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 1일 이임하는 에이브럼스(문 대통령 왼쪽) 서훈식을 개최했다. 라캐머라(문 대통령 오른쪽) 신임 사령관도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이 1일 이임하는 에이브럼스(문 대통령 왼쪽) 서훈식을 개최했다. 라캐머라(문 대통령 오른쪽) 신임 사령관도 참석했다. [사진제공-청와대]

“전작권 전환과 용산기지 반환과 같은 한미동맹 현안들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한국군과 긴밀한 소통으로 성과를 내주기 바란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이임하는 에이브럼스 전 주한미군사령관의 서훈식과 오찬 계기에 라캐머라 신임 주한미군사령관과 만나 “한국 최전방에서 근무한 경험도 있고, 한반도 안보정세를 잘 아는 분이 신임 사령관으로 부임하게 되어 기대가 크다”면서 이같이 당부했다.

문재인 정부는 ‘임기 내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고 출범했으나, 5년차에 접어든 현재 임기 내 전환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1990년대 말 DMZ에서 인접한 곳에서 근무했다는 라캐머라 사령관은 “이번에 한국에서 가족과 함께 근무하게 되어 기쁘고, 전임 에이브람스 사령관의 바통을 이어받아 동맹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호신문장환도. [사진제공-청와대]
호신문장환도. [사진제공-청와대]

문 대통령은 이임하는 에이브럼스 전 사령관에게 무형문화재 환도장이 제작한 호신문장환도(虎身紋裝環刀)를 선물했다. 조선시대 환도를 본떠 만든 작품으로, 칼코등이에 호랑이 모습을 장식했다. 공이 있는 장군에게 하사하던 칼이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서훈식에 함께한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 사령관에게 취임 축하 인사를 건네며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해줄 것”을 당부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역내 평화에 한미동맹은 핵심축(Linch-pin)이라면서 오늘 자리를 통해 한미동맹이 강한 이유를 알겠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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