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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쿠니미츠의 정치, GTO(반항하지마), 그리고 파시즘?] 에 관련된 글입니다.
'쿠니미츠의 정치' 21권 에 나오는 장면입니다. 쿠니미츠와 장래의 라이벌 후와의 담판 마지막 장면인데 이 장면에서 '맞어.. 정치란 그런거야.' 하고 눈물흘리며 감동했다는 믿거나 말거나 하는 얘기가 전해집니다.
그나저나.. 이런것도 저작권 문제에 걸리나? 이건 흡사 만화 광고 같은데..
*이 글은 코지토 님의 일본 만화 몇편, 그리고 파시즘 에 관련된 글입니다.
처음으로 진보넷 블로그 밖의 포스트에 트랙백을 겁니다. 감개무량하다. 하하..
저도 이것저것 가리지 않고 만화를 보는 편이고 코지토님 글과 그 댓글들에 나온 만화들은 아주 재미있게 보거나 적어도 보려고 한 두권은 넘겨보다 포기한 책들이라 관심있게 글들을 봤습니다.
우선 저는 '쿠니미츠의 정치'라는 만화의 팬이라는 것을 밝혀야 할 것 같군요. 누가 만화 추천해 달라고 하면 얘기하곤 하는 책이죠. 그리고, '반항하지마(GTO)' 도 엄청 즐겁게 읽었습니다. 물론 중간중간에 나오는 여성에 대한 시선이나 묘사가 가슴을 뜨끔뜨끔하게 하지만 정치적으로 올바른 표현을 하는 만화만 읽지는 않지요.
그래서, 코지토 님의 글이 '일본 만화 몇편, 그리고 남성 중심주의' 라고 달렸다면 '흐음.. 역시 그렇지.' 하고 넘어갔을텐데 파시즘이라는 타이틀은 좀 동의하기 힘든 딱지가 아닐까 합니다.
물론 댓글에 나온 많은 만화들 (정치9단, 생츄어리, 지팡구....) 은 파시즘이나 군국주의 딱지를 붙일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지팡구와 같은 작가가 그린 것이지만 '침묵의 함대'는 파시즘이라고 붙이기는 좀 모호한 면이 있지요. 군국주의적 냄새를 품겨서 한발만 더 나가면 '에이 군국주의 만화야!'라고 부를려고 하는데 끝가지 줄타기를 하며 마지막 한발을 더 나가지 않는다고 할까요. 사실 그런 줄타기에서 오는 묘한 긴장으로 만화를 보는 재미가 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넓게 봐서는 우파적 세계관이긴 하지만 일본이라는 국적을 뛰어넘는 주인공 캐릭터의 특징이 그런 느낌을 준 것 같기도 합니다.
딴쪽으로 샜는데 쿠니미츠의 특성을 박정희와 비교하고 그것을 통해 파시즘 국가의 지도자 상으로 넘어가는 것은 비약이 포함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시겠지만 쿠니미츠의 캐릭터는 일본 학원물에서의 일반적인 주인공 캐릭터입니다. 힘있고 쌈 잘하고 머리는 비었지만 천성은 착하고 정의감 있고....
이런 캐릭터가 학원물에서는 역시 힘이 장땡이야 하면서 짱먹는 그렇고 그런 비슷비슷한 스토리를 양산하지만, 나이가 먹어 학교선생이 되거나(GTO) 정치가 비서가 되면 (쿠니미츠의 정치) 좀 다른 이야기가 됩니다. 캐릭터 자체만 가지고 본다면 쿠니미츠의 라이벌이 얘기하는 정치와 쿠니미츠가 얘기하는 정치의 차이는 없어지고 수많은 에피소드에서 쿠니미츠가 보이는 행동의 의미등이 없어지게 되죠.
