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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건군70돌열병식, 최첨단미사일 이스칸데르 등장

북 건군70돌열병식, 최첨단미사일 이스칸데르 등장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8/02/09 [09:30]  최종편집: ⓒ 자주시보
 
 

 

8일 북의 김일성광장에서 진행된 건군70돌기념 열병식에 등장한 여러 무기 중에서 처음 등장한 무기는 러시아의 '9K720 이스칸데르'와 거의 똑같이 생긴 최첨단 지대지미사일이었다.

 

▲ ▲ 건군 70돌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의 지대지 미사일인데 러시아의 9K720 이스칸데르 최첨단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     © 자주시보

 

▲ 건군 70돌 경축 열병식에 등장한 북의 지대지 미사일인데 러시아의 9K720 이스칸데르 최첨단 지대지 탄도미사일과 거의 똑같이 생겼다. 

 

러시아의 9K720 이스칸데르(나토명 ss-26 stone) 지대지탄도미사일은 러시아의 크고 속도가 느려 요격당할 가능성이 높아진 여러 종류의스커드미사일을 대체하기 위해 만든 미사일로 순항속도는 마하6.2이지만 종말타격속도는 마하10에 이르고 복잡한 회피기동능력을 가지고 있어 현존하는 거의 모든 요격체계를 무력화시키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실제 체젠전쟁 등에서 사용되어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으며 미국이 폴란드 등에 러시아를 포위하는 요격미사일체계를 구축할 때 맞대응하여 배치하는 무기가 바로 이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특히 정밀유도체계를 갖추고 있어 원형공산오차가 5미터밖에 나지 않는 거의 초정밀 타격무기인데 여기에 50KT이나 되는 전술핵탄두까지 장착할 수 있어 어마무시한 지대지 탄도미사일이다. 

 

▲ 3200km 떨어진 괌은 북 탄도미사일의 완전한 사거리 안에 들게 된다.     ©자주시보

 

사거리도 600km에 이르며 복잡한 회피기동을 해도 500km는 넉넉히 찍는다. 러시아는 순항미사일 형태의 이스칸데르미사일까지 개발했는데 사거리가 2500km에 육박한다.

결국 북이 탄도형 이스칸데를 미사일을 실전배치한다면 거의 모든 한반도가 다 그 사정권에 들어서게 되며 순항미사일형까지 개발하게 되면 괌을 제외한 주일미군기지와 오키나와 미군기지는 등 한반도 주변 모든 미군기지가 다 그 사정권에 들게 되다. 

이런 미사일을 두 발이나 장착한 차량을 단 3명의 군사요원이 운용한다. 

 

순항미사일 형태의 이스칸데르를 북이 개발하지 않았다고 해도 북극성탄도미사일, 화성-10, 화성-12형을 활용하면 괌까지 한반도 주변 모든 미군기지가 북의 핵미사일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며 하와이 알라스카는 화성-14형, 미국 본토는 화성-15형을 동원하면 미군 전역을 다 핵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번 건군70돌 기념 열병식에서는 이런 무기들을 주로 보여주었다. 규모는 많이 축소되었고 열병식 시간도 대폭 줄었지만 위력은 더욱 강해진 열병식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기념연설에서 “오늘 열병식은 세계적인 군사 강국으로 발전된 강대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상을 과시하게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던 것으로 판단된다.

 

▲ 러시아 이스칸데르 지대지 탄도미사일 

 

북이 그간 공개한 지대지탄도미사일은 러시아의 OTR-21 토치카(나토명:SS-21, 스캐럽)와 비슷한 형태의 나토명 KN-02미사일이었다.

러시아의 토치카 미사일은 사정거리가 120km이며 원형공산오차가 95m나 나가는 것인데 이것도 탄도미사일이라 매우 위력적이다. 

