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ed on 2009/08/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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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자만의 여행이 두렵다던 언니가 드디어 떠난다고 한다. 예전에는 '존경'이라는 단어 말고는 그 언니를 어떻게 설명해야 될지 몰랐는데 10여년의 세월이 지나고 나의 대화의 방식과 관심들이 담기면서 '배려'의 관계가 되어 가는 것 같다. 같이 본 10년가량 미국에서 공부하고 일을 하고 있는 선배의 만남도 언니가 있어서 편했던게 아닐까? 나란 사람은 참으로 사람을 잘 챙기지도 배려하지도 못하면서 여전히 내 구역에 담을 쌓고 사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들었다.

 

- 간만에 무한도전. 달력 찍는 장면을 즐겁게 보고 있었다. 형도니와 노홍철이 수중 키스신을 찍는 장면이었다. 멤버들의 오도방정과 호들갑은 뭐 그렇다고 할 수 있는데 화면밖에서 모니터링 하고 있는 정준하의 '드러워'라는 말이 연발되고 있었다. 화면을 보며 열심히 웃다가 갑자기 싸~해졌다. 공중파의 예능프로그램에서 뭘 기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의 배려나 예의는 있어야 하는 거 아닐까?

 

- 특별한 관계. 특별한 선물과 나누기. 기분이 좋은 하루다.

 

- 몇일째 선덕여왕에서 나온 '분노'와 관련한 대사와 내용이 떠나가지 않는다. 월식을 예측한 미실의 치밀함과 정치적 술수에 놀라고 두려워하는 덕만에게 미실은 '두려움을 극복하는 길은 두 가지다. 도망을 가거나 분노하거나'라고 이야기한다. 그리고 두려움을 이야기하는 부모님에게 유신은 “아닙니다. 분노가 먼저에요. 우리 집안의 이가 먼저 아니라 분노가 먼접니다. 그렇지 않기에 우린 미실에게 놀아난 겁니다. 미실은 우리의 두려움을 이용하고, 하여 우리는 분노도 생각도 행동도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라고 이야기하고 덕만과 천명에게 '정치보다 분노가 먼저'라고 이야기한다. 이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금의 많은 장면들이 머리를 스쳤다. 용산에서 타오른 불길을 보던 날에도 박종태 열사의 죽음에 대한 이야기를 들은 날에도 그리고 쌍용차 공장에서 벌어지고 있는 만행과 아픔을 보면서도 잘 분노하지 못하는 나의, 그리고 우리의 모습을 말이다. 

 

힘 있게 싸우지도 못하고 적극적으로 연대하지도 못하고, 그저 바라보는 구경꾼 같은 지금의 모습은 우리 모두에게 '분노'가 없기 때문이란 생각이 들었다. 어떻게 두려워하지 않고 분노하게 될까? 무엇이 우리를분노하게 만들 수 있을까? 이제 더 이상 분노하기는 어려운 걸까?  드라마에 나오는 만큼도 못하는 우리의 현실이라니 마음이 답답하다. '분노'라는 단어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는다. 조금더 차근차근 살피고 스스로를 돌아보며 고민을 해봐야겠다.

 

- 7월말 병원 출장이 없는 이틀간. 집에서 한발도 나가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영화를 봤다. 밀린 영화들 보고 책읽고 이틀 푹 쉬고 잤더니만 맘이 급해졌다. 다시 탈탈 털고 일어나야지.

 

#1.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

 

 

의국 교수님들, 전공의들하고 같이 봤다. 1편은 보다가 잤는데 다행이 이번에는 자진 않았다. ㅎㅎ

헤드 카피처럼 '영화의 한계를 뛰어' 넘어 애니매이션 같은 건 여전하다.

비주얼과 스케일이 중요한 영화인지라 그냥 신기해하며 구경했다. 애완견 같은 강아지(?) 로봇의 등장이 유쾌하기도 하고 이런 저런 추격신이 가슴을 졸이기도 하는 오락영화로서의 미덕이 넘치는 영화라고 할 수 있겠다. 물론 보구 나면 스토리도 하나도 생각이 안 나는 시간 때우기 용으로 제격인 영화라 할 수 있겠다.

 

영화 초반 대학에 간 남자 주인공을 유혹하는 로봇의 모습이 너무 작위적인게 눈에 띄는 흠이라면 흠이겠다. 약간 엑스맨 시리즈에 나오던 그.. 파란 뱀같은 그 캐릭터가 떠오르더라는.