사실 쿠니미츠의 정치는 처음 소재의 친근함 때문에 끌렸습니다. 필요도 없는 도로공사에 의한 관과 건설업체의 유착, 우리나라 새만금을 생각하게 하는 이시하야만 간척의 이야기, 그리고 최근에 다룬 농약과 유기농 문제까지 일본에서의 (물론 우리나라도) 핵심 환경문제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바라보는 문제의식이나 해결책들도 풀뿌리 정치차원에서도 올바른 방향입니다. 물론 해결방식 자체는 결국 쿠니미츠의 완력이 동원되는 클라이막스에 의존하고 있지만 그것은 만화의 구성상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처음에는 소재에 끌렸지만 뒤로 가면 갈수록(물론 중간중간 삑사리 들이 있지만...) 정치를 바라보는 시선 자체가 점점 마음에 들고 있습니다.
최근에 쿠니미츠와 라이벌(이름을 모르겠습니다. --;;)이 담판을 벌이는 에피소드가 있지요. 그 담판에서 라이벌은 신시바가사키시를 살리기 위한 합리적 개발 방안을 제시합니다. "외부의 자본을 유치해서 중심 상점가를 키우고 캐릭터 산업과 부가 산업을 창출해서 발전을 시키겠다." 뭐 이런 류의 얘기였는데 그 라이벌은 부패하지 않은 일본(물론 우리나라도) 엘리트 관료들의 생각을 대변한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우리나라 지자체의 대부분은 이런 모델의 개발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주민들 역시 이런 개발 계획에 반 수 이상은 동의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쿠니미츠의 얘기는 "당신이 모든 것을 결정하고 제시한다면 도대체 평범한 주민은 무얼하느냐? 단순히 정치를 쳐다보는 존재냐?" 였습니다. (정확한 표현이 기억 안나는 군요. 아주 인상깊은 대사였는데...)
지금까지 보여준 쿠니미츠의 '정치'라는 것은 주민의 동원이 아닌 참여, 중앙집중적 개발보다는 상부상조하는 삶을 통한 행복의 추구, 외부의 자원이 아니라 지역에서 순환할 수 있는 자원 순환의 도입등 이었습니다. 그리고, 정치를 '축제'의 장이라고 보는 것 역시 마음에 들더군요. 게다가 주인공 캐릭터의 특성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무엇보다 다른 사람의 말을 잘 듣는 능력입니다. 머리가 빈대신 자기 얘기를 주구장창 떠드는 게 아니라 귀가 열려 있는 것이지요.
여기까지가 제가 본 쿠니미츠의 정치인데 파시즘 하고는 차이가 좀 크지 않을까요? 어쨌든, 지금 배경이 시장선거여서 나오는 장점이기도 한것 같습니다. 만일 쿠니미츠가 비서에서 벗어나고 본격 정치가가 되어 일본 총리에 도전하는 것 까지 얘기가 진행된다면 파시즘의 성격을 보여줄 가능성은 있겠지요. 하지만 현재의 스토리 진행상 거기까지 가기에는 힘들지 않을까 하는게 안도가 되면서도 그렇게 진행됐을때 작가는 어떤 정치를 보여줄까 하는 호기심이 생기기도 합니다.
GTO에 대해서는 길게 할 얘기는 없고, '평교사' 영걸 캐릭터에 주목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주임도 교감도 교장도 교육감도 아닌 평교사가 영걸에게 딱 어울리는 캐릭터입니다. 아무리 대단한 일을 하고 아무리 사고를 쳐도 영걸은 평교사가 딱이지요. 그리고, 영걸에게 학교는 아이들과 노는 곳입니다. 물론 그 논다라는 것은 '상남 2인조'시절의 노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비록 역시 폭력이 난무하기 하지만 말이지요. --;; 아이들도 자기들을 통제하고 교육시키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얘기를 들어주고 같이 놀아줄 수 있는 선생을 바라지요. 영걸은 그런 아이들의 개성과 특성을 살려주는 존재로 나옵니다. 그리고, 그 수많은 일들 속에서 자기 영향력을 넓혀 가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자기반 아이들과 그 자리에서 노는 선생입니다. 파시즘적 욕망의 인간형 하고는 차이가 있지요.
