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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시간 동안 51번 등장한 '이재명'... 누가 계승자일까

[오마이TV 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토론회] 네 후보 모두 이재명 앞세워 민심-당심 경쟁

22.04.24 22:21l최종 업데이트 22.04.24 22:21l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조정식, 염태영, 김동연, 안민석 후보가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왼쪽부터 조정식, 염태영, 김동연, 안민석 후보가 토론 시작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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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과 내용은 저마다 달랐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이재명'이었다.

24일 오마이TV 초청으로 열린 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에서 김동연, 안민석, 염태영, 조정식 네 사람은 저마다 이재명 당 상임고문과의 인연을 강조하며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로 자신이 적임자라고 말했다. 각자의 본선 경쟁력, 핵심 공약을 소개하는 1부 60분 동안 '이재명'이라는 이름만 51번 등장할 정도였다. 

조정식 "'이재명 지우기' 나선 김은혜... 제가 압도할 것"
안민석 "윤석열 정권에서 경기도 어떨까? 탈탈 털 것"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조정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조정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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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안민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안민석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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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고문의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았고 대선 경선에도 깊숙이 관여했던 조정식 후보는 첫 인사부터 '이재명 지키기'를 호소했다. 그는 "'MB키즈' 김은혜 후보가 '윤석열 아바타'로 이재명을 지우겠다고 한다"며 "김은혜 후보를 압도할 최상의 후보, 경기도민과 이재명 고문을 지키고 경기도를 더 크게 실현할 후보가 바로 저 조정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듭 "이재명 고문과 오랜 시간을 함께했고 고비고비마다 이재명을 지켜왔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안민석 후보 역시 "이재명의 경기도를 지키고 이어가고 싶다. 이재명이 시작한 경기도를 안민석이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재명 고문이 지사시절 무상교복, 청년수당 등 보편적 복지 확대에 주력했던 점을 '성과'로 꼽으며 "윤석열 정권에서 경기도가 어떻겠나? 김은혜 후보가 (경기도지사가) 된다면 이재명의 성과를 다 지우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나아가 "이재명을 보복하려고 하지 않겠나? 경기도를 탈탈 털 것"이라며 "저 안민석이 맞서겠다"고 약속했다. 

염태영 "성남시장 8년 경험한 이재명처럼 12년 수원시장"
김동연 "이재명과 가치연대... 그의 가치 계승·발전시킬 것"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염태영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염태영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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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김동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가운데 김동연 후보가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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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선의 수원시장 출신인 염태영 후보는 정책역량 면에서 본인이 가장 이재명 고문을 닮았다고 홍보했다. 그는 "성남시장 8년 경험한 이재명 고문이 1등 도정을 한 것처럼 12년 수원시정을 바탕으로 경기도민의 삶을 책임지겠다"며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사람은 중앙관료, 다선 국회의원이 아니다. 민생과 중앙 경험을 두루 갖추고 실적으로 검증된 사람이 필요하다. 중앙과 지방의 가교 역할을 해온 지방자치 전문가, 민생정치의 새 기수인 제가 적임자"라고 했다. 

현재 여론조사 1위인 김동연 후보는 이재명 고문과 대선 때 '가치 연대'한 경험을 내세웠다. 그는 '이재명의 경기도정' 바탕에는 공정과 복지, 평화라는 가치가 깔려 있다면서 "저는 이 가치를 계승·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인수위원회의 '일방통행'을 비판하며 "이재명 고문과 양자토론 때 사석에서 실패한 대통령이 걷는 전형적인 길을 얘기하며 '인의 장막'이라는 데에 의견을 같이 했다"고 소개했다. 

핵심 공약도 '이재명 따라잡기'... 모두 '명심' 경쟁

네 후보들은 앞으로 도정을 이끌 때에도 '이재명의 경기도'를 적극 참고하고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는 이 고문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GTX 확충, 신도시 재건축과 리모델링 추진, 지역화폐 확장 등을 약속했다. 조정식 후보는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필요하다"던 이 고문의 말을 인용하며 경기도 내에 집중된 화장장·하수처리장 문제, 각종 규제 등을 해결하겠다고 했다. 

염태영 후보는 이 고문의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공약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소중한(소소하지만 중요한)' 정책으로 지역화폐 인센티브 2배로 확대, 광역버스 노선 확충 등을 선보였다. 안민석 후보는 이 고문의 무상교복 정책뿐 아니라 무상체육복·가방까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재명의 꿈이었던 '반도체 경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 "이재명의 기본주택 꿈을 제가 수정·보완하겠다"며 거듭 '이재명의 계승자'를 자임했다.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조정식, 염태영, 김동연, 안민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오마이TV주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토론회"가 24일 오후 서울시 금천구 가산디지털단지 한 스튜디오에서 조정식, 염태영, 김동연, 안민석 후보가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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