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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구영신] 박향미 _ 주저앉지마라
주저 앉지 마라
네 삶이 주는 그 안락 속에서
네 이중의 선택 속에서
네 꿈의 죽음 앞에서
네 가면의 헛된 미소 뒤에서
주저앉지 마라
폐 속에 깊은 분노가
아직 숨쉬고 있는지
눈감은 너의 영혼이
사랑을 기억하는지
너의 심장이 뛰는지
확인 해야해
슬픔으로 향하는 세상속에서
어느 편에 설 건지
주저 앉지마라
.
.
.
(동지) 신자유주의 시대적 임무 | ||||||||
새벼리 [2005-05-23, 조회수 486, 추천수 3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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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강남성모병원 파견직 ‘노예 계약서’에 또 눈물 | |
파견업체, 노동자들 월급 30% 가까이 떼어가 병원, 나몰라라 하며 고용·임금 물밑주도 ‘의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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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예랑 기자 | |
“1년에 두세 차례 얼굴 비추는 파견업체가 내가 손에 쥐는 월급의 30%나 되는 돈을 가져갔다니 기가 막힙니다.”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9월30일로 계약 해지된 파견 노동자 홍아무개(36)씨는 23일 홍희덕 민주노동당 의원실이 입수한 강남성모병원과 ㈜메디엔젤의 ‘근로자 파견 계약서’를 보고는 분통을 터뜨렸다.
홍씨의 올해 8월치 월급 총액은 178만5789원이다. 고용보험료·소득세 등 공제액 14만여원을 빼고 164만4809원을 손에 쥐었다.
파견업체인 메디엔젤이 병원으로부터 235만700원을 받아, 월급 총액과의 차액 56만4911원을 챙긴 것이다. “파견업체 사람들은 계약서 쓸 때랑, 명절 때 두세 차례 얼굴 본 것뿐이에요.”
홍씨는 2004년 3월 병원에 시간제 노동자로 입사해 환자 이송, 수술 전 관장 등 간호 보조 일을 해 왔는데, 2006년 10월 병원이 이 업무를 파견업체에 넘기면서 소속이 변경됐다. 당시 “월급을 올려 줄테니 파견업체로 가라”고 했던 병원은, 이번에 “파견 허용 기간인 2년이 끝났다”며 계약을 해지했다. 홍씨처럼 2년~6년씩 병원에서 일해오다 일자리를 잃은 28명은 파견업체가 다달이 50만~70만원씩을 떼어간 것에 분노했다. 이에 대해 메디엔젤 관계자는 “관리자 급여 등을 빼면 파견 노동자 한 사람당 회사에 남는 돈은 3만원 남짓뿐”이라고 해명했다. 노동부 차별개선과 관계자는 “파견업체들은 통상 파견 대금을 100만원 받으면 82만원 가량을 근로자에게 실제 임금으로 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0월과 올해 1월 작성된 근로자 파견 계약서에 ‘3·4년차 파견 대금 항목’이 명기돼 있어 눈길을 끈다. 1년차(199만원), 2년차(228만원), 3년차(235만원), 4년차(241만원)의 파견 대금이 따로 책정돼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새로 작성된 계약서에는 ‘3·4년차 항목’이 없어졌다. 파견근로자법에 따라 2년 이상 일한 파견 노동자는 직접 고용해야 하므로, 3·4년차 파견 노동자는 있을 수 없다. 이 병원의 이영미 비정규 노동자 대표는 “파견업체로 옮기기 전 직접 고용됐던 기간도 ‘경력’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애림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정책위원은 “강남성모병원이 ‘파견업체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주장하지만, 병원이 실제로 이들의 고용·임금·신분 변동을 주도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등은 “파견이 금지된 간호 보조 업무에 파견 노동자를 쓴 것부터 불법 파견”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
새벼리, 2008-10-19 23: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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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별적 투쟁 특별 결의, 노동자는 하나다! 기대합니다
17일 내일로 예정된 환노위 국정감사 증인으로 강남성모병원장이 선정되어, 파견법 악용의 상징으로 감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홍희덕 선수가 예리하고, 지혜롭게 다루어, 파견법을 포함한 비정규 악법 개폐 투쟁의 물꼬를 터 주길 바라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가 어제 임시대의원대회 특별 결의문을 통해,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을 산별적 투쟁으로 돌파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국정감사투쟁을 발판으로 10월, 11월, 12월, ...중장기적 투쟁으로 강남성모병원만이 아니라 병원산업에 고용되어 있는 직/간접(파견, 용역, 도급, 외주 등) 비정규직 문제를 전면화시켜 해결해 나가겠다는 야무진 특별 결의입니다.
