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CSIS]가 공개한 지난 18일자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갈무리-CSIS 홈페이지]
24일 [CSIS]가 공개한 지난 18일자 서해위성발사장 위성사진. [사진 갈무리-CSIS 홈페이지]

“서해위성발사장 동쪽과 중앙에서 공사가 극적으로 진전되고 있다.”  

24일(현지시각)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beyond parallel’(아래 CSIS)가 북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위치한 서해위성발사장을 촬영한 지난 18일자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12월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이 실시된 곳이다. 

[CSIS]는 “연료/산화제 저장고 확장, 추가 냉각수 탱크, 연결 타워와 발사대 개조 등”을 거론하면서 “(이는) 지난해 김정은이 제시한 더 크고 능력 있는 우주발사체 발사라는 장기 목표를 뒷받침한다”고 분석했다. 

“현재 발사대는 발사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지만, 수직 엔진 시험대와 수평 엔진 시험대가 가동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알렸다.

동쪽과 중앙 이외에 지역에서의 움직임은 미약하다. 다만, 서해 위성발사장 남동쪽 2km 지점에 새롭게 흙과 돌 더미가 포착됐는데 “(선박) 항해를 돕는 새로운 등대이거나 서해 위성발사장 공사를 지원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CSIS]는 “발표된 현대화 계획이 완성·가동된다면, 북한에 더 크고 정교한 위성발사체를 개발 발사할 수 있는 종합단지를 제공하고, 북한이 활용할 수 있는 신흥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기술 개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앞서, 지난 1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로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 확대회의에 관한 보도’를 통해 “국가우주개발국은 마감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찰위성과 운반발사체준비사업을 빈틈없이 내밀어 최단 기간 내에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첫 군사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하였다”고 알렸다.

지난해 12월 16일자 [조선중앙통신]은 “국방과학원 중요연구소에서는 12월 15일 오전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우리 나라에서 처음으로 되는 140tf 추진력 대출력고체연료발동기 지상분출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하였다”고 보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