 

#2. 거북이 달린다

 

 

배우의 힘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려주는 영화다. 시골의 정서가 끈적하게 베어나는 유쾌한 영화였다. 단순한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각각의 에피소드와 사건들에서 나타나는 캐릭터들이 상쾌했다. 특히 위의 스틸컷처럼 탈주범을 잡겠다고 좌충우돌 하는 동네 루저들의 모습이 얼마나 귀엽던지... ^^

 

김윤석이 정말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절로 드는 영화였다. 대충 부도덕하고 집에서는 구박받고 범인도 제대로 못 잡는 경찰 아저씨 캐릭터가 몸에 딱 맞춘듯 생생했다. 특히 뛰거나 걸을 때 티셔츠 밑에 비치는 동그란 배의 실루엣이 이 영화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아쉬운게 한 두개가 아니다. 가볍고 정감 넘치는 김윤석의 캐릭터에 비해 너무 진지하고 무거운 탈주범의 캐릭터가 힘이 떨어지는 느낌이었다. 결국에는 서로 정들고 말았을 법한 애증의 관계이기도 하고 탈주범의 캐릭터가 온정적이고(심지어는 죄명이 무엇인지도 나오지 않는다.) 순정적으로 그려져 있어서 캐릭터가 상대적으로 약한 느낌이었다. 물론 조필성이라는 캐릭터도 김윤석이 아니면 균형잡기 어려웠을 것으로 예상되는 캐릭터이긴 하다.

 

이는 유머가 넘쳐나는것도 추격자처럼 긴장이 넘치는 것도 아닌 어정쩡함이 영화전반에 있기 때문이다. 정경호가 그러한 시나리오 안에서 캐릭터의 균형을 잡는게 쉽지는 않았겠지만 상대적으로 더 아쉬워보이는 것은 사실이다. 차라리 일본의 소동극들처럼 조금 더 발랄하게 갔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가 전반적으로 무게 중심을 잃고 캐릭터를 못 살려서 많이 아쉽지만 조필성의 배와 약간 뒤로 젖혀진듯한 걸음걸이를 보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상쾌한 영화였다.

 

#3. 킹콩을 들다

 

 

위의 사진의 분위기가 그대로 전해지는 잘 만든 스포츠 영화다. 스포츠 영화가 가지고 있을 만한 감동과 눈물, 그리고 우정을 잘 버무려 놓은 영화이다. 각기각색인 캐릭터를 잘 소화하는 여자 배우들과 배둘레 살을 숨기지 않는 이범수, 살짝 살짝 보이던 전병관, 이배영 선순같은 역도 선수들의 모습까지.

 

입가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다가 안타까운에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게 만들기도 하고 기어이 금메달을 따고야마는 승리의 모습은 어떻게 보면 진부하고 전형적일 수도 있겠지만 누구나가 스포츠 영화에  기대할만한 만큼의 감동과 따스함을 전해주는 영화이다.

 

특히 역도부 6인방을 연기한 여자 배우들의 호흡이 참 좋았다. 일본영화 '훌라걸스' 같은 느낌이 나는 캐릭터들이 잘 살아 있었다. 하나도 안 예뻐보이고 때국물이 줄줄 흐르는 주연 조안도 조안이지만, 역도 선수를 연기하기 위해 15kg이상 살을 찌운 배우도 있었고 머리를 싹둑 자른 배우도 있었다는데 그이들의 생생한 연기가 없었다면 진부하다는 평가를 벗어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구축된 캐릭터가 지나치게 일본스럽다는 느낌이 들기는 했지만 각자가 가지고 있는 사연 하나하나를 충실히 살려내는 연기와 호흡이 참 좋았다. 영화 찍는 동안 촬영장 분위기도 그렇게 따뜻했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마음이 휑한날 머리를 비우고 그냥 보면 좋을 것 같은 영화였다.

 

#4. 반두비

 

 

벼르고 별러 드디어 봤다. 19금이라는 게 도저히 이해가 안 가는 영화인 것은 확실하고 예상을 하기는 했지만 너무나 직설적인건 쫌 그랬다. 특히 이주노동자에 대한 또 다른 스테레오타입이 있는 것 같아서 불편하기도 했다. 뭐랄까 이주 노동자를 너무 착하게만(?) 그리는 것 같은 또 다른 설정이라고나 할까? 

 

착할 수 밖에 없는 그이들의 사정이 있는 것이지만 이주 노동자라는 '약자이기 때문에 이래야 한다'라는 편견이 있는 것 같아서 마음에 걸렸다.  물론 사석에서 마붑을 한번 만난 적이 있는 나로서는 그이의 착한 눈빛이 진심임을 잘 알고 있지만 말이다.

