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속속 당으로 복귀하는 청 참모들···드러나는 '총선 대진표'

속속 당으로 복귀하는 청 참모들···드러나는 '총선 대진표'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입력 : 2019.07.26 18:21 수정 : 2019.07.26 23:23

 

비서관들도 내달 교체 예정…지역구 사수 현역의원과 경쟁 본격화

<b>노영민 비서실장과 포옹</b>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정면)이 26일 춘추관에서 퇴임사를 밝힌 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노영민 비서실장과 포옹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정면)이 26일 춘추관에서 퇴임사를 밝힌 뒤 노영민 대통령비서실장과 포옹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 참모진이 속속 더불어민주당으로 복귀하면서 내년 총선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정태호 일자리수석, 이용선 시민사회수석이 26일 물러난 데 이어 총선에 출마할 비서관들도 다음달 교체될 예정이다. 청와대 출신이라는 ‘스펙’을 안고 돌아오는 이들과 지역구를 사수하려는 현역 의원들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청와대 출신 인사들과 야당 현역 의원의 리턴매치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태호 전 수석은 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재선)와 서울 관악을에서 재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관악을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편이다. 하지만 정 전 수석은 2015년 재·보궐 선거 당시 정동영 의원의 무소속 출마 등 진보진영 분열로 오 의원에게 패한 뒤 20대 총선에서도 당선증을 쥐지 못했다. 서울 양천을 지역 ‘삼수생’인 이용선 전 수석도 자유한국당 김용태 의원(3선)과 다시 겨룬다.

충남 서산·태안에선 조한기 제1부속비서관과 한국당 성일종 의원(초선)이 다시 맞붙게 될 것으로 보인다. 조 비서관은 19대 총선에선 성 의원 형인 고 성완종 의원에게 패배했고 20대 총선에선 성 의원에게 졌다. 복기왕 정무비서관은 한국당 이명수 의원(3선)과 충남 아산갑을 놓고 경쟁한다.

광주 광산을에선 재선 구청장 출신인 민형배 사회정책비서관과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재선)의 대결이 예상된다. 한병도 전 정무수석도 민주평화당 조배숙 의원(4선)의 지역구인 전북 익산을에 재출마한다.

청와대 출신 인사와 민주당 현역 의원 간 내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김영배 민정비서관과 김우영 자치발전비서관은 각각 서울 성북갑과 은평을에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예상된다. 경선 상대는 민주당 유승희(3선)·강병원 의원(초선)이다. 두 비서관은 각각 성북구청장과 은평구청장을 지낸 터라 ‘본선 같은 예선’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 종로는 거물급 인사의 각축전을 예고하고 있다.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이 최근 주소를 옮겼지만 현역 의원인 정세균 전 국회의장의 재출마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에서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에 전략 공천해야 한다는 말도 나온다. 윤영찬 전 국민소통수석(성남 중원), 박수현 전 대변인(충남 공주·부여·청양), 권혁기 전 춘추관장(서울 용산) 등 1기 청와대 참모진도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7261821001&code=910100#csidxe0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