위 두 만화를 일본작가가 그린 것이기는 하지만, 한국의 아이들도 즐겨 보는(특히 GTO) 이유는 한국의 정서와 통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은 '점점 합리적으로 되어가는 시스템 속에서 무기력해져가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해결책 중 하나로 파시즘이 제시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박정희 신드롬도 그렇고 많은 일본만화의 파시즘적 성격도 그런 곳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런 것을 해결하는 다른 방안으로 시스템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간본연의 생명력을 드러내고 빛내는 방법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저는 위 두 만화책이 그런 길을 일말이라도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 이 글은 [[펌]가난과 교육 - 이계삼] 에 관련된 글입니다.
한 일주일간 정신적 공황을 핑계로 컴퓨터게임에 빠져 살았다. 이번에 한참 빠진 게임은 디아블로2라는 이 블로그의 주제인 완전회복물약이 나오는 게임이다. 최근에 나온 게임이나 일인칭 액션 게임 보다는 폭력성이 덜할지는 몰라도 잔뜩 무장하고 돌아다니면서 몬스터(?)들을 깡그리 해치우는 요즘 일진회다 뭐다할때 티비에 배경이라도 깔만한 게임 되겠다.
이번에 키운 캐릭터는 네크로맨서(시체를 이용하는 소환술사), 아마존(활과 창을 이용하는 여전사), 어쎄신(무술과 함정을 이용하는 암살자) 인데 이런 게임 하는 친구들은 은어와 같은 줄임말을 잘 만들어낸다. 그에 따르면 조폭넥, 활아마(활을 주로 사용하는 아마존), 킥씬(발차기를 주로 하는 어쌔신)이라 불리우는 타입의 캐릭터를 키울려고 몇날며칠을 해뜰때까지 눈 벌게 가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던 것이다.
위의 조폭넥이라는 것은 시체나 여러가지 것들을 이용해서 자기 부하(똘마니)들을 소환하여 -마치 조폭이 우루루 몰려다니며 땡깡 부리는 것처럼- 우루루 다니면서 적을 해치우는 타입의 캐릭터이다. 자기 손 안쓰고 편하고 안전하고 다 좋은데 적의 거대 보스에게는 약하다.(!!)
이렇게 보면 일진회다 뭐다 하는 것이 게임이나 폭력적 영화와 관련이 있는 것도 같으니 앞으로 며칠간 본인과 만나는 사람들은 우발적 폭력이 발생할지 모르니 조심해야 할지도 모른다. ^^;;
하옇든 그동안 나를 정신적 공황으로 만들었던 일이 어제 일단락되면서 '이렇게 살면 안돼!!' 하면서 게임을 컴에서 지우고 유통기한이 며칠 지난 막걸리를 먹어 해치우려고 안주 만들고 자리에 앉아 우연히 티비를 보는데 손석희의 100분 토론에서 '스쿨폴리스'에 대한 토론이 진행되는 것이었다. 제목만 보고 '스쿨폴리스? 말도 안되지. 저게 설득력이 있나.'하고 술한잔씩 훌쩍거리며 티비를 바라보고 있는데 이야기가 참 묘하게 진행되는 거였다.
어.. 어.. 이러고 있는데 결정타는 스쿨폴리스 도입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였다. 재학생의 70여 퍼센트와 학부모의 80여 퍼센트가 찬성하고 있다라는 것이다. 물론 여론조사의 설문항이나 여러가지 문제에 대해서 얘기할 수는 있겠지만 그 압도적 찬성이라는 정서가 어디서 오는 것일까 하는 생각에 말문이 막혀버렸다.
어제 토론회에서 나온 사람들의 얘기를 들어보니 그 정서의 기반에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과 그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교사에 대한 전적인 불신이 바탕에 있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보다 더 깊은 곳에는 인간과의 관계에서 커다란 상처를 주고 받은 상흔이 남아있다라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고 보니 이계삼 선생이 느낀 절망적인 감정들이 괜히 생기는 게 아니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사실, 경찰이 우리사회에서 신망받거나 신뢰가 가는 조직도 딱히 아닌데 그런 조직을 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동원하는데 찬성하는 것이 어떤 것일까? 경찰도 스쿨폴리스 시범시행에서 마치 삐에로처럼 분장하고 학생들을 만나는 등 민망할 정도의 쇼를 다하고 있었다.
