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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해상서 낚시배 전복, 22명 중 17명 구조...일부 사망, 실종자 수색 중

문재인 대통령 “마지막 한명까지 혼신의 노력 다하라”

최지현 기자 cjh@vop.co.kr
발행 2017-12-03 10:46:28
수정 2017-12-03 11: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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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남방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사고로 전복된 낚싯배를 해경 구조대가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
3일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인근 남방 해상에서 급유선과 충돌사고로 전복된 낚싯배를 해경 구조대가 인명 구조 작업을 하고 있다.ⓒ뉴시스
 

인천 옹진군 영흥도 앞바다 낚시배 침몰과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해경 현장 지휘관의 지휘하에 해경, 해군, 현장에 도착한 어선이 합심해 구조작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7시께 청와대 위기관리 비서관으로부터 1차 보고를 받고 이같이 밝혔다고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인천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인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방 약 2해리 해상에서 9.77톤급 낚시배가 급유선(336톤)과 충돌해 전복됐다. 사고 당시 배에는 선원 2명과 낚시객 20명 등 총 22명이 타고 있었다. 출동한 해경에 의해 22명 중 17명이 구조됐고, 이중 일부는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해경 소속 선박 8척과 해군 선박 3척, 소방헬기 2대, 민간구조선 6척 등이 현장에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침몰 사고와 관련해 두 차례의 전화보고와 한 차례의 서면보고를 받고, 필요한 조치를 지시했다고 박수현 대변인이 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9시25분께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해경·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보고를 받고 “현장의 모든 전력은 해경 현장지휘관을 중심으로 실종 인원에 대한 구조 작전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또 “현재 의식불명의 인원에 대해 적시에 필요한 모든 의료조치가 취해지길 당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의 선박 및 헬기 등 많은 전력이 모여 있는데, 구조 간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신원이 파악된 희생자 가족들에게 빨리 연락을 취하고, 심리적 안정 지원과 기타 필요한 지원사항이 있는지 확인하고 조치할 것을 지시했다. 필요 시에는 관련 장관회의 개최를 행안부 장관이 판단해서 할 것도 주문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은 현장 구조 작전과 관련해 “국민들이 한치의 의구심이 들지 않도록 필요한 사항에 대해 적극적으로 언론에 공개해 추측성 보도로 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더해 "지금 현재 총력을 다하고 있는데 그래도 정부가 추가로 지원할 것이 있으면 현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고 건의하라”고 김부겸 행안부 장관에게 지시했다.

이어 “실종자 3명이 선상 내에 있을 가능성도 있지만 해상표류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항공기·헬기 등을 총동원해 광역항공수색을 철저히 하라”고 박경민 해경청장에게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안전조끼를 입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므로 아직까지 생존 가능성이 있으니 마지막 한명까지 생존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해경·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보고를 받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3일 오전 청와대 위기관리센터를 찾아 해경·행정안전부·세종상황실 등을 화상으로 연결해 상세보고를 받고 있다.ⓒ청와대 제공
 

최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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