모쪼록, 보건의료노조가 특별 결의한 대로 산별적 투쟁으로 정규직-비정규직 차별 없는 세상을 위한 단결 투쟁의 모범을 보여 주길 기대합니다.
[특별결의문]
4만 산별투쟁으로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승리하자!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업무를 담당하던 파견노동자 28명이 지난 9월 30일 계약만료를 이유로 집단 해고당했다.
강남성모병원은 2-5년 동안 환자를 위해 열심히 일해온 파견노동자들을 길거로 내쫓은 것도 모자라, 피눈물을 흘리며 로비농성에 돌입하여 “정규직화, 고용보장”을 요구하고 있는 파견노동자들을 구사대를 동원하여 강제로 현관 밖으로 끌어내고, 7명의 조합원을 고소고발하고 <점유및사용방해금지가처분신청>을 내는 등 법률적 탄압을 가하고 있다.
허울좋은 비정규보호법은 비정규직 노동자를 주기적으로 해고하는 비정규해고법이 되고 있고, 비정규노동자들은 고용불안과 생존권 박탈, 물리력과 악법을 동원한 노조탄압에 내몰리고 있다.
강남성모병원에서 벌이지고 있는 파견노동자들의 집단 해고와 탄압 사태는 비정규직법 악용의 상징적 사례이며, 병원사업장 비정규직 집단해고 사태의 신호탄이다.
우리는 강남성모병원의 비정규법 악용 행태를 강력히 규탄하며, 병원에서 근무하는 파견노동자를 비롯한 비정규직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을 위해 다음과 같이 투쟁할 것을 결의한다.
- 우리의 결의 -
1. 우리는 강남성모병원 파견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투쟁을 승리로 만들기 위해 4만 조합원의 이름으로 산별적 투쟁을 전개할 것을 힘차게 결의한다.
1. 우리는 강남성모병원이 10월 16일 11:30분으로 예정된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강남성모병원 파견노동자들의 고용안정과 생존권 보장에 대한 해결대책이 가시화되지 않을 경우 10월 17일 국정감사투쟁을 시작으로 사회여론화투쟁, 법적 대응투쟁, 관계기관 면담투쟁, 현장투쟁, 비정규악법 개정투쟁 등 총체적인 투쟁에 돌입할 것을 결의한다.
1. 우리는 이번 투쟁을 계기로 강남성모병원 뿐만 아니라 병원의 파견, 도급, 외주 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들의 고용조건과 노동실태를 전면적으로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비정규직 고용안정과 차별철폐, 생존권 보장을 위한 산별적 정책대안을 마련하고, 비정규직 문제 해결을 위한 전면적 투쟁에 나설 것을 결의한다.
2008년 10월 15일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임시대의원대회 참가자 일동
철든 이후, 10월 9일은 늘 새롭게 기억하는 날입니다.
어느 혁명가의 삶과 죽음에... 감정이입하며, 마주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10월 9일, 체 게바라의 죽음을 기억하며...
제가 젤 좋아라 하는 사진 첨부할께요.
기회가 되면, 꼭 쿠바산 시가를 물고, 남미의 그 산악과 쿠바의 그 해변을 거닐고 싶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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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어처구니 없는 cmc 자본입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 노동자들이 천막을 치고 노동권을 보장하라는 정당한 요구로 병원 측에 대화를 요청한 지 20일째... 김수환 추기경이 입원해 있기에 설마 했는데, 기어코 새벽 6시 40분 경 60 여명의 구사대 용역 경비를 동원하여 비정규 노동자들의 로비 농성장을 폭력으로 짓밟았습니다.