토론이 진행되는 도중에 나는 그 대답이 될만한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한 학생이 중요한 것은 가해자가 다시 그 가해를 되풀이 하지 않을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라는 애기에서 그 대답을 들었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가해자와 피해자의 격리이고 가해자에 대한 처벌에 기반한 교화가 아닐까 한다.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통용되고 있는 방법에 따른 절차를 도입하기를 원하는 것이다. (일각에서 군입소를 통한 교화교육(삼청교육대?)을 주장하는 것을 보고 할말을 잃었다. )
그리고 그것을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은 격리공간인 교도소(소년원?)와 공식적인 처벌권을 가지고 있는 경찰이다라고 보는 것 같다. 정책입안자나 경찰쪽에서는 지금 벌떼처럼 일어나고 있는 학교폭력에 대한 분노에 대해 가시적인 대책을 보여줘야 한다는 것도 있는 거 같다.
결국 시스템으로 생기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스템을 만들고 그 문제에 토론하다 보면 뭐가 문제고 뭐가 해결하기 위한 시스템이고 뭐가 해결되고 있는지 뭐가 문제를 만드는 지도 모르는 뒤죽박죽 사태가 보다 심화될 뿐이라는 뻔히 보이는 결말은 예상이 안되나 보다.
나는 '지금의 내가 할 수 없는 것은 미래의 시스템이 도입되더라도 할 수 없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고 그게 아직까지는 맞는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문제는 시스템이 아니라 정말 아이들을 제대로 봐주지 않는거, 제대로 들어주지 않는게 아닐까?
마이클 무어의 '볼링 포 콜럼바인'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장면은 록커 마릴린 맨슨의 한마디 였다. '저는 그 아이들의 얘기를 그냥 들어줄 것입니다. 누군가는 그 아이들의 얘기도 들어줘야죠.'
내가 그런 것을 정말 잘 할 수 있을까 아직 자신도 없고 교육 문제는 지금의 나랑 사실 크게 관련도 없지만 오늘 그냥 그렇게 덮거나 증상에 대해서만 대처하고 넘어가는 문제들이 나중에 더욱 크게 되돌아오는 계속 되풀이 되고 있는 사태가 두렵다.
여기까지도 길었지만 끝으로 정말 긴 이계삼 선생이 쓴 글을 하나더 붙이려 한다.
[죄인의 슬픔, 시대의 악령] 이라는 글인데 밀양사건을 직접 겪으면서 느낀 것을 써내려 간 것이다. 어제 그 토론회를 보고 이글이 생각나서 다시 읽었다.
나에게도 역시 남아있는 운동권(?)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과 영향, 그것이 어떤 바탕에서 나온것인지 다시 한번 일깨워 준 글입니다. 이계삼 선생님 글은 녹색평론에서 간간히 볼 수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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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우리교육> 4월호에 쓴 글입니다. 전교조 운동과 교육운동 전반에 관해 생각해오던 것을 써 보았습니다.
‘가난’과 ‘교육’
이계삼(경남 밀양 밀성고 교사)
내가 글만 쓰면 자가증식 불로거 ZINE 에 올려준다. ^^;;
가끔 내 친인척이 진보넷에 일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을 해본다.
사실..... 나쁘진 않다.
호호호..... ^________^
때론 내가 너무 선정적인 것은 아닌가 생각해 본다.
이런 글 썼다고 다시는 안 올려주는 것은 아니겠지??
제 6회 새만금 바닷길 걷기
2004년 5회 바닷길 걷기 모습
2002년 3회 바닷길 걷기의 모습
올해로 여섯번째 새만금 바닷길 걷기가 있습니다. 그동안 봄에도 걷고 여름에도 걷고
가을에도 걸었었지만, 추위가 채 가시지 않은 겨울에 걷는 것은 처음입니다. 그만큼 절박한
마음이 앞서는가 봅니다.
