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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7.27 맞아 유엔해체 미군철수 압박

 

 
 
유엔주재 조선 대표 "유엔 모자 벗고 깃발 내려라"
 
이정섭 기자
기사입력: 2013/07/14 [08:52] 최종편집: ⓒ 자주민보

 

유엔주재 조선 대표가 세계 각국의 언론인들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은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유엔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중지하여야 할 것이며 유엔군의 모자를 벗고 그 깃발을 내리야 할 것”이라며 사실상 미군 철수를 강력히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의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사는 지난 13일 제네바유엔사무국 및 기타 국제기구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상임대표가 10일 조선상설대표부에서 기자들과 회견하였다며 회견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기자회견에는 중국,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여러 나라 통신, 방송, 신문기자들과 보도관계자들이 참가하였으며, 기자회견에서는 먼저 조선상임대표가 발언하였다.”며 “그는 불법적이고 유령 같은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는 것이 조선반도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세를 완화시키고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는데서 선차적인 요구로 나서고 있다는데 대한 우리의 명백한 입장을 천명하였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유엔군사령부 해체문제는 새삼스러운 것이 아니며 우리가 오래전부터 일관하게 주장해온 문제”라며 “그럼 왜 지금에 와서 우리가 이 문제를 새삼스럽게 강조하는가?”라며 조목조목 해설했다.

유엔주재 조선대표는 첫째로, 조선반도의 전쟁위험이 조성되는 근저에 《유엔군사령부》라는 구조적원인이 깔려있기 때문으로 세계가 다 같이 체험하였지만 지난 3월과 4월 조선반도정세는 전쟁접경에 도달한 것은 ‘유엔군사령부’가 전쟁위험을 조성하는 근저에 놓여있다는 중요한 결론에 도달하였다고 지적했다.

조선대표는 “오는 8월 미국이 또다시 합동군사연습을 벌려놓게 되면 조선반도는 또다시 예측할 수 없는 파국상태에 빠질 것”이라며 “이 연습에도 《유엔군사령부》 성원국들이 참가하게 된다고 하는데 이것은 《유엔군사령부》가 정세완화가 아니라 정세격화를 야기 시키며 그러한 행위들을 정당화하는데 이용되고 있다는 것을 증명해주고 있다. 이미 전에 해체 되었어야 할 《유엔군사령부》가 아직 존재하는 것으로 하여 전쟁위험만 증대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정세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버리는 기본 대책중의 하나가 《유엔군사령부》해체라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우리는 정전협정체결 60돐이 되는 7월 27일을 맞으며 그 해체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유엔주재 조선대표는 둘째로, 유엔군사령부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대국들 사이의 군사적 대결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하고 “우리가 엄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유엔군사령부》의 이름으로 조선반도에 무력을 증강하려는 미국의 움직임이 새 아시아태평양전략과 맥락을 같이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유엔군사령부의 주력인 남조선주둔 미군에는 이미 다른 지역위기에도 개입할 수 있는 전략적유연성이 부여되어있으며 미국은 유엔군사령부를 작전기능을 가진 다국적연합기구로 변신시켜 전시작전지휘권 반환 후에도 남조선을 군사적으로 계속 틀어쥐려고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엔대표는 셋째로, 유엔군사령부해체가 미국이 늘 말하는 우리에 대한 적대의사가 없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하나의 행동조치로 되기 때문“이라며 ”그 해체는 미국만 결심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피력했다.

그는 “이에 대해서는 이전 유엔사무총장들인 부트루스 부트루스 갈리와 코피 아난도 모두 인정하였다.”며 “평화를 바라는 유엔성원국들 중 이와 같은 비법적인 기구의 해체를 반대할 나라는 하나도 없을 것이다. 우선 미국은 유엔의 이름을 도용하여 유엔의 명예를 훼손시키는 행위를 중지하여야 할 것이며 《유엔군》의 모자를 벗고 그 깃발을 내리워야 할 것”이라고 사실상 미군 철수를 강력 촉구했다.

또한 “정전협정의 체약일방인 중국은 유엔안보리사회 상임이사국이며 《유엔군사령부》 성원국들중 미국, 프랑스 2개 나라를 제외한 다른 나라들은 모두 우리와 관계를 정상화하였다.”면서 “특히 우리나라(조선)는 1991년 유엔에 가입하여 당당한 유엔성원국이 되었다. 따라서 유엔과는 아무런 종속관계도 없이 그 이름과 기발만 도용하고 있는 《유엔군사령부》가 해체되어야 하는 것은 더욱더 명백하다. 미국이 《유엔군사령부》의 해체용단을 내린다면 우리도 그에 화답하여 조미사이의 신뢰를 조성해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우리 군대와 인민은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두리에 굳게 뭉쳐 사회주의강성국가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다.”며 “우리에게 지금 절실히 필요한 것은 평화적환경이다. 우리 공화국은 지난 3월 경제건설과 핵 무력 건설을 병진시킬 데 대한 노선을 제시하였다. 이것은 미국의 계속되는 대조선 압살책동에 대처한 것으로서 미국이 우리에 대한 제재압박을 강화할수록 우리는 자위적 핵 무장력을 더욱더 보강해나갈 것”이라고 밝혀 미국이 적대적 관계를 유지 할 경우 군사적 핵 무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시사했다.

유엔주재 조선대표는 특히 “우리는 미국의 금후행동을 주시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평화보장이 아니라 정세를 격화시키는데 악용되는 유엔군사령부 해체를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다.

유엔성원국들이 조선반도의 평화를 진실로 바라고 유엔의 권위와 공정성을 지키려 한다면 《유엔군사령부》를 해체하고 평화체제를 수립하려는 우리의 노력에 응당 지지를 표시하여야 할 것“이라고 유엔 성원국들의 지지를 요구했다.

그는 끝으로 “세계평화애호인민들이 남조선에 있는 《유엔군사령부》의 비법성과 그 해체의 필요성에 대해 옳은 인식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조선은 정전협정 60주년을 맞는 올해를 평화협정의 해로 맞이하겠다는 강력한 의사를 지니고 자체의 노력은 물론 주변국들과의 협력도 강화하고 있어 그 결과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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