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는 2면 <서희건설 “尹당선 선물로 김건희에 ‘나토 목걸이’ 줬다” 실물 제출> 기사에서 “김 여사는 그동안 이 목걸이에 대한 진술을 네 번이나 번복해 왔다. 정상회의 참석 이후 목걸이에 대한 논란이 일자 당시 대통령실은 ‘현지에서 빌렸다’고 해명했지만, 이후엔 ‘지인에게 빌린 것’이라고 입장이 바뀌었다. 이후 특검 수사가 임박하자 올 5월 입장을 바꿔 ‘해당 목걸이는 모조품’이라는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그러다 김 여사가 6일 특검에 나와 조사받을 때엔 ‘2009, 2010년경 모친 최은순 씨에게 선물하려고 홍콩에서 200만 원짜리 모조품을 구입했다’고 또다시 진술을 바꿨다”라고 보도했다.
동아일보는 “특검은 김 여사 친오빠인 김진우 씨의 장모 집을 압수수색하며 목걸이를 발견했는데, 감정 결과 압수한 목걸이는 일련번호가 없는 모조품인 것으로 나타났다”라며 “특검은 김 여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진품 목걸이를 착용한 뒤 이후 논란이 일자 이 회장에게 돌려주고, 검찰과 특검 수사 국면에서 모조품으로 바꿔치기했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김 여사 측이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정상회의 참석 당시엔 진품을 착용했다가, 이후 모조품을 구입해 인척 집에 숨긴 게 아니냐는 것”이라고 했다.
서희건설 회장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목걸이를 건넨 후 사위가 정부 요직에서 일할 수 있는지 알아봐달라고 청탁한 의혹도 조사 중이다.
동아일보는 “이 회장은 2022년 대선 직후 김 여사 자택 지하 식당에서 김 여사를 만나 목걸이를 전달하며 이 같은 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김 여사를 처음 만난 자리에선 당선 축하 명목으로 목걸이를 건네며 자신이 주도하는 조찬 기도회에 참석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이후 다시 김 여사를 만나 사위의 인사 청탁을 했다는 내용의 자수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이 회장의 맏사위인 박성근 전 검사는 2022년 6월 나토 정상회의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으로 임명됐는데, 특검은 이러한 인사가 목걸이를 건네받은 대가가 아닌지 확인한다는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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