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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들, 유엔 사무총장에게 한반도 평화 목소리 전달한다

김영란 기자 | 기사입력 2023/09/3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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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이 지난 7월 27일 임진각에서 연 기자회견 모습.  © 평화행동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행동’(아래 평화행동)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각국 대표부에 ‘한반도 전쟁 반대 평화 실현 서명’(아래 서명)을 전달한다.

 

평화행동 대표단은 유엔에서 군축 및 국제 안보 관련한 의제를 다루는 유엔 총회 1위원회가 열리는 시기에 뉴욕을 방문하고 있으며, 구테흐스 총장에게 30일 (아래 미국 현지 시각) 서명을 전달할 계획이다.

 

평화행동 대표단은 서명 전달에 앞서 이날 오후 2시 ‘정전 70년 한반도 평화 대행진’을 유엔 본부 인근 함마슐드 광장에서 개최한다.

 

대행진 참가자들은 “적대를 멈추고, 지금 평화로!”, “전쟁을 끝내고, 지금 평화로!”,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 중단!” 등의 구호를 한국어와 영어로 외친다. 대표단을 비롯해 미국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해 활동해 온 한인 동포 단체, 종교계, 미국 평화단체, 국제 평화단체들이 대행진에 참여한다.

 

평화행동은 한국전쟁 발발 70년인 지난 2020년부터 전 세계 곳곳에서 서명을 진행했으며, 약 20만 명의 사람이 참여했다. 

 

서명에는 ‘▲적대를 멈추고 남북·북미 관계를 개선하자 ▲한국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자 ▲핵무기도 핵위협도 없는 한반도와 세계를 만들자 ▲제재와 군사 위협이 아닌 대화와 협력으로 갈등을 해결하자 ▲한·미·일 군사협력 중단하고 한반도·아시아 평화공존 실현하자▲군비 경쟁의 악순환에서 벗어나 시민 안전과 환경을 위해 투자하자’ 등의 내용이 담겼다.

 

  © 평화행동

 

평화행동은 “올해는 한국전쟁 정전협정 체결 70년이다. 불안한 휴전이 끝나지 않은 가운데, 다시 유례없는 전쟁 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대규모 한미, 한·미·일 연합훈련,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등 강 대 강 대치의 악순환 속에 언제 무력 충돌이 일어나도 이상하지 않은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현 정세를 걱정했다. 

 

평화행동은 “대표단은 유엔 대표부에 한반도 전쟁 위기의 심각성을 환기하고 무력 충돌 예방과 대화 여건 조성을 위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평화행동 대표단은 미국 국무부와 상·하원 의원 면담을 통해 한반도 평화를 원하는 목소리를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평화행동 대표단은 미국 백악관 앞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행동을 진행한다. 오는 10월 8일 오후 3시 ‘한반도 평화 집회’가 열린다.

 

한편 750여 개의 국내단체, 7대 종단, 80여 개의 국제단체가 평화행동에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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