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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장마 어느 날
이른 아침 비 소리가 들린다
사람들의 분주한 발걸음 소리가
충돌하듯 들려왔을 골목길에
오늘은 비소리만이 들려온다.
사람들의 발걸음 소리를 다 품어 버린 채
들리는 빗소리는 고요함과 적막함
그 어딘가 판단내리기 어려운
곳에서 태어났지.
사무실에서 눈을 뜨는 아침
비 소리에 눈을 뜨면 좋으련만
오히려 ‘왜 이리 어둡지’라는
의식과 감각의 혼돈 속에 잠이 깨는구나
그리고 나서야 ‘아! 비가오는구나’되뇌이네!
빛이 잠을 깨우지 못하고
어둠이 잠을 깨운 상황은
길이 아닌 곳에 밟 걸음 옮기며
길을 만들어 가는 우리의 자화상은 아닐지!
그도 아니면 내 정신세계의 현실은 아닐지!
둘 다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둘 다 거짓 인 듯도 한데
그러나 진실은 밝힐 수 있고
거짓은 언젠간 드러나듯이
우리는 진보와 진리를 거부하는
자본의 가시밭길에 계속 발 걸음을 올려 놓을 수밖에 없다
비소리에 잠을 깬 아침
창밖으로 손을 내밀어 그대를 느끼고 싶고
빛이 잠을 깨운 아침
그대의 환한 미소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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