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다해 사람을 만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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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이 책으로 인해서 동학농민혁명을 알게 되었고,

 이 책으로 인해서 한국전쟁이 단순한 민족상잔의 비극만은 아님을 알게 되었으며,

 이 책으로 인해서 광주민중항쟁에서 수많은 시민들과 학생들이 불의에 맞서 싸웠음을 알게 되었고

 이 책으로 인해서 12.12사태와 이 나라가 처해있는 현실을 알게 되었다.

 현재에는 현대사에 대한 책들이 많고, 다양한 방식으로 역사를 보여주지만,

 90년대 초만해도 근현대사를 논한다는 건 이적행위였다.

 다현사만 들고 다니기만 해도 철창을 가던 시절....

 물론 여태 내가 읽었고, 여기 올린 책들이 모두 그 당시 '금서'였지만서도...

 이제 이런 책들을 어디서나 구할 수 있다... 세상이 좋아졌는가? 나아졌는가?

 물론 선배들의 뜨거운 열의, 열정으로 얻은 작은 승리의 결과물이라 아니할 수 없다.

 하지만, 아직이다... 우리가 쟁취해야 할 그 마지막 승리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