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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배 침몰해 120명 이상 실종…정원 두배 넘겨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입력 : 2021.05.27 10:09 수정 : 2021.05.27 10:32

 

26일(현지시간) 벌어진 나이지리아 니제르강 배 침몰 사고 이후 구조된 승객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고 있다. AFP통신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26일(현지시간) 벌어진 나이지리아 니제르강 배 침몰 사고 이후 구조된 승객이 의료진으로부터 치료받고 있다. AFP통신 유튜브 채널 영상 캡쳐

 

나이지리아 북서부 니제르강에서 여객선이 두 동강난 뒤 침몰해 최소 5명이 사망하고 120명 이상이 실종됐다. 당시 배에는 정원의 두배 이상의 사람들과 각종 화물이 실렸던 것으로 조사됐다.

APF통신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국립내륙수도관리청 관계자인 유수프 버마는 “약 180명이 탄 배가 26일(현지시간) 침몰해 5명이 사망하고 20명이 구조됐다”고 밝혔다. BBC는 “구조된 승객에 따르면 40여명이 구조된 상태”라고 전했다. 시신이 발견되거나 구조되지 않은 나머지는 실종 상태다. AP통신은 사고가 일어난 케비주의 사니 도도도 긴급관리부 부장을 인용해 “사망자 2명은 여성, 2명은 남성, 1명은 돌도 안 된 신생아”라고 전했다.

당시 배에 타고 있었던 승객의 증언에 따르면, 여객선은 중부 니제르주에서 출발해 북서부 케비주로 향하던 중 갑작스레 침몰됐다. 구조된 승객 셰후 벨로는 “갑자기 배가 동강났고, 가라앉기 시작했다”고 AP통신에 말했다.

사고가 일어난 응가스키 지역의 행정 수장인 압둘라히 부하리 와라는 “배의 탑승 정원은 80명이었으며, 과적으로 사고가 일어난 것 같다”고 AFP통신에 말했다. 당시 금광에서 채취한 모래, 가방 등 각종 짐도 실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배가 침몰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AP통신에 따르면 사고가 일어난 니제르강에서 과적과 노후화, 정비 불량 등으로 인해 배 관련 사고가 그간 여러차례 일어났다.

나이지리아 당국은 현장에 구명정 11척과 다이버들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원문보기: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2105271009001&code=970209#csidxeef50de960b6b9681f3c364a6a56d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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