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집회에서는 '대법원에 보내는 경고문'도 낭독됐다. 앞서 각 지역 시민들은 지난 24~25일 대법원을 비롯해 대구지방법원, 수원지방법원, 대전지방법원, 부산지방법원, 광주지방법원, 청주지방법원 등 전국에서 긴급행동을 통해 법원의 대선 개입 행위를 '사법난동'이라 규정하고 강력 비판한 바 있다.
권오민 강북촛불행동 대표는 시민 대표로 경고문을 낭독하며 "비정상적이고 비상식적인 일들은 이미 수도 없이 일어났다. 내란수괴 석방, 헌재 선고지연 등 설마했던 일들이 모두 현실이 됐다"며 "느닷없는 대법원 행보는 파기자판을 포함해 대선판을 뒤흔들려는 정치공작의 일환"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이 임명한 조희대와 대법원도 예외가 아니다"라며 "민주정부 건설과 내란세력 청산을 요구하는 강력한 민심을 왜곡하는 자들은 그 누구도 국민심판을 피할 수 없다. 국민의 이름으로 경고한다 대선 개입을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대법원 앞 본집회는 가수 백자의 공연으로 마무리됐다. 백자는 <나는 돌멩이> <법비에게 철퇴를> <4월의 노래> <피묻은 펜대를 이제 멈춰(기레기송)> 등을 불렀다. 시민들은 후렴구를 따라부르며 크게 호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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