대화하자는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구사대 용역을 동원하여 폭력 침탈로 응답하는 cmc 자본...
비정규 보호법이 주기적인 비정규 해고법으로 작동하는 부당한 현실, cmc 자본만이 아니겠지요. 진보신당적 대응이 절실합니다. 우선 급한대로, (강남서초 당원들이 매일 10여명 함께 하고 있지만) 서울시당과 인근 각 당원협의회의 지원과 연대를 바랍니다. 강남성모병원 비정규 노동자들에게 힘이 되어 주십시오. 매일 저녁 7시 촛불집회와 농성장 지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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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_ 강남성모병원 비정규 노동자 배포 유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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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속보 |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 일동 http://cafe.daum.net/cmcbnj |
9호 2008년 10월 6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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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철폐 정규직화 쟁취 천막농성 20일차 / 로비농성 7일차 |
비정규직 정규직화!, 10월 7일 면담 요청에 대한 답변 - 오늘 새벽, 관리자들이 폭력 침탈 6:40, 보안직원과 수간호사들 로비농성장 철거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업무를 하는 저희는, 비정규직 파견 노동자들입니다. 파견 2년이 지나면 정규직화해야 하는 법적 의무를 피하기 위해 병원은 저희를 9월 30일, 집단해고했습니다. 그래서 천막을 치고 농성하다 병원이 고용한 용역깡패 수십 명에게 세 번이나 폭력을 당하고 로비로 들어왔습니다. 환자들과 함께라면 용역깡패는 오지 않을 거라 믿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은 로비에서 농성하는 저희에게 용역깡패 대신 관리자들을 보내서 폭력을 휘두릅니다. 팀장급 관리자들이 두 차례나 몰려와 농성장을 난장판으로 만들고 비정규직 조합원들을 로비 밖으로 끌어내더니, 오늘 아침에는 수간호사와 수녀들이 직접 나서서 또다시 저희를 사지를 붙잡고 질질 끌어내서 로비 밖에 패대기를 쳤습니다. 함께 일할 때는 가족이라더니, 온갖 욕설을 퍼붓고 여성 노동자의 윗옷이 다 벗겨져도 아랑곳 않고 한 사람당 네다섯 명이 달라붙어 깡패보다 더한 폭력을 휘둘렀습니다! 병원의 폭력을 막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지지하는 시민들에게까지 폭언, 폭력을 행사하며 바깥으로 몰아내고 환자와 보호자, 출근하는 직원도 마음대로 병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로비 문을 걸어 잠그고 보안 직원들이 지키고 섰습니다. 병원은, 정당한 요구를 하며 로비 농성을 한 비정규직노동자를 업무방해로 고소하고 경찰을 불러들였지만, 경찰조차 어쩌지 못합니다. 폭력에 피해를 입고 병원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하고 있는 것은 저희 비정규직 노동자가 아니라 바로 병원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정당한 요구를 폭력으로 짓밟는 병원, 가톨릭 정신은 죽었습니다! 일하던 곳에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소박한 요구, 정규직이 되어 안정된 일자리에서 일하고 싶다는 정당한 요구를 짓밟고 돈벌이를 위해 폭력도 서슴지 않는 병원! 가톨릭 정신을 내세워 돈벌이에만 급급하고 함께 일하던 직원들을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내쫓고 그것도 모자라 용역깡패를 사들이고 관리자들이 직접 깡패로 돌변하여 힘없는 노동자들을 짓밟는 병원! 10월 7일에 면담을 하자고 노조에서 요청했더니 아무런 답변 없이 환자와 보호자, 직원에게 노조의 농성과 요구를 불법적이고 몰상식적인 것으로 매도하며 거짓 선전을 하던 병원은, 오늘 아침 수간호사들을 앞장세워 비인간적인 폭력을 휘두르는 것으로 답을 대신했습니다! 