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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개의 게시물을 찾았습니다.
3월 25일 터키 동부 쿠르디스탄 지역의 빈골이라는 지역에서 터키 정부군의 대규모 PKK게릴라 소탕작전을 시행 총 14명의 게릴라를 사살하였습니다. 1985년생 1980년생 1977년생 ABDULLAH RUKUN(Êlih) ÎDRÎS SÎNET(Edene) KEMAL TAHAZADE(Mahabad) 1982년생 1982년생 1978년생 FATÎH ÇETÎN(Amed) HAMET GULÎ(Kobanî) MUZAFFER PEHLÎVAN(Amed) 1982년생 1979년생 1981년생 ADNAN MAHMUT(Kobanî) MAHMUT GULER(Amed) HUSEYÎN KIZIL(Semsûr) 1977년생 1982년생 1978년생 ARMAN KATURANÎ(Sinê) KAWA ÎBRAHÎM(Silêmanî) 1982년생 1979년생 사살된 14명의 게릴라 가운데 4명이 아메드 태생이어서 3월 28일 오전 10시에 합동으로 장례식이 있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경찰이 먼저 공격을 했는지, 장례행렬이 먼저 공격을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만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이 있었고, 이 과정에서 수많은 부상자가 발생하였고 4명의 쿠르드인이 사망한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이 소식을 알고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장례행렬은 끝났습니다만, 저녁 늦은 시간까지 남아 계속 시위를 벌이고 있었습니다. 뒤늦게 도착했지만 시위는 매우 격렬하였고 경찰의 진압은 한국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진압방식이었습니다. 경찰의 진압은 시위대를 향한것 뿐만아니라 주변의 시민에게까지 무차별로 이루어졌으며, 연행되는 시위 참가자의 사진을 찍는 저에게 경찰이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위협하던 경찰은 정복도 아닌 사복을 입은채 총기로 위협하였으며, 설사 사격을 가한다고 하더라도 그가 누구인지 도저히 알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 연행되는 시위 참가자. 그는 피를 흘리고 있었지만, 계속 경찰의 폭행을 당하고 있 었습니다. 하지만, 경찰이 총구를 들이대며 위협하는 통에 더 사진을 찍을 수 없었 습니다. 시위대를 총기로 구타하는 한편 시위대를 향한 위협사격을 계속하여 언제 총탄이 날아들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젖기도 했습니다. 어두워질수록 무방비 상태에 있는 시위대를 향해 경찰은 돌을 던졌고, 시위가 있는 거리를 단전시켜 가로등마저 꺼버려 날아오는 돌이 보이지도 않은채 시위대를 공격하였습니다. ▲ 시위대를 향해 돌을 던지는 군인. ▲ 시위 현장의 거리를 단전시켜 가로등마저 꺼진 거리. 멀리 경찰 차량의 불빛과 희 미하게 시위대의 모습이 보인다. 시위대는 현 집권당인 AK PARTI 정부은행인 Trukiye Bank등을 공격하였고, 경찰과 군대는 이에 맞서 진압부대 배치 및 경찰장갑차의 기동순찰로 맞서고 있습니다. ▲ 집권당인 AK PARTI를 공격하는 시위대. AK PARTI를 방어하고 있는 대열은 경찰 이 아닌 군대이다. ▲ 시위대는 국립은행인 Trukiye Bank를 방화했다. 저녁 7시를 넘긴 시간까지 경찰 장갑차가 시내를 질주하며 순찰하고 있고 시위대는 산발시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
아메드(디아르바크르)에서 경찰과 충돌 발생!!
아메드(디아르바크르)시에서 쿠르드인들과 경찰과의 충돌이 발생,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을 급하게 전화로 알려왔습니다.
얼마 전, 아메드 시에서는 몇 명의 쿠르드인이 게릴라로 지목되어 죽는 사건이 발생, 그 장례식이 오늘(2006년 3월 28일) 있었습니다.
장례과정에서 경찰과의 대규모 충돌이 발생하였다고 합니다.
누가 먼저 공격을 했는지, 정확한 사상자는 어떻게 되는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대규모의 충돌이 일어난 것으로 미루어 많은 사상자가 있을것으로 예상됩니다.
한상진씨와 저는 10분전 이 소식을 전화로 전달받았으며 늦으나마 급하게 아메드로 가려고 합니다.
매일같이 죽어가고 있는 쿠르드인들의 현실은 접할 때마다 가슴이 아픕니다.