 

▲ <사진2> 러시아군의 지대지단거리미사일 OTR-21이다.  나토명 스캐럽, 미국 군사전문가들은 북의 화성-11이 OTR-21 모조품이라고 주장하지만,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자료사진= 인터넷검색(harpoondatabases.com), 한호석] 

 

▲ 일명 KN-02 북한 단거리 미사일, 이 미사일은 러시아의 스크래브 미사일과 비슷한 종류로서 목표물에서 30이상은 벗어나지 않는 정확성을 지니고 있으며 발사 후 3분안에 목표물을 타격하기 때문에 요격이 불가능한 무서운 미사일이다.     ©자주민보
 

 

위키백과에 따르면 2015년 9월 4일, 친이란 후티 반군이 수도 사나 동쪽으로 약 120 km 떨어진 사우디아라비아 동부 마리브주의 UAE군 주둔지 부근 무기저장고에 SS-21 미사일을 발사하여 UAE 정부군 45명 외에 사우디 군 10명, 바레인 군 5명 등이 사망하는 등 예멘전쟁에서 혁혁한 전과를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 토치카미사일은 최고속도가 약 마하5정이고 요격회피기동능력이 없어 요격을 당할 우려가 있다.  

2015년 9월 22일, 예맨 정부군은 내전에 참전한 아랍에미리트(UAE) 군이 마리브 주 일대에서 예맨 후티 반군이 발사한 SS-21 미사일을 패트리어트(PAC-3)로 요격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그 새로운 형인 이스칸데르를 아직까지 요격했다는 말은 어디에서도 들리지 않는다.

 

그래서인지 이번 건군70돌기념열병식에서는 단거리 화성계열 미사일은 등장하지 않았다. 이 이스칸데르형 지대지탄도미사일이 다 대체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 SS-21 토치카, 일명 스캐럽(독사)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는 후티반군     ©자주시보

 

물론 북이 보유하고 있는 토치카와 이스칸데르형 지대지탄도미사일은 북이 러시아의 미사일을 참고하여 독자 생산한 것이기 때문에 그 성능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다. 북은 보통 러시아의 것보다 훨씬 위력적으로 개량하여 독자생산해왔다.

그런 미사일 중에 구형의 것을 중동 등에 수출해왔는데 그런 미사일이 지금도 중동전쟁터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이다.

 

이밖에도 북은 이번 기념열병식에서 지금까지 시험발사하여 그 위력을 입증한 여러 화성계열 탄도미사일을 줄줄이 공개하였다. 

다만 지난해 4.15열병식에서 공개한 발사관방식의 냉발사체계를 갖춘 고체연료대륙간탄도미사일은 이번엔 공개하지 않았다.

 

▲ 건군 70돌 열병식의 대미를 장식한 세계에서 가장 큰 대륙간탄도미사일인 9축 18륜 차량에 탑재된 화성-15형 

 

이번 열병식에 대미를 장식한 미사일은 역시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이었다. 치명적인 포식자 바다뱀처럼 검은색과 흰색으로 도장을 한 화성-15형은 서방은 물론 러시아 중국에도 없는 9축 18륜 차량에 실린 채 유유히 행진해나갔는데 그 위용은 언제봐도 무시무시했다. 세계에서 가장 멀리가는 이동식발사 대륙간탄도미사일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판단된다. 특히 뭉툭한 탄두를 보니 다탄두 핵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음이 분명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세계적인 강군 위상을 과시할 열병식이라고 장담했는데 결코 빈말로 볼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은 열병식에 등장한 주요 로켓들이다.

 

▲ 건군70돌기념열병식에서 전투기는 물론 순항미사일까지 요격할 수 있는 8관장착 자행고사로켓차량이 행진하고 있다.     ©


 

▲ 북의 70돌건군절기념 열병식의 이스칸데르형 지대지탄도미사일,     ©

 

▲ 건군70돌기념열병식, 이스칸데르형 지대지탄도미사일과 일본 전역을 타격권에 두고 있는 냉발사체계를 갖춘 북극성 탄도미사일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 자주시보

 

 

▲ 건군70돌기념열병식, 괌을 타격 사정권에 두고 있는 화성-12형 탄도미사일     © 자주시보

 

 

▲ 건군70돌기념열병식,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하와이와 알래스카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이다.     ©

 

 

 

▲ 건군70돌기념열병식, 미국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있는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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