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 2

from diary 2010/01/07 01:50

눈이 서울을 뒤덮었던 날...

그리고 다음날, 방을 보러갔다.

 

200/17, 100/20

내가 본 방 두개의 월세 가격....

아직도 서울에서 이런 월세를 구할 수 있다는 것에 신기해하면서 간 두 곳은

생각보다 방도 넓고.. 다만 화장실이 마당에 있는 옛날식 형태라는 것.

나쁘진 않다.

특히 두번째 본 집은 나지막한 정말 옛날식 1층 단독 주택에

할머니가 사시는 집에 붙은 조그마한 곳이었는데,

나름 코딱지만한 나만의 마당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곳이었다.

하지만, 샤워시설이 마땅치 않아

제대로 갖추자면 온수기라도 달아야할 듯해 보였다는 것이나...

옛날 식이라 우풍이 세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는 점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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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번째 문제는, 게으르지만 않다면 그냥저냥 물 끓여쓰며 살아도 될 일...

생각해보면 어릴 적에 그렇게 목욕하고 머리감고 그랬었는데...

처음 서울 올라와 살았던 옥탑방엔 부엌도 없었고 화장실은 아랫층 화장실을 같이 썼었는데...

그래도 참 아쉬운 것 없이 잘 지냈더랬다.

하지만, 참 사람이란게 간사하여 편안한 환경에 적응하고 보니

이런 것 정도는 갖추었으면 하는 바람이 드는 것이다.

뭐 당연한 바람일 수 있겠다마는...

 

맘에 드는 이유와 꺼려지는 이유 둘다 동전의 양면....

 

선뜻 여기다 싶지가 않다.

 

역시 좀 더 무리해야 하나.........

 

 

 

ps. 이렇게 은근슬쩍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는거지.

 

다들 떠나가고 있는 진보네이지만, 난 왠지 떠날 수가 없다.

 

이곳과 인연을 맺은 것이 몇천원인가 내고 참세상BBS 접속할 시절부터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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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07 01:50 2010/01/07 0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