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은 정치방침 토론으로 총선준비를 시작했다. 민주노총의 정치방침은 한마디로 ‘노동자 정치세력화’로 나아가기 위한 방침이다.
민주노총 강령과 기본과제엔 ‘노동자 정치세력화’가 명시돼 있다. 민주노총은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정의에 대해 “역사와 생산의 주인인 노동자가 정치의 주인으로서 지위를 확고히 하고, 노동중심의 가치가 실현되는 정치, 사회적 체제를 확립해 나가는 과정”이라고 말한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방향
민주노총 정치방침 현장 토론문에는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방향을 다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진보정당을 포함한 진보정치세력의 결집된 힘으로 노동자 집권을 만들고 사회를 변혁하는 것 ▲농민, 빈민 등 진보 민중세력과 힘을 모으고 이들과 동반자적 관계를 만들어 동반성장 하는 것 ▲여러 개의 진보정당 등 진보정치세력이 대단결 하는 노동중심의 진보정당을 건설하는 것, 그리고 ▲한국사회 체제 전환과 진보개혁을 위한 대중투쟁과 정치개혁투쟁에 민주노총이 앞장선다는 것, 이를 위해 ▲구체적인 목표와 경로, 실현방안을 마련하고 준비를 시작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민주노총이 올해 정치방침을 수립하는 이유는 정치방침이 오래도록 부재했기 때문이다. 올해 정치방침 재정립으로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노선과 방향을 흔들림없이 추진하기 위해서다.
민주노총은 또, 세상을 바꾸는 노동운동으로 도약하기 위해 민주노총 정치방침을 재정립해야 함을 강조했다. 정치방침 재정립으로 진보정치세력의 단결과 강화에 앞장서고, 이를 통해 민주노총이 영향력 있는 진보정치세력으로 성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민주진보세력을 하나로 모아 강력한 대중투쟁의 힘을 축적해 정치세력화를 실현하겠다는 포부다.
‘노동자 정치세력화’에 나서는 이유
민주노총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위해 나서는 이유는 이처럼 ▲강령과 창립선언 정신을 실현하고 ▲세상을 바꾸는 노동운동을 실현하는 것뿐만 아니라 ▲최저임금 투쟁과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투쟁 등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정치·제도적 장벽을 넘지 못하는 현실을 바꾸고자 하는 노동현장의 절박한 요구이기도 하다. 노동자들이 스스로 의회 권력의 주체가 되는 총선을 만들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또한, 양 위원장의 호소대로 “신자유주의, 반노동적인 보수양당체제를 타파”하고 ▲노동중심의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라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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