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반드시 가결돼야 한다”며 “국민의힘의 태도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7시 비공개 당 의원총회에 들어가며 윤 대통령 탄핵 소추안 표결에 대한 전망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해야된다는 것을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모든 국민들이 요구한다. 국민의힘 의원들도 알 것”이라며 “정의와 국민의 의지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라고 강요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국민의힘 의원들이 개별 의사표현을 못하도록 하고 있는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헌법기관으로서 개개인 의원들의 용기가 필요하다. 왜 존재하는가 무엇을 해야되는가를 생각해야 될 것”이라고도 했다.
이 대표는 “(탄핵안 표결 동참을 촉구하기 위해 한동훈 국민으힘 대표 쪽과) 직접 계속 연락을 시도하는데 반응이 없다“며 안타까워했다. 오늘 탄핵안이 부결될 경우, 탄핵안을 다시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는 “좋은 결과를 예상하고 최선을 다하자”고만 했다.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와 관련해 “만약 이들(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만 넘기려고 생각한다면 오판”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는 본회의를 살라미로 계속 잘라서라도 할 것”이라며 “(탄핵안이 부결되면) 11일 바로 또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쪽에선 이날 윤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할 것이란 얘기가 나오고 있다. 전날 추경호 원내대표와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 주진우 의원이 윤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의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원들의 의견을 전달했고, 윤 대통령이 “조만간 의원들이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반응할 수 있는 방법을 숙고하겠다”고 답했다는 말이 전해진 데 따른 것이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담화(로 상황을 모면하려고)하면 아마 더 화를 부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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