난번 웤샵에 들은 바로는 메니큐어리스트의 90%이상이 베트남출신 이주자들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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