강남성모병원의 이런 비정규직 탄압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이 2년마다 잘려나가지 않도록 2년 뒤에 정규직화할 의무를 명시한 법을 교묘히 회피하기 위한 파렴치한 행위입니다. 그래서 이번 국정감사에 이 병원 병원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10월 17일, 국정감사에 나온 황태곤 병원장이 어떤 구차한 변명을 하며 자기합리화를 할지 지켜봐주십시오. 비정규직 정규직화, 너무나 정당한 요구이기에 저희는 결코 꺾이지 않습니다. 병원이 아무리 폭력과 고소고발로 협박해도 저희는 계속 대화 노력을 할 것입니다! 정의로운 자가 결국엔 승리를 거머쥡니다! 가톨릭 정신을 내세워 돈벌이에만 눈먼 병원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 잡는 데 저희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겠습니다. |
<책세상 문고 * 우리시대 _ 108 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
- 출판사 리뷰
1. 비정규직에게도 노동권을 달라
기간제 고용의 사용 기간을 제한하고 간접 고용에 대한 차별을 없앤다는 취지의 비정규직 보호 법안이 현재까지 처리 유보되고 있다. 2년 이상 고용시 정규직으로 전환한다는 조항이 정규직화를 돕기보다 오히려 비정규직 계약 기간을 단축할 것이라는 등 법안의 실효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책세상문고?우리시대 108)은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조건에 처해 있으면서도 권리를 제대로 행사할 수 없는 비정규직의 문제를 살펴보고 그 해법을 찾고자 한다. 최근 신자유주의라는 세계적 흐름이 기업 내 구조 조정을 유발하면서 비정규직이 확산되고 있으며, 과거와 달리 오늘날의 비정규직화는 전문직에서 두드러진다(본문 53쪽〈표 3〉직종별 비정규직 비율 증감 참조). 기업은 해고가 쉽고 임금이 낮으며 노동운동을 원천 봉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비정규직 채용을 선호하지만, 노동자는 기업에 대한 종속성과 취약성이 높아져 정당한 노동권을 박탈당하게 된다.《권리를 상실한 노동자 비정규직》은 비정규직 노동자의 열악한 상황을 고발하는 구체적인 통계 본문 74쪽,〈표 4〉개인 소득 증가율과 기업 소득 증가율 비교 ; 본문 106쪽,〈그림 4〉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격차 추이 ; 본문 108쪽,〈표 6〉서울대학교 시설 관리 노동자의 임금 변화 등을 참조하라. 와 인터뷰 전국 불안정노동철폐연대의 정책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저자가 직접 실시한 인터뷰가 수록되어 있다. 등의 자료를 실어 노동 현장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전달하고, 아무런 대책 없이 비정규직화가 진행될 경우 거의 모든 일자리가 비정규직화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노동권의 역사에서 문제 해결의 단서를 찾는 이 책은 조합 구성과 단체교섭, 파업을 뼈대로 하는 현재의 노동권이 고용주에 대한 노동자의 상대적 종속성과 취약성을 완화하기 위해 수립된 개념인 데 반해, 비정규직은 고용주로부터 독립된 형식으로 고용되기 때문에 권리를 보장받을 수 없으므로 노동권의 개념을 재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이 세계적 추세라는 경제계와 비정규직 철폐를 부르짖는 노동계의 입장을 절충할 수 있는 해법을 여기에서 찾을 수 있다. 2. 당신도 비정규직 노동자가 될 수 있다 2005년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전체 임금 노동자 중 비정규직 노동자의 비율은 56%다. 비정규직는 고용 계약 기간을 정해놓는 기간제 고용, 고용을 한 당사자와 실제 일을 시키는 사용자가 다른 간접 고용, 형식상 독립적인 사업 주체로 계약하지만 실제로는 사용자에 종속적인 특수 고용 등이 포함되는데, 공통적으로 노동자를 외부화outsourcing한다. 기존에는 비정규직이라고 하면 저소득 비숙련 노동자나 일시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들을 떠올렸지만, 오늘날 비정규직화는 소득 수준과 직종을 막론하고 진행되며 특히 전문직의 비정규직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는 기술의 표준화로 숙련도가 평가절하되고 정보의 발달로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 드는 거래 비용이 절감된 데 따른 것이기도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경제적 환경에 따른 기업의 이른바 유연화 전략과 노동자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편법이 더해진 결과다. 