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왜 여행을 하는가라는 질문은 왜 나는 일상을 탈출하고 싶어하는가라는 질문과 만난다.

 

하고 싶은 것만 하기. 먹고 싶은 것만 먹기.

힘들다는 것은 ................

 

여행을 하는 건 몸을 지치게 하지만 힘들다고 하지는 않는다. 힘이 드는 것은 우리의 삶에 강요되는 어떤 것에 붙이는 것이지.

 

맬라카.

이런 관광도시에 오면 나는 왜 여행을 한 하는 질문을다시금 던지게 된다. 나는 타국에서 무엇을 찾고자 하는가.

Exotic?

차이나타운에 즐비한 갖가지 기념품 샵에서 눈을 현혹하는, 입을 현혹하는 것들에 이끌리며 내가 여행에서 보고자하는 것이 뭔지 다시 물음을 던진다. 그래서 그리 급하게 이곳을 떠나려 하는 것일까. 파랑새를 찾던 치르치르나 미치르가 느끼는 상실감이 이런 것일까. 손쉽게 찾아지는 것이 아니다.

 

(사실 그들은 상실감 따위는 느끼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어차피 찾아야할 파랑새 따위는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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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13 12:16 2010/11/13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