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무위원장이 삼지연시를 찾아 이곳에 있는 세계적 명산인 백두산을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할 구상을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삼지연시를 찾아 이곳에 있는 세계적 명산인 백두산을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할 구상을 밝혔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양강도 삼지연시를 찾아 이곳에 있는 세계적 명산인 백두산을 세계 여러나라 사람들이 찾는 관광지로 개발할 구상을 밝혔다.

또 백두산관광이 지방발전의 주요동력으로 되도록 해야 한다며 북포태산을 중심으로 2년내에 대규모 스키관광지로 개발하도록 지시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산간문화도시의 표준', '본보기 지방도시'로 자리잡은 삼지연시를 '혁명전적지답사지구, 관광지구'로 개발하기 위한 과업을 제시(2021.11.14)했으며, 이번 현지지도에서 당시 기본적으로 완결된 '삼지연시추가공사계획'에 따라 추진했거나 진행중인 삼지연비행장 개건과 철길공사 등 현장을 살펴보고는 그간 건설과정에서 지도간부들의 무책임성과 엄중한 편향이 드러났다며 강하게 절타하고 후속조치를 지시했다.

[노동신문]은 1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월 11일과 12일 삼지연시 건설사업을 현지에서 지도했다"며, "삼지연시를 우리 나라 북부산간도시의 전형으로, 특색있는 복합형 산악관광지구, 사계절 산악관광지구로 개발하여 인민들의 문화정서적 요구를 최상의 수준에서 충족시키고 국제관광도 활성해 나갈 당의 구상을 피력"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천연수림과 산악을 이루고있는 백두산일대의 대자연은 내놓고 자랑할만한 우리의 귀중한 자원이라고, 세계적인 명산 백두산관광문화지구를 훌륭히 일떠세워 우리 인민들과 세계 여러 나라 사람들이 즐겨찾는 곳으로 만들며 관광업이 지방발전을 위한 주요동력으로 되게 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관광객을 적극 유치할 뿐만 아니라 지방발전을 위한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백두산을 개발하는 것이 삼지연시 추가개발 방향과 목표라는 것.

이를 위해 삼지연시 미개척지인 포태지구에 대규모 스키관광휴양지 건설을 2년내에 추진하도록 하고 △북포태산을 중심으로 스키장과 관광휴양지 건설 △삼지연비행장 개건과 관광철도 부설을 위한 단계별 과업 △삼지연시의 관광자원을 효과적으로 개발 이용하는 방향과 방법을 제시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건축물 하나에도 시대의 사상이 반영되고 문명수준이 반영되는 것 만큼 건설 그 자체는 곧 중요한 사상사업"이라며 "북포태산지구 스키관광휴양지를 우리 당의 인민대중제일주의 건축리념이 완벽하게 구현되고 인민을 위해 복무하며 인민의 요구가 뚜렷이 반영된 인민들이 즐겨찾는 인민의 문화휴양지로 훌륭히 일떠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백두산 등산의 편의성을 제고하고 혁명전적지 답사사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벡두산등산 관광노선을 2차선으로 확장, 포장하는 문제 △무두봉지구까지 관광철도를 부설하는 문제 등도 제시했다. 

이밖에 △삼지연시 주변 산악지구에 답사, 관광객들을 위한 숙박 및 급양봉사시설과 산악철도, '삭도'(리프트) 등 시설을 단계적으로 설치하고 확대하는 문제도 제기했다.

김 위원장은 "우리가 구상하고 있고 반드시 가까운 앞날에 펼쳐놓을 백두산관광문화지구는 분명 친선적인 외국의 벗들에게도 독특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관광지로 될 것이라는데 대하여 의심할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의 삼지연시 현지지도에는 김덕훈 내각총리, 조용원 당 조직비서, 리일환·김재룡 당 비서를 비롯한 당중앙위원회 주요간부들이 동행했다.

삼지연시 북포태산을 중심으로 스키장이 이미 건설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삼지연시 북포태산을 중심으로 스키장이 이미 건설중인 것으로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현지지도에서 그간 건설과정에 드러난 지도간부들의 무책임과 태만 강하게 질타하고 시급히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김 위원장은 삼지연시 현지지도에서 그간 건설과정에 드러난 지도간부들의 무책임과 태만 강하게 질타하고 시급히 바로 잡겠다고 말했다.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이날 김 위원장은 지난 2021년 '삼지연시 추가공사계획'에 따라 진행된 건설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해서도 혹독하게 비판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국내 관광객들을 위해 새로 건설한 여관을 "'발전하는 시대적 요구와는 근본적으로 대치되게 낡고 뒤떨어진 기준으로 허술하게 시공"하여 비정상적인 개건보수 비용 등 경제적 손실 초래했으며 △심중한 부족점들을 준공검사에서 그대로 통과시켜 운영단위에 넘겨주는 무책임한 행위를 한 건설감독기관의 극심한 근무태만 등을 심각하게 비판했다고 전했다. 
 
특히 건설감독기관 일꾼들이 "당중앙과 정부의 요구와 지시, 경고를 귀등으로도 듣지 않고 있다"고 하면서  △국가건설감독성 책임간부가 삼지연시의 공공시설 준공검열에 일절 관여하지 않았고 △국가건설감독상 리순철은 준공검사를 시작한 지난해 12월부터 현재까지 단 한번도 심지연시에 나가보지 않고 현지 지휘부 일꾼들에게만 방임해 놓았으며, △전 국가건설감독성 부상이라는 자는 현지에 나와 무책임한 일본새로 허솔세월하였다고 하면서 "이들은 국가와 인민을 위해 복무하려는 관점이 전혀 없고 국가공무원으로서의 초보적인 도덕과 자격도 없는 덜돼먹은 자들"이라고 매섭게 질책했다.

김 위원장은 "이들을 권리정지시키고 법기관에 즉시 넘겨 검토"할 것을 지시하고 "책임있는 삼지연시건설지휘부 준공검사위원회 성원들을 전원 사업정지시키고 엄격히 문제를 세우며 건설부문 정치그루빠 책임자로 사업하고 있는 당중앙위원회 조직지도부 부부장을 강직"시킬 것을 지시했다.

또 "평양시 살림집 건설에만 치중하면서 건설전반 사업을 지도해야 할 직책상 임무수행을 태공한 내각부총리와 국가설계기관의 책임일군들의 취미본위주의적인 관점과 사업능력도 반드시 재검토되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간부들이 권리행사를 못하게 한뒤 법률적 판단을 기다리게 하거나 낮은 직급으로 내려보내는 '강직'(降職)의 처벌을 지시했지만, 그보다는 공개적으로 간부들의 태만과 무책임을 엄중 추궁함으로써 경각심을 높이려는 의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지도간부들이 무책임하고 건설감독의 날이 무디면 바로 이렇게 당의 주체적 건축사상과 건설정책이 정확히 관철되지 못하고 국가와 인민의 리익이 손해보고 침해당하는 엄중한 결과가 빚어지게 된다"고 하면서 "모든 것을 시급히 바로 잡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지연시 야경 [사진-노동신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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