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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북미 정상회담 판문점 개최는 엄청난 행사, 성공할 것으로 본다”

“김정은, 지금까지는 매우 열려있고 매우 솔직” 긍정 평가... 문 대통령 통화 후 ‘판문점 개최’ 급부상

김원식 기자 wskim@vop.co.kr
발행 2018-05-01 08:52:36
수정 2018-05-01 08:5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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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자료 사진)ⓒ뉴시스/AP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이 판문점에서 개최되면, ‘엄청난 행사’가 될 것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무함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의 ‘비무장지대(DMZ) 개최’ 가능성에 대한 질문에 “가능하다. 전적으로 가능하다”면서 “매우 흥미로운 생각이었다. 나는 그에 대한 생각을 했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양한 국가들을 살펴보고 있다”면서 “우리는 또한 DMZ의 평화의 집, 자유의 집에서 개최하는 가능성에 관해서도 논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내가 아주 흥미롭게 생각하는 무언가가 있다. 어떤 이들은 안 좋아하고 어떤 이들은 매우 좋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그곳을 좋아하는 무언가가 있다. 실제로 (생각이) 그곳에 가 있게 되기 때문”이라며 “일이 잘 해결되면 제3국이 아닌 그곳에서 하는 게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는 오늘 하나의 아이디어로 이를 (트위터에) 내뱉었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에게도 이야기했고 문 대통령을 통해 북한과도 연락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 장소(판문점)에서 하는 가능성을 보고 있고, 싱가포르를 포함해 다른 여러 장소도 역시 보고 있다”고 거듭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좋은 뉴스는 모든 사람이 우리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것(판문점 개최)은 ‘빅 이벤트’가 될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 “나는 얼마 전에 존 볼턴 백악관 NSC(국가안보회의) 보좌관과도 이야기했다”면서 “한반도와 관련해 그들(북한)이 핵무기를 제거하는 일이 일어날 가능성 측면에서 이보다 더 근접한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상회담에서) 매우 좋은 일들, 매우 긍정적인 일들, 그리고 이 세계를 위한 평화와 안전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자. 내가 자주 이야기하듯이 누가 알겠나, 누가 알겠나”라면서도 “아마도 많은 일이 변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정은은 지금까지는 매우 많이 열려 있고 매우 솔직하다. 거듭 말하지만 나는 단지 ‘지금까지는’이라고만 말할 수 있다”면서 “그는 핵실험장 폐쇄, (핵) 연구 및 탄도 미사일 발사·핵실험 중단 등을 말하고 있으며, 모든 사람이 봐왔던 것보다 오랜 기간 자신이 하는 말을 지키고 있다”고 김정은 위원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 개최를 확신하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오 그렇다. 나는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그들(북한)이 매우 많이 원했으며 우리도 분명히 열리는 걸 보고 싶다. 개인적으로 성공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핵무기를 폐기해야 한다. (회담이)성공하지 않는다면 나는 정중하게 (회담장을) 떠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이날 오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도 남북 정상회담 개최 장소에 관해 ‘대표성’ 등을 거론하면 판문점을 의중에 두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5월 안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정상회담이 남북 정상회담이 열렸던 판문점에서 개최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워싱턴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8일 문 대통령과 통화를 한 뒤 마음을 바꾼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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