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호 북 외무성 부상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6일 평양에서 회담했다. [사진-중 외교부]
박명호 북 외무성 부상과 쑨웨이둥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6일 평양에서 회담했다. [사진-중 외교부]

쑨웨이둥(孙卫东)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26일 평양에서 박명호 북한 외무성 부상과 회담을 갖고 최선희 외무상을 예방했다. 

“양측은 친근한 분위기에서 중조관계, 국제·지역 정세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 광범위하고 심도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26일 밤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중조관계를 잘 유지·공고·발전시키는 것이 양당과 양국 정부의 확고한 입장”임을 거듭 확인하고 “양당과 양국 최도지도자가 이끄는 방향에 맞춰 중조 수교 75주년 및 ‘중조 우호의 해’ 계기 각급에서 전략소통을 강화하고 전통친선과 실질협력을 심화하며 긴밀한 다자 협조와 조율을 통해 중조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는 것이다. 

특히 “양측은 ‘중조 우호의 해’ 주요 행사 일정을 협의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양측 정상의 상대국 방문이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앞서, 26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쑨 부부장이 북한 측 초청에 따라 전날(25일) 평양을 방문했다고 확인한 바 있다.  

쑨 부부장이 최선희 외무상을 예방했다. [사진-중 외교부]
쑨 부부장이 최선희 외무상을 예방했다. [사진-중 외교부]

27일 북한 관영매체들도 관련 소식을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26일 인민문화궁전에서 회담을 개최한 박명호 부상과 쑨웨이둥 부부장이 “조중친선의 해 운영과 관련한 문제들을 토의하고 각 분야에서 두 나라 사이의 친선적 교류와 실무적 협조를 확대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하였으며 동북아시아지역정세를 비롯한 여러 지역 및 국제문제들에서 두 나라 외교부문들 사이의 협력이 가지는 중요성을 재확인하였다”는 것이다.

또한 최선희 외무상과 쑨웨이둥 부부장의 담화에서는 “두 당, 두 나라 수뇌분들의 숭고한 의도를 받들어 조중외교관계설정 75돐이 되는 올해를 《조중친선의 해》로 뜻깊게 기념하며 공동의 핵심리익을 수호하기 위한 전술적 협동과 공동보조를 계속 강화해나갈 립장들이 표명되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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