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행동이 주최한 ‘내란청산 국민주권실현 181차 촛불대행진’이 7일 오후 4시 대법원 앞에서 연인원 2,5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모인 가운데 열렸다.
‘조희대를 탄핵하라! 조희대를 수사하라!’는 부제로 열린 이날 집회에는 조희대 사법부를 향한 분노와 함께 이란을 침공한 미국을 향한 규탄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사회를 맡은 김지선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조희대 사법부가 내란에 부역했던 자들에게 통상 업무라는 논리로 싹 다 면죄부를 주려고 하고 있다. 사법부의 수장 조희대 대법원장이 내란에 동조했었기 때문 아닌가?”라며 국회를 향해 “표 계산하지 말고 국민이 명령한 대로 집행”할 것을 촉구하면서 구호를 외쳤다.
“내란세력 최후보루 조희대를 탄핵하라!”
“내란동조 대선개입 조희대를 수사하라!”
“내란청산이 민생이다! 내란당을 박살내자!”
“국제 깡패 전쟁범죄자 트럼프는 지구를 떠나라!”
“전쟁을 부르는 한미연합훈련 중단하라!”
권오혁 촛불행동 공동대표는 “박영재 법원행정처장은 임명 42일 만에 줄행랑을 쳤다. 천대엽 전 법원행정처장을 선관위원장으로 앉히려던 조희대의 계획도 무산되었다”라면서 “조희대가 사퇴 요구를 외면하고 있지만 더 이상 도망칠 곳이 없다. 국회에서도 사퇴 요구가 확산되고 탄핵이 추진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 “대선 개입 범죄를 저질렀던 조희대가 지방선거에도 개입할 것은 분명”하다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검찰, 조희대 사법부, 국힘당 이런 내란세력이 총공세를 펼칠 것”이라고 경고하며 “우리는 조희대 탄핵과 함께 정치검찰의 부활 시도도 제압해야 한다. 내란세력에게 조그마한 틈도 주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최혁진 국회의원(무소속)은 “며칠 전 상설특검이 관봉권 띠지 사건에 대해서 무혐의로 처리한 것을 보았나? 다시 온 국민의 염장을 지르고 있다”라며 “왜 상설특검조차도 이런 말도 안 되는 조치로 뒤가 구리는 결정을 내리겠나? 조희대가 굳건히 살아 있기 때문이다. 사법개혁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또 조희대 탄핵을 심판할 헌법재판소를 두고 “특권이 특권의 잘못을 온전히 심판하는 것은 오직 국민이 두려울 때뿐”이라면서 “광장에 수백만의 촛불이 타오를 때 국회도, 헌법재판소도 헌법이 원하는 판결을 한다”라고 했다.
최 의원은 “동지들이 차려놓은 밥상 위에 밥숟가락 놓는 그런 정치를 하지 않겠다. 동지들과 함께 밥상을 같이 차리고 잔치를 벌이는 그런 정치를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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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혁 공동대표(왼쪽)와 최혁진 의원.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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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 조국혁신당 국회의원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다시 학살 전쟁을 시작했다”, “이란의 한 초등학교 175명의 고귀한 어린 생명이 무참히 죽임을 당했다. 용납할 수 없는 학살 범죄”라고 규탄하며 “나는 국회에서 가자지구 학살 비판 결의안을 냈는데 아직도 계류 중이다. 이게 말이 되나?”라고 지적했다.
또 “트럼프의 미국은 약탈적 제국주의로 가고 있다”라며 “트럼프가 7개의 전쟁을 멈춰서 피스메이커라고 해놓고 9개의 군사 공격을 지금까지 했다. 그는 전쟁왕”이라고 규탄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의 가장 큰 리스크는 미국”, “미국은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동맹”, “동맹의 근간을 흔드는 것은 미국”이라면서 “한국 정부는 미국 정부에 (주한미군)사령관의 교체를 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부는 국민을 믿고 당당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한봄 청년촛불행동 대표는 “전 세계가 한목소리로 미국과 이스라엘의 침략을 규탄하고 있는데, 안철수가 미친 소리를 지껄였다”라면서 “미국에 한반도 전쟁을 청탁하며 매달리고 있다. 정신 나간 거 아닌가!”라고 외쳤다.
이어 “이란 침공과 똑같은 방식의 군사작전이 곧 한반도에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바로 3월 9일부터 진행되는 한미연합훈련”이라면서 “이제 겨우 전쟁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정부는 한중관계, 남북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또다시 전쟁을 강요한다”라고 지적한 후 “툭하면 우리 국민을 총알받이로 쓸 궁리나 하는 그깟 동맹 필요 없다. 내란세력과 똑같은 전쟁 유발자 주한미군도 필요 없다”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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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한봄 대표(왼쪽)와 김준형 의원.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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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회를 마치고 참가자들이 강남역까지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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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만 3천 명의 유튜브 구독자를 가진 국민주권당의 채널이 ‘김건희, 윤석열 사형’이라는 문구 때문에 통째로 삭제됐다. 구글의 정치 개입이다.” (국민주권당 당원)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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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란 완전 종식을 못 하고 아직 시간을 질질 끄는 현실에 분노할 수밖에 없다. 상황을 이렇게까지 끌고 간 안일한 정신 상태를 뜯어고쳐야 된다.” (강원도 속초와 고성에서 온 참가자)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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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영식 씨가 「조희대 탄핵해」(「고장난 벽시계」 개사곡)를 불렀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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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극단 경험과상상이 「벨라 차오」, 「국민주권찬가」, 「미국은 가라!」, 「촛불대행진」을 불렀다. © 이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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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군 폭격으로 희생된 이란 초등학생을 상징하는 피 묻은 성조기.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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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집회를 진행한 변은혜 노원중랑촛불행동 대표. © 김영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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