 

이 영화를 보면서 단연 눈에 들어온 것은 (작년 촛불 이후의 흐름인 것 같은 느낌도 드는데...) 당찬 여고생 캐릭터의 등장(?)이다. 반두비에 나온 여고생은 똥파리에 나왔던 김꽃비보다 한 수 위인 듯한 느낌이다. 자의로 학교를 그만두고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설 줄 아는 캐릭터였고 생각하는만큼 행동할 줄 아는 친구였다. 마붑의 연기가 약간 어색했음에도 불구하고 민서역의 백진희가 담담하게 연기를 잘 해준 덕에 어색할 뻔 했던 연기에 사실감이 생긴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신동일 감독의 전작인 '나의 친구, 그의 아내'가 더 좋았던 느낌이다. 

 

마지막에 그녀가 이태원의 인도 요리집에서 방글라데시 식 만찬을 손가락으로 먹는 모습에 나도 간만에 인도식 커리를 먹고 싶어졌다.  영화에서 자주 먹던 삼겹살도 완전 맛있어 보이던데...  조만간 한번~ ^^

 

#5. 워낭 소리

 

 

왠지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는 영화는 왠지 싫은 것 같은 습성때문인지 이제서야 워낭 소리를 봤다. 예상을 하긴 했지만 난 그렇게 감동적이지 않았다. 컴퓨터 화면으로 봐서 그런지 남들은 많이 울었다는데 난 울지도 않았다. (참고로 난 영화보다가 잘 우는 편인데 말이다.)

 

위의 사진처럼 죽기 직전까지 힘든일에 시달리는 소가 불쌍할 뿐이었다. 관절염에 걸렸는지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소가 일을 하고 할아버지를 싣고 병원에 가고 하는 것이 좀 불편했다. 할아버지의 캐릭터가 잘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도대체 자식들은 뭐 하는 거야?'라는 생각이들 지경이었다.

 

너무 영화적인 장면(특히 소가 눈물을 흘리는... 그 장면의 편집!)들도 사실 거슬렸다. 다큐멘터리임에도 불구하고 상황이 드러나는 배경을 뺀 클로즈업이 많은 것도 불편하게 느껴졌다. 애정이라는 이름으로 할머니와 소에게 일방적으로 대하는 할아버지가 불편하기도 했다. 고향과 시골이라는 이름에 사람들이 기대할 만한 판타지를 아름다운 영상으로 가득 채운 느낌이었다. 사람들이 크게 공감하는 것이 이해가 가기는 하지만 내 정서는 아닌 듯한 느낌.

 

#6. 오감도

 

 

별 기대없이 가볍게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선택한 영화였다.  뭐 그닥 야하지도 충격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심도 깊은 멜로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전체적으로 밋밋하다고 할 수 있다.

 

변혁의 'his concern'은 소위 고학력 남녀의 허울을 살짝, 아주 살짝 드러내는 수준의 영화였고 (나름 기대작이었던) 허진호의 '나 여기 있어요'는 관계의 죽음을 숨바꼭질과 놀람으로 비유하는 건 좋았는데 그 정서가 좀 약한 느낌이었다. 민규동의 '시작과 끝'은 스타일은 멋진데 이야기는 좀 식상한 느낌이었다. 연출과 화면이 비교적 파격적이었지만 단편의 맛을 살리지는 못했다. 그렇지만 김효진을 확실히 눈에 띄더라는. 오기환의 '순간을 믿어요'는 고등학생의 스와핑이라는 소재는 아주 파격적이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그 소재에 들어가다만 느낌이었다.

 

5편의 단편들이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도 두 이야기를 오가는 다리 역할을 하는 배우들을 선정하고 한 단편에서의 주연이 다른 이야기의 한 부분에 출연하게 하는 방식도 좋았다. 5개의 이야기들에서 보여주는 사랑과 애정이라는 관계가 그렇게 일상들 속에서 연결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  

 

제일 좋았던건 유영식의 '33번째 남자'. 단편의 맛을 아주 잘 살린 꽉찬 시나리오도 좋았고 김수로, 배종옥, 김민선의 연기와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를 불러일으키는 조명과 촬영도 참 좋았다. 경쾌하고도 즐거우면서 의외성이 있는 재미있는 단편이다. 다른 에피소드들은 안 보더라도 기회가 되면 이것만이라도 보라고 권해주고 싶다는. ^^

 

#7. 월-E

 

 

여름이면 한번씩 생각나는 픽사의 애니메이션이다. 도대체 픽사의 제작진들은 어떻게 살길래 이런 상상력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말 못하는 로봇의 눈과 작은 동작으로 그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다니! 보는 내내 신기할 따름이었다.