업무를 개별화해 실적을 수치화하려는 연봉제 그리고 성과급제가 기간제 고용과 특수 고용의 변이 유형이며 프리랜서 역시 실상은 특수 고용직의 일종임을 감안하면, 기업의 핵심 관리자를 제외한 모든 업무를 비정규직화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런데 비정규직이 양산되고 있다는 사실보다 더 큰 문제는 이들이 노동권의 보장을 받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3. 노동권의 재구성 물론 비정규직 노동자의 권리를 법적으로 보장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먼저 비정규직 사용 기간 규제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일정 기간 근무하고 나면 정규직화하도록 고용주의 책임을 규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은 계약 기간을 단축함으로써 손쉽게 해고할 수 있으며, 계약시 일정 기간 이상 고용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세울 수도 있다. 한편 비정규직의 노동 조건을 보호하자는 주장은 비정규직에도 사회보험이나 퇴직금 등을 적용하고, 나아가 동일 노동 동일 임금 규정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의 차별을 금지하려 한다. 그런데 이 경우에는 기업이 한 부서를 통째로 비정규직화하거나, 업무를 분리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에게 따로 맡길 수 있다. 따라서 부분적인 제도 마련으로는 비정규직의 권리를 되찾을 수 없다. 형식상 노동자를 외부화하는 비정규직화라는 기제는, 기업이 이미 노동권을 해체하는 방법을 찾아냈음을 암시한다. 정규직 임금 노동자를 전형적인 노동자로 간주해서 수립된 기존 노동권 개념의 한계가 드러난 이상, 이제는 노동권을 더욱 확장해야 한다. 노동을 하는 사람은 그 대가로 사회에서 행복하게 살 수 있어야 한다.
- 목차
책을 쓰게 된 동기 들어가는 말 1장 당신은 어떤 노동자인가
[1. 노동자란 누구인가] 1 태초에 노동이 있었다 2 그리고 생산 수단이 있었다 [2. 임금 노동자란 무엇인가]
1 확산되는 임금 노동자 2 노동권 수립- 임금 노동자들의 투쟁 [3. 비정규직 노동자란 무엇인가]
1 비정규직, 노동권에서 배제되다 2 비정규직이란 무엇인가 3 당신의 일자리는 안전한가 2장 비정규직은 왜 확대되는가
[1. 구조적 환경의 변화] 1 자본주의의 변천- 세계화와 신자유주의 2 기술적. 산업적 요인 [2. 기업의 전략]
1 유연하게, 자유롭게, 해고는 언제든지 2 더 많은 이윤, 더 적은 임금 3 뭉치지 말고 흩어져라 [3. 구조 조정과 비정규직화]
1 은행 부문 2 공공 부문 3장 비정규직 노동자는 어떻게 살아가는가
[1.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 1 미래의 박탈- 고용의 불안정 2 현재의 고통-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 조건 3 차별과 서러움 [2. 비정규직화의 결과]
1 기업의 유연화=노동자의 불안정화 2 노동권 파괴 [3. 노동자, 스스로 나서다]
1 비정규직 노동자의 외침 2 갈등이냐 연대냐-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 4장 우리 시대의 비정규직, 무엇이 문제인가
[1. 쟁점과 오해] 1 비정규직은 정규직 노동자의 이기주의 탓? 2 비정규직을 보호하는 방법? [2. 새로운 노동권 정립을 위하여]
1 프리랜서라는 환상 2 노동자의 권리란 무엇인가 맺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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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만의 시대, 공권력의 야수적인 폭력... 용산참사를 먹먹한 가슴으로 지켜보면서 문득 예전 노무현 정권 시절 오산 수청동 싸움이 생각나 옛글 하나 올려 둡니다. 노무현이나 이명박이나 인민적 삶을 갉아 먹는 지배자의 그 것이었음을... 국가 공권력의 현주소를 재차 아프게 확인합니다. 언제나 인민의 공권력을 쟁취할 수 있을런지... 갈 길이 멀기만 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