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파면되는 게 당연한 거잖아요. 그런데 헌재가 발표를 하지 않으니까 너무 불안했어요. 오늘 파면 선고 일정이 발표됐으니 마음이 너무 좋아요. 이제 8대0으로 파면만 되면 돼요."
"너무 늦었지만, 그래도 선고 일정이 발표됐으니 다행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윤석열이 파면될 거라 믿어요. 그게 당연한 거잖아요."
윤석열 즉각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이하 비상행동)이 1일 오후 개최한 철야 집회에서 만난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이 뒤늦게나마 정해진 것에 안도했다. 윤석열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는 안심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새로운 사회에 대한 기대감이 컸다.
헌재는 이날 오전 윤석열 탄핵 심판 선고 기일을 오는 4일로 확정했다. '윤석열 파면'만 기다렸던 시민들은 오후 광화문 광장에 모여 헌재가 있는 안국역까지 행진을 한 뒤, 안국역 인근에서 오후 9시부터 24시간 진행되는 철야 집중행동에 참가했다. 집회 분위기는 이전과 사뭇 달랐다. 지금까지 집회가 헌재 선고 기일을 기다리는 '답답한' 분위기였다면 이날은 윤석열 파면을 맞이한 듯 '희망찬' 분위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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