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와이프예요. 일본 사람인데..."
"잠시만요."
"교보문고 가야하는데..."
"혹시 집회 참가 하세요?"
시위대가 몰려들자 경찰의 경력 배치와 검문은 더 촘촘해졌다. 시청 소속 공무원들도 곳곳에 배치됐다. 광화문 광장으로 진입하는 모든 통로가 차벽으로 가로 막혔고, 시민 통행로를 지나는 대부분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검문을 벌였다. 오전 9시께부터는 광화문 광장 인근 지하철역인 광화문역과 시청역, 경복궁역이 무정차 통과했고 버스 또한 우회했다.
 |
▲ 광화문광장 주변 인도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경찰 바리케이드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
▲ 광화문광장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경찰 버스가 차벽을 만들어 에워싸고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
▲ 청계광장에 집회 참가자들이 모이지 못하도록 경찰 바리케이드가 촘촘하게 설치되어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광화문 광장으로 연결된 통로를 지날 때는 경찰관 1명이 목적지 인근까지 동행하기도 했다.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앞에서 기자회견 변경 장소인 광화문역 1번 출구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데 통과한 검문만 총 6차례였다. 424m 거리를 가는 데 30여 분 소요됐다.
광화문 일대 산발적 대면 집회 외에도 일부 보수 단체에선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집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애국순찰팀은 특히 같은 날 오전 10시부터 경기도청에서 출발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 수원시 권선구 자택을 들러 서울 서초구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택과 광진구 추미애 법무부장관의 자택으로 이어지는 차량 집회를 진행 중이다. 윤 의원 자택에선 베란다 창문을 열고 항의하는 주민과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
▲ 종로1가에서 4.15부정선거를 주장하는 단체 회원들이 차량시위를 벌이고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
▲ 종로1가에서 한 시민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며 문 대통령 규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
▲ 종로1가에서 보수단체 회원들과 이를 비난하는 한 시민이 다툼을 벌이고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
▲ 종로1가에 한 시민이 해산을 요구하는 경찰에 맞서 몸싸움을 벌이다 바닥에 주저앉아 있다. |
ⓒ 권우성 |
관련사진보기
|
이들은 차창에 '국민을 조롱하지말라', '추미애는 나라망신' 등의 손팻말을 붙이고 약 30km의 속도로 9개 차량이 줄지어 비대면 집회를 진행했다. 차량 전광판에는 가수 나훈아씨가 추석 특집 콘서트에서 언급한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는 영상이 일부 흘러나왔다.
집회를 구성한 황경구 애국순찰팀 단장은 출발 직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집회 보장 발언을 치켜세우면서 "방역 통치 시국에서도 경기도의 협조로 표현의 자유를 보장받아 여기까지 왔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이들 외에도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새한국) 또한 오후 2시부터 4시 사이 강동구 일대에서 추미애 법무장관 퇴진 운동을 명분으로 한 차량 시위를 진행한다. 두 시위 모두 차량 내 참가자 1인만 탑승하고 긴급 상황 외에는 차에서 내리지 않아야 한다는 등 법원의 조건을 전제로 차량 시위가 인용됐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