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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 태영호·지성호, 북 관련 대정부질문 신빙성 잃을 것"

박한균 기자 | 기사입력 2020/05/04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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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현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민주평통) 수석부의장은 4일 김정은 북 국무위원장과 관련한 ‘가짜뉴스를 유포하고 거짓 선동’한 미래통합당 태영호와 미래한국당 지성호 국회의원 당선인을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나는 국내 정치 문제이기 때문에 조금 조심스러운 측면은 있지만, (미래)통합당에서 그 사람들을 공천해서 당선시키는 걸 보고 문재인 정부의 대북 정책에 제동을 걸기 위한 유력한 카드로 일단 국회에 진입을 시켰다”라고 판단했다.

 

이어 정 부의장은 “그런데 이번에 너무 앞서나가는 바람에 앞으로 그 두 사람, 두 당선인, 두 국회의원의 소위 북한 관련 대정부질문이나 이런 것은, 말하자면 신빙성 내지는 진정성을 잃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정 부의장은 국내 언론과 외신의 보도 행태를 비판했다.

 

정 부의장은 “(국내 언론이) 지금 헛소리를 이렇게 하는데, 언론을 가지고 놀 수 있는 전략은 없을까 하는 생각도 있을 것이라 본다”라고 '가짜뉴스' 유포한 언론의 행태를 지적했다.

 

정 부의장은 일부 외신이 김정은 위원장의 순천인비료공장 방문을 ‘우라늄 추출’과 연관 지어 해석한 것을 두고서도 “미국에서 명색이 싱크탱크에 있다는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아주 희미한, 아주 가느다란 가능성을 가지고 그런 문제를 제기했다”며 “그래서 참 이 사람들은 도대체 가성비 개념이 전혀 없는 사람들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해 정 부의장은 “사탕수수밭이 널려 있는 쿠바에서 주스를 농축해서 설탕을 빼낸다고 하는 것과 똑같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명색이 연구소에 있는 사람 같으면 영변 플러스알파에서 그 알파가 무엇이었는지는 알고 있어야 한다”며 “이미 고농축 우라늄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능력이 있고, 그다음에 북한에 우라늄이 최대 매장량이 있다는 사실을 알면 그런 소리 못 한다”라고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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