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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 ‘3선 도전’ 마음은 정했다”

민주당 후보 경선 결선투표제 도입엔 “시너지 높인다면 피할 이유 없다”
▲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일 오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지방분권 및 기본권 강화 개헌’ 촉구 공동선언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뉴시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기정사실화했다.

박 서울시장은 2일 아침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과 전화인터뷰에서 “아직 (3선 도전을)공식 발표 안한 것 맞다”면서도 “마음은 정했다”고 더불어민주당 경선 참여 의사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6년간 서울의 혁신을 연속성 있게 이끌어온 사람으로서, 또 문재인 정부의 성공에 책임이 있는 사람으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했”다면서 “시민들이 좋은 정부 덕분에 내 삶이 바뀌었다, 이런 느낌을 갖도록 하는 일, 결코 녹록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중략) 제가 신년사를 통해서 ‘내 삶을 바꾸는 10년 혁명’ 이것이었는데요. 지금 서울은 단절이 아니라 연결과 확장을 기반으로 진화를 해야 할 때”라고 결심의 배경을 전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이 지방선거 후보 경선에 결선투표제를 도입한 데 대해 “당의 결정은 기본적으로 존중한다”면서 “다만 경선이 그들만의 리그가 아니라, 정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활발해서 축제의 장이 돼야 한다, 그래서 그런 건강한 경선의 흐름이 결국 본선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그리고 이게 후보간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게 아니라 시너지를 높이는 것이라면 굳이 피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진행자가 ‘결선투표가 도입돼서 만약에 1차에서 과반을 차지하지 못하시면, 반(反)박원순 연대가 생길 수도 있다’고 묻자 “저는 그렇게까지 생각하고 있지는 않고요.(중략) 시민들의 삶을 잘 챙기고 시정을 잘 돌본다고 하면 모든 난관과 장애를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3선 도전에 성공할 경우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질문 받곤 “서울시장 선거가 엄중하고, 또 내 삶을 바꾸는 도시를 완성하고 이러는데 시민들의 동의와 지지를 저는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한 박 시장은 “다른 생각을 할 여력이 없다”며 웃었다.

김동원 기자  ikaros0704@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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