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결혼’이라는 이름이 붙은 부스도 눈에 띄었다. 성소수자 평등과 동성 부부들의 삶을 위한 동성결혼 법제화 캠페인을 진행하는 부스다. 이호림 행동하는성소수자인권연대 활동가는 “동성혼을 법제화한다는 것 자체가 가족제도에 남아있는 성별에 의한 차별을 제거하는 것”이라며 “성평등에 대한 요구에 당연히 동성혼법제화 요구가 들어간다고 생각해 관련 캠페인을 알리기 위해 3·8 여성의날을 맞아 나왔다”고 말했다.
미디어오늘은 참가자들에게 집회 참여 이유를 물었다. 집회 현장에서 만난 임용현 사회주의를향한전진 활동가는 “한국사회가 성별임금격차가 OECD 국가에서 27년째 1위”라며 “불평등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선 여성 노동자들이 실제 현장을 멈추는 투쟁을 해야한단 취지에 공감해서 나왔다”고 말했다. 정유미 페미니스트 디자이너 소셜클럽 소속 디자이너는 “디자인계에서도 여성과 남성이 느끼는 노동의 차이가 있고, 불평등이 있다”며 “이러한 불평등이 해소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결혼이주여성의 임금차별 철폐연대에 함께하는 이남수 공공운수노조 사회조직지부 전략조직국장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결혼이주여성만 뽑는 직군이 있는데, 이분들만 한국인과 다르게 호봉제 임금을 적용하지 않고 최저임금보다 조금 높은 수준에서 기본급을 주고 있다”며 “10년이 넘게 일해도 최저임금 언저리의 임금을 받게 되는 거다. 이러한 차별을 없애야 해서 집회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집회 후 행진, 전국노동자대회에서 3500명까지 참석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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