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일보는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속히 머리를 맞대 ‘김 여사 리스크’ 와 수직적 당정 관계를 해소할 대승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며 “안 그러면 충돌이 언제든 재연돼, 여당의 총선 패배와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이란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우려가 있다”고 썼다.
윤석열 한동훈 화재현장 악수 계기 적당한 봉합 안돼
한겨레도 사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3일 충남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악수한 것을 계기로 ‘윤-한 충돌’을 ‘봉합’하려 하고 있다며 “애초 충돌의 핵심 원인인 ‘김건희 리스크’도 이대로 덮으려는 모양새”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윤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 ‘명품 백’ 문제를 한번도 직접 이야기한 적이 없고, 한 위원장도 24일 더 이상 말씀드리지 않겠다고 한 점을 들어 “뭘 충분히 말씀드렸다는 건가. 무책임한 침묵”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는 “이럴 거면 정권 1·2인자가 왜 그토록 요란한 권력 다툼을 벌여야 했던 건지 국민들은 어리둥절할 뿐”이라고 했다.
한겨레는 “갑작스러운 충돌과 어색한 봉합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한 가장 큰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민주국가의 지도자라면 국민적 의혹에 겸손하고 성실하게 답할 책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여당만 틀어막으면 민심도 잦아질 거라는 착각에서 헤어나기 바란다”며 “더 늦기 전에 직접 국민 앞에 자초지종을 밝히고 판단을 받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문재완 방심위원 “불법 취득한 정보도 공익 크면 보도”
경향신문은 5면 기사 <문재완 신임 방심위원, “불법 취득한 정보도 공익 크면 보도”>에서 문재완 신임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이 과거 토론회에서 “불법으로 취득한 정보도 공익이 크면 보도해야 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문 위원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의혹 제기는 언론의 역할이며 이를 ‘가짜뉴스’로 공격하는 것은 정치적 의도 때문”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신문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보도를 두고 ‘보도의 공익성이 크다’는 의견과 ‘함정 몰카’라는 대통령실·여당의 의견이 맞선 상황인데, 윤 대통령이 추천한 문 위원이 방심위의 관련 심의 때 어떤 태도를 취할지 주목된다”고 봤다. 문 위원은 2005월 12월 열린 ‘국민의 알권리와 취재의 윤리’ 토론회에서 “정보 취득 과정이 불법이라고 해서 그 내용과 상관없이 보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언론 자유에 중대한 침해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양향자 한국의 희망 합당, 제3지대 통합은?
개혁신당과 한국의희망이 24일 합당을 선언했다. 제3지대에서 처음 나타난 합당 사례다. 양당은 합당 후 당명을 개혁신당으로 하고, 한국의희망은 당 슬로건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양향자 한국의희망 대표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개혁신당이 한국의희망이고 한국의희망이 개혁신당”이라며 “오늘 우리는 이 자리에서 합당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낙연 새로운미래 인재영입위원장 측이 언급한 ‘중텐트’,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대표가 내놓은 ‘2말3초 데드라인’ 등 분석에 대해 “개혁 가치보다 용어가 나오는 것에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바이든 리턴매치로 굳어지는 미 대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두 번째 관문인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서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했다. 현직 대통령을 제외하고 아이오와 코커스(당원대회)와 뉴햄프셔에서 모두 승리한 후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처음이다. 오는 11월 대선에서 ‘바이든 대 트럼프’의 재대결 성사가 기정사실로 굳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향신문은 “이날 뉴햄프셔 경선에서 개표율 91% 기준 트럼프 전 대통령은 54.6%를 득표해 43.2%를 얻은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를 11%포인트 이상 앞섰다”며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의 사퇴로 재편된 양자 대결 구도에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압도적 우위가 확인된 것”이라고 보도했다.
관련기사
-
기자 “서천 화재현장 대통령과 봉합 적절했나” 한동훈 답변은
-
김건희 명품백이 대통령 기록물? 해당 법률 들여다보니
-
[아침신문 솎아보기] 윤-한 갈등 봉합 ‘장면’ 바라본 조선일보와 동아일보의 차이
-
임혁백 공관위, 이재명 사법리스크 돈봉투 의원에 벌써부터 관대?
-
동아일보도 “공화당 경선 시작 8일 만에 트럼프 독주 체제가 확인된 것”이라며 “이에 따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경선에서 후보로 선출되면 11월 대선에서 전·현직 대통령인 두 사람의 재대결이 확실시된다”고 내다봤다.
최근 댓글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