법원에서 판결이 나왔습니다. 환경단체의 승리이다 뭐다 하고 한편에서는 국책사업이
방해받내 어쩌내 하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번 판결은 어민들에게 하나의
희망이자 또 하나의 절망입니다. 판결문에 새만금 연안에 살고 있고 새만금갯벌에 의지하여
삶을 살아가는 어민들의 입장은 반영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4공구 방조제를 트지 못하면 갯벌이 살아날 수 없습니다. 지금 같이 해수가 유통된다고
하더라도 많은 어민들은 새만금을 떠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번 바닷길 걷기는 그런 어민들의 마음과 4공구를 터야 한다는 염원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새만금 바닷길 걷기는 '걷기'입니다. 걸으면서 갯벌을 보고 그곳에 사는
생명들을 만나고, 사람 사는 얘기들을 듣고 나누고 하는 것이 걷기입니다. 갯벌의 변화하는
모습을 직접보고 봄이 점점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자기안의 생명의 모습을 바라보는 것이
걷기입니다.
새만금 갯벌을 사랑하고 지키려는 모든 이들과 같이 걷고 싶습니다.
<바닷길 걷기 일정>
날짜 : 2005년2월24일 ~ 3월2일 (6박 7일)
일정 :
2월 24일 군산 내초도 온누리 교회 집결(오후 4시) (1박)
2월 25일 내초교회 - 남스라 - 하제 - 어은리 (2박)
2월 26일 어은리 - 월연리 - 망경다리 - 청하 (3박)
2월 27일 청하 - 심포 - 거전 (4박)
2월 28일 거전 - 남포리 - 동진다리 - 동진 (5박)
3월 1일 동진 - 계화도1호 방조제 - 계화도 (6박)
3월 2일 계화도 - 계화도2호 방조제 - 돈지 - 해창장승벌
참가비 :
전일 참가 50,000원
부분 참가 참가일 수 * 10,000원
*참가비가 부담되는 분들은 밑의 연락처로 면담(?) 바랍니다.
준비물:
침낭, 세면도구, 개인컵, 수저, 따뜻한 옷, 비옷이나 우산, 점심을 위한 도시락 통, 보온물병
기타사항:
1) 첫 집결지 내초도 교회에 오는 법.
군산 시외버스 터미널에 내려서 길을 건너 왼편에 보이는 주유소를 끼고 돌아
고가도로 밑에 있는 정류장에서 04번 차를 타면 됩니다. 차는 매시간 정각에서
15분 사이에 정류장을 지나간다고 합니다. 길 설명이 어려우면 터미널에 내려
주위사람들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2) 이후 일정에 합류하는 방법.
걷기 도중에 합류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숙소로 예정된 지역으로 오셔서 합류하시던가
밑의 연락처로 연락을 하셔서 찾아오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3) 숙소및 저녁일정
숙소는 대부분 머무는 지역 마을회관을 이용할 계획입니다. 저녁에는 지역주민들과
간담회를 하던가 새만금 갯벌 살리기 촛불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모든 일정이 강제
사항은 아닙니다.
4) 식사 계획
아침과 저녁은 직접 해 먹습니다. 점심은 아침에 만든 김밥이나 주먹밥으로 해결할 계획
입니다. 그래서 개인별로 도시락통과 겨울이라 따뜻한 물이나 국을 먹을 수 있는 보온병을
준비해오시면 좋습니다.
5) 사전 등록(?)
미리 참가 신청을 하시지 않더라도 참가하실 수는 있습니다. 그러나, 걷기 준비를 위해서
어느정도의 참가 인원 파악이 필요합니다. 그레 게시판 http://nongbalge.or.kr/jboard/?code=gaetbuledu 에 참가의사를 밝히시거나 밑의 연락처로 신청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연락처 :
고은식 016-623-7658
위 연락처가 안될경우
고철 018-276-7885
자세한 설명을 쓰기는 힘들고, 아직 제대로 곳곳을 살펴보지도 않았지만... 까 먹지 않기 위해서 우선 올려놔야지.
http://www.worldnakedbikeride.org/
http://www.poetsagainstthewar.org/
한번씩 가보세요.