PLSong.com 운영자 단풍 드림
21일 네우로즈에 참석하기 위해 터키 동남부의 지즈레라는 도시에 와 있습니다.
도착해 숙소를 정하고 식사를 하느라 큰 일은 없습니다만, 현재 지즈레에서는 도시의 아이들이 모여 거리를 행진하며 "오잘란"을 외치고 있습니다. 오잘란은 쿠르드 독립을 주장하며 무장 게릴라 조직인 쿠르드 노동자당(PKK)의 당수로 현재 터키 정부에 의해 사형을 언도받고 복역중에 있는 쿠르드의 지도자입니다.
아직까지 큰 불상사는 없지만 아이들이 계속 시내를 행진하고 있는 탓에 경찰은 매우 긴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내일 있을 네우로즈에서 더욱 큰 불상사가 발생하는 것을 경찰도 원치 않을 것이므로 불상사는 없을 것입니다.
터키에 와서 여러 도시에서 열리는 네우로즈에 최대한 많이 참가하고 싶었지만 첫 네우로즈는 군과 경찰의 검문때문에, 두 번째 네우로즈는 하카리 경찰에 연행되는 통에 한 번도 제대로 참가하지 못했습니다.
내일은 꼭 볼수 있으리라는 희망을 가지고...
오잘란의 사진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아이들의 사진을 한 컷 올립니다. 단,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하였습니다.
지금은 하카리에서 4시간 떨어진 반이라는 도시입니다.
하카리에서 네우로즈에 참석하려다 경찰에 연행되어 6시간 동안 억류되어 있다 풀려난 뒤 곧바로 하카리를 떠나왔습니다.
연행되고서 무려 5시간이나 지난 다음에야 하카리 네우로즈는 허가되지 않은 불법집회였고, 그에 따라 네우로즈 모든 참가자를 검색하라는 명령이 상부에서 내려져 있는 상황이었다는 것을 경찰로부터 전달받았습니다.
아침 9시경 네우로즈 현장에 들어가려는 저를 가로막아선 경찰은 아무런 말도 없이 제 몸을 더듬기 시작했고, 이에 항의하던 저는 단 한마디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콘트롤"
Control. 통제를 하겠다는 뜻이었고 이에 영어가 가능한 경찰을 찾으며 거부를 했더니 곧바로 입이 틀어막히고 팔이 뒤로 꺽인채 경찰차에 강제로 실려 경찰서로 연행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두어대 얼굴을 가격당하기도 했습니다.
팔이 너무 심하게 꺽여 아프다고 말했지만 경찰은 "웰컴투 터키", "터키 폴리스 굿"이라는 말만 하더군요. 마치 아는 영어는 그것밖에 없는 것처럼...
경찰서에 도착하고서도 한참이 지나서야 영어가 가능한 경찰이 왔고, 그 이전에는 한 경찰은 저에게 침을 뱉는 등의 비상식적인 행동을 하더군요.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아무런 설명도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경찰서에서 변호사가 오고 영어통역이 가능해지고 나서야 상황을 판단할 수 있었습니다.
"콘트롤"이라는 터키어 단어가 있으며, 그것이 수색을 의미한다는 사실과 수색을 요청-콘트롤이라는 한 마디-했는데 그것을 거부하여 수색거부죄로 경찰에 연행되었다는 사실을 연행 뒤 5시간이나 지나고서야 알 수 있었습니다.
결국 6시간만에 법정으로 가서 약식으로 재판을 받았고 방면되었습니다. 방면되고 곧장 네우로즈 현장으로 달려갔지만 이미 끝난 상황이었구요.
오로지 네우로즈에 참석하지 못하도록 하는 목적을 가지지 않고서야 이럴 수 있었는지 의문입니다.
일단 몸에 이상은 없고 곧장 하카리를 떠나왔기에 신변의 위협도 사라졌습니다.
형제의 나라 터키에서 아무런 통보도 없이 강제 연행, 억류, 폭행 당했지만 그나마 저는 외국인이라 이정도 일 것입니다.
제가 쿠르드인이었다면, 현장에서 어떤일을 당했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들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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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간의 버스여행을 마치고 무사히 아메드(디아르바크르)에 도착하였습니다. 말이 21시간이지 정말 빡센 여행이었습니다. 너무 오랫동안 앉았더니 엉덩이가 짓무르더군요. ^^*
아메드에서 하룻밤을 자고 어제 아메드에서 한 시간 반 거리에 있는 시르완이라는 곳에 왔습니다. 이 곳 쿠르드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상진씨가 시르완에 집을 구하고 있는 중이며, 저는 그 곳에서 약간의 시간을 보낸 후 여러곳을 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완, 하카리 등지를 돌아다니게 될 것 같습니다.
