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중국은 미국달러 의존을 중단하고, 국가주도 디지털 통화의 시험을 강화하려고 한다

 
China Moves to Wean Itself of US Dollar Dependence, Steps Up Testing of Sovereign Digital Currency
 
스푸트니크, 2020.05.05
스베틀라나 에키멘코 

중국이 야심찬 위안화 전자화폐DCEP를 시험하기 위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 보도는 4월 말 위안화 전자화폐 지갑을 소개하는 소셜 미디어에 스크린샷이 등장하는 가운데 대서특필되었다.

중국은 세계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미국과의 무역전쟁을 겪으며, 금융을 눈에 띄게 자립하고 미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미국달러가 지배하는 금융시스템으로부터 벗어나려고 오랫동안 노력해 왔다.
 
마침내 수년간의 노력 끝에, 중국은 세계 최초의 국가주도 디지털통화인 DCEP(디지털통화/전자지불의 약자)를 출시하려고 한다.
 
중국 중앙은행은 디지털 통화의 사용을 시험하기 위해 선전, 쑤저우, 슝안, 청두 등 4개 도시를 대상으로 시범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그런데 암호화의 일부 특징을 통합하는 데서는 선전했지만 디지털 자산의 익명성은 부족했다고 중국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확인했다.
 
DCEP 지갑은 그것이 노출된 소셜 미디어의 스크린샷이 쏟아져 나온 보도 이후 승인이 나왔다.
 
DCEP 시험운영은 소규모의 은행 및 최종 사용자에게 시범운영되며 결국 기술 및 시스템의 개선으로 더 넓은 범위로 확산될 것이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블록체인 컨설팅 회사인 VoneChain Technology의 테리 류 대표는 Wired UK가 인용한 DCEP와 비트코인 등 기존 암호 해독기 사이에는 세 가지 주요 차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첫째, 비트코인은 채굴하는 동안에는 소스가 분산되고 알고리즘에 의해 제어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반면, DCEP는 정부가 통제하고 중앙집권화 된다.
 
둘째, 기초기술이 다르다. 블록체인 원장은 정부가 통제하고 시스템에 배포되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셋째, 정상 통화처럼 작동하고 상업 시스템 전반에 걸쳐 통합될 것이라고 이 전문가가 말한 것으로 인용되고 있다.
 
중-미간의 설전
 
중국 디지털 통화의 비약적 발전이 광범위하게 확산되면서 미국과 설전이 격화되는 배경으로 되고 있다.
 
COVID-19 글로벌 대유행과 이로 인한 경제적 파장 속에서 미국은 중국에 대한 비난을 증폭시켜왔는데, 중국이 이 바이러스의 초기 발병을 은폐했고 사망자 수에 대한 투명성도 부족했다고 주장했다.
 
최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이크 폼페오 국무장관이 어떤 증거로도 입증되지 않은 발언들을 하고 있는데, 코로나바이러스가 2019년 12월에 발병이 시작된 우한의 한 실험실에서 발생했다는 거다.
 
중국은 "근거 없는 비난"이라고 강력히 일축했다.
 
중국의 오랜 야망
 
중국은 미국이 SWIFT* 달러결제 시스템에서 중국을 배제하려는 위협을 받아옴으로써, 어떤 기업에 일방적이고 징벌적인 제재를 가할 수 있도록 하는 미국 달러결제에 대한 의존도를 떨쳐버리려고 노력해 왔다.
 
*SWIFT 국제은행간 통신협정
Society for Worldwide Interbank Financial Telecommunication
1973년 5월 유럽 및 북미의 주요 은행이 가맹해 발족된 비영리조직.
본부는 브뤼셀에 있다.
각국의 주요 은행을 묶어 컴퓨터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은행 상호간의 지급·송금업무 등을 위한 데이터 통신의 교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1977년 5월 유럽 일부에서 시스템 가동이 개시됐다.
차이나데일리는 4월 24일 DCEP가 위안화(RMB) 기반 무역거래시스템의 추가 개발의 일환이라는 것과, 중국이 외교 정책 도구로 된 "미국 달러의 무기화"라는 브랜드를 반박하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국가주도 디지털통화는 달러결제 시스템에 대한 기능적인 대안을 제공하고 국가 및 회사 차원에서 제재 또는 배제 위협의 영향을 무디게 합니다."라고 이 신문은 말했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비접촉식" 지불 프로토콜과 연동어 현재 진행중인 코비드-19 위기는 중국의 DCEP 개발을 가속화시킬 것으로 보여지며, 중국 디지털 통화의 매력을 높일 수도 있다.
 
이전에는 중국이 위안화를 세계화하고 중국 경제의 규모에 걸맞게 위안화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과감한 조치들을 취했왔지만, 앞으로는 이러한 야망이 도전으로 가득 차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 당국은 위안화 환전과 자본 유출을 제한하고 있다.
 
아시아타임스는 중국이 위안화 태환을 무역지불에 대해서는 규제하지 않고 있지만, 자본거래 환전에는 제한을 가하고 있다고 이치현 한국국제금융센터 연구원의 말을 인용하여 전했다.
 

“기본적으로 위안화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그 가치가 안정돼야 하고, 위안화 보유자들이 위안화 보유로 투자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양질의 위안화 자산이 있어야 한다”고 이 연구원은 말했다.

이제 많은 전문가들은 중국의 디지털통화 출시를 위안화의 세계화를 밑받침하기 위한 장기적 행동의 일환으로 인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