마지막 사이트는 한글로도 만들어졌음 좋겠내요.
그리고, 두번째 사이트에서 퍼온 사진을 올립니다.
캘리포니아 친구들이 만든 글자입니다.
제목을 쓰는데 행진이 맞나? 걷기가 맞나? 잠시 고민이 됩니다.
그러다가 곧, 누구에게는 행진이 되고 누구에게는 걷기가 될 수 있겠지
하고 정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걷기가 힘찬 걸음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에서 행진이라고 붙였습니다.
기적이 필요한 상황. 정말 기적이 필요한 상황이라는게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는게 요즘입니다.
지율스님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살릴수 있는지 모르겠지만
무조건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러한 생각이 스님이 가리키는 것을 보는
것이 아니라 손끝을 보는 것이라고 하더라도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그 살리는 것이 정부의 선심이나 정치인들의 압력이나 모모 단체의
이름으로 살리는 것이 아니라 한 생명의 죽음앞에 할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서 거리에 나와 촛불을 들고 노래를 하고 춤을 추고 자기 목소리로
얘기를 나누어 왔던 당신과 내가 살릴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이 행진은 사실 만화같은 상상에서 나온 것입니다. 진짜 기적이 필요하기
때문이겠지요. 광화문에서 정토회까지 4-5시간을 걷는 동안 거리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노래를 부르고 지율스님을 살리러 가자고 얘기를 건내서 점점 사람들이
우리와 같이 길을 걷는다면 정토회에 도착할 즈음에는 그 끝을 알 수 없는
인파로 불어나서 거리를 가득 메울지도 모릅니다.
그럼 그곳에서 누구는 지율스님과 천성산을 위한 노래를 부르고, 누구는 참회의
108배를 하며 누구는 지율스님을 살릴 방안을 찾는 토론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이 지율스님을 살릴 거라고 확신 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염원이 사람들과 공명을 이루어 걷는 동안 점점 더 커진다면 기적이 일어날 수도
있겠지요.
이런 상상이 현실화되지 않더라도 우리가 걷는 의미는 충분히 있습니다. 거리의
사람들에게 얘기를 건내고, 같이 길을 가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고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끝까지 갈 수 있는 사람은 끝까지 가더라도 1시간만 걸을 수 있는 사람은 1시간만
걸으면 되고, 동참을 호소할 사람은 피켓을 만들어오고, 노래를 하고 싶은
사람은 노래와 악기를 준비해 오고, 각자는 행진할 때 쓸 촛불이나 등불을 준비해 오면
될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행진처럼 앞에서 앰프로 구호를 외치거나 대열지도(?)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길은 인도를 이용해서 갈것입니다. 각자가 사람들과
나눌 것을 얼마나 준비해 오느냐에 따라 우리의 걷기가 얼마나 풍성해질지가 정해지겠지요.
2월4일(금) 6시. 항상 촛불집회가 열리는 광화문 교보문고에 모여서 6시 30분에
행진을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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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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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익스플로러에서 보니 포스트 쓰기의 메뉴가 멀쩡히 보이는 군요. 메뉴가 사라지는 것은 불여우에서의 문제인것 같군요. 불여우 사용자를 위한 편의 개선에도 신경을 써주세요!!부가 정보
bel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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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진보네가 편파적인걸까? 제목 보고 들어왔는데 또 고철 글이네;; ㅋ~부가 정보
고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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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다니깐...부가 정보
진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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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덧글 달았었는데. 안써졌네요 :)파폭에서 에디터 지원이 안되는것은 처음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때문에 몇개월전에 파폭용 에디터를 따로 만들었으나 아직 테스트 미비로 서비스를 시작하고 있지 못합니다. 일단 달고 버그 리포트를 받을까요 :)
진보네 편파적일지도 ㅎㅎ...-_-;
진보네는 고철님의 공연을 본적이 있는것 같아요. ㅋㅋ
부가 정보
tgb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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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의 Safari에서도 에디터 지원 안됩니다.부가 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