요즘 쿠르드 지역의 상황을 먼저 전해드리자면... 터키정부의 보이지 않는 쿠르드 탄압이 외부에서 보았던 것보다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현재 터키정부는 이라크 국경을 넘어 PKK 소탕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외부에는 아직 제대로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터키 현지 TV에는 이라크 지역에서 PKK 소탕 작전을 벌이고 있는 터키군의 활동이 보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영향인지 쿠르드 지역 각지에서 경찰과의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하카리 시에서는 경찰과의 충돌이 심각하게 일어난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하카리에 가보질 못해 정확한 상황은 알 수 없으나, 터키 TV에서 주요 뉴스 가운데 하나로 취급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상황은 보여지는 것보다 심각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대적으로 외국인인 관계로 저는 안전합니다. 하지만 도처에 군의 검문이 강화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다음엔 더 많은 내용을 전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면서...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이제 내일이면 쿠르디스탄의 수도라고 불리우는 아메드로 떠납니다.
이 곳 이스탄불에서의 시간은 기본적인 쿠르드어를 배우는 한편 쿠르드 가족을 돌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전까지는 한국인 친구였는데 이번 방문부터는 가족이 되었답니다. 쿠르드 이름도 받았지욤. "뷀라드" 와 "웰라트"의 중간 발음입니다. ㅋㅋㅋ
지금까지는 매번 방문시마다 비행기를 타고 아메드에 갔었습니다. 시간문제도 있으려니와 그렇게 비싸지만은 않은 비행기값 때문이었습니다. 서울에서 제주까지 실제 비행시간이 30여분정도이면서 6만원이 넘는 비행기값에 비교해 실제 비행시간이 두 시간인 아메드행 비행기값이 63,000원 정도여서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비행기는 시간이 빠르다 보니 놓치기 쉬운것들이 매우 많지요. 지나가는 풍경이나 사람들의 생활같은 것은 느끼기 힘든것이 비행으로 하는 여행인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번엔 버스를 이용해 떠나보기로 했습니다.
오후 13:30분에 출발하여 다음날 아침 10:00시에 도착하는 표를 구했습니다. 더구나 원래는 50리라(약 37,000원)인데 표를 끊는 직원이 쿠르드인인데다 표 끊으러 같이 간 여동생 미네가 잘 설명을 해줘서 20% 할인을 받아 40리라(약 29000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약 20시간의 여행이 상당히 기대됩니다. 한국에선 기껏해봐야 서울-부산간, 아니면 속초에서 부산가는 버스가 정말 길고 지루한 여행입니다만 20시간이라... 기대가 됩니다.
몇몇 분들이 건강에 대해 염려를 하셔서 건강과 관련한 소식도 알립니다. 매일 먹는 미역국(미역을 여기까지 가져왔답니다 ㅋㅋㅋ), 매일 한 시간 이상 걷거나 뛰기, 푹 자고, 잘 먹고 하는 통에 한국에서보다 몸상태는 나아졌습니다. 더구나 술을 마실 수가 없으니... 울 쿠르드 가족은 무슬림들이어서 술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메드에 가게 되면 할 말이 더욱 많아지겠지요.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쿠르드지역 방문을 위해 터키에 와 있는 지금 상황에서 함께 투쟁하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습니다.
노무현 정권은 도살자입니다.
지금도 월 50만원도 되지 않는 돈으로 한 달을 버텨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가 넘쳐나는 상황입니다. 최소한의 사회복지 보호망조차 없는 상황에서 개악된 비정규법안은 비정규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결과를 낳을 뿐입니다.
도대체 노동자를 밑바닥의 밑바닥까지 내몰아야만 만족하는 것일까요.
자본주의 경제학으로도 소비가 이루어져야만 자본주의를 지탱할 수 있다고 하는데, 임금을 줄여 소비를 줄이는 정책을 만들고 확대시키려 하는지 도대체 알수가 없습니다.
이제 우리의 아들딸들은 모두 비정규직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게 되었네요.
멀리서 투쟁에 함께하지 못하지만 마음만은 함께할까 합니다.
비정규직을 없애야만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미래가 있을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급한 마음에 짧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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