 

비만이 되어 사육당하던 인간들이 다시 지구로 돌아와 삶을 찾게 되고 그 키워드가 되는 것이 자그마한 낡은 구두 속의 풀 한포기라는 사실은 픽사의 정치적 감각을 엿보게 한다.

 

두 로봇이 서로의 손을 마주 잡는 순간을 보며 근거없는 희망이 가슴에 찬다. 이렇게 어지럽고 짜증나는 정세에는 이런 영화를 통해서라도 희망을 찾고 싶어지는데 이렇게 피하면 안 되는 거겠지?

 

8. 해운대

 

흥행이 안 될것이라 예상해서 개봉하고 얼마 안 되서 봤는데 한참 흥행중이다. 잘 만든 대중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쓰나미라는 이벤트를 중심으로 이러저러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배치하는 솜씨도 좋은 편이었고 배우들의 연기도 좋았고, 코미디도 즐겁게 섞여있고 적당한 감동과 위기도 있고, 배치된 중심이벤트의 성격상 감동도 있고 이를 둘러싼 인간들의 관계도 살아있는 잘 짜진 설계도를 보는 느낌의 영화였다. 생각보다 CG도 괜찮았다.

 

그중에 발군은 설경구의 아들로 등장한 배우다. 우찌나 귀여운지...  김인권과 코미디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데 정말 귀엽다. 이래저래 더운 여름 킬링타임용으로는 딱이다.

 

9. 인사동 스캔들

 

 

주연들보다 조연의 캐릭터가 더 생생하게 잘 살아있는 이상한(?) 영화이다. 연기를 못 해서가 아니라 영화에서 캐릭터를 구축할때 그렇게 한 것 같은 영화다. 미술에 관한 영화인 만큼 미술과 촬영은 좋았다. 캐릭터는 풍성하지 못 했지만 반전이 있는 스토리 라인은 괜찮았는데 약간 반전에 대한 강박이 있는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소재가 흥미로운 것에 비하면 캐릭터도 스토리도 좀 부족한 느낌의 영화였다.  영화를 보고 나니 다시 그림을 시작하고 싶어진게 성과라면 성과일까?

 

10.  우리집에 왜 왔니

 

일본 영화에서 많이 본 듯한 설정과 이야기들이었다. 혼자 외롭게 살던 왕따 고등학생이 자기에게 처음 마음을 열어준 연하의 남친에 대한 사랑으로 스토킹을 하고 그 사랑에 집착하는 과정에서 전과자가 되고 노숙자가 되어 살다가 결국 다른 사랑을 찾지만 얼어죽는다는 이야기이다.

 

그녀의 사랑에 별로 공감이 안 되서 건조하게 영화를 봤다. 그닥 코미디 코드가 확실한 것도 아니었다. 인상에 남는 장면은 욕실에서 박희순이 강혜정의 머리를 감겨주는 장면이었는데 최근 본 영화들 중에서 가장 에로틱한 장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노숙자가 얼어죽는다는 설정이 단순한 설정이 아닌 사실이기 때문에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11. 7급 공무원

 

쾌도 홍길동에서 좋아라 했던 강지환의 모습이 살아있는 즐거운 영화. 강지환은 이렇게 살짝 어눌한 듯 하면서도 코미디 코드가 살아있는 역할을 할때 매력이 배가 되는 것 같다. 김하늘은 온에어 이후 가볍게 임한 즐거운 캐릭터였겠지만 액션신등을 무리하지 않게 소화하는 것 같았다.  신태라 감독은 검은집과는 완전히 다른 이번의 선택을 통해서 어떤 장르의 영화를 하던지 이야기를 풍성하고 흥미롭게 끌어가는 재주가 있다는 사실을 증명한 것 같다.

 

 재미있는 에피소드와 적절한 연기를 보는게 꽤 즐거운 코미디 영화였다.  즐겁게 기분을 전환할 만한 영화이다. 시리즈로 만들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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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01 19:05 2009/08/01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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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점오(漸悟) 2009/08/02 0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루에 갖힌 콩나물
    시루가 깨어질만 하면 조금씩 조금씩 뽑아낸다.
    바다는 콩나물 시루처럼
    평택벌은 콩나물 뽑힌,까마귀탄 헬기만 날고 있다.
    7월말 수평선은
    충무로의 천원짜리 "7급공무원"도 찜질방이다.
    8월 라면을 떼우더라도
    바다는 몇만리
    평택은 몇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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