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인스티스머란' 백신은 폐암, 방광암, 신장암 등에도 임상 2기 또는 3기 실험 중이다. 즉, 이 백신은 정상적 면역세포에게 몇십 군데의 '중요'한 위치에 개별 환자의 돌연변이를 갖는 종양 단백질을 합성하게 한다. 다음으로, 면역세포는 이 단백질을 T-세포로 하여금 인식하게 하여 같은 특성을 갖는 흑색종 단백질을 갖는 종양세포를 공격하게 한다. 8월 29일자 CNN 헬스에 따르면, 이 백신은 면역항암제인 '케이트루다(Keytruda)'와 함께 투여하는데, 이는 '머크'에서 개발한 것으로서 T-세포가 종양세포를 정상세포로 오인하여 공격하지 않는 것을 방지해 준다. 만약, 정상세포로 인식하면 자가면역 반응을 억제하기 위해 T-세포는 이 세포를 공격하지 않을 것이다. 따라서, 이 백신은 면역항암제만을 사용하는 경우보다 훨씬 더 뛰어난 치료 능력을 갖는다.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는 방법이 많다고 한다.
최근 수십년간, 임상실험은 암백신이 암세포에 대한 면역반응을 작동시킬 수 있음을 보여 주었으나, 아직껏 임상적 효능을 명백히 증명하지 못해 왔다. 종양의 돌연변이에 해당하는 항원은 개인마다 달라서, 맞춤형 백신이 필요하며 이는 시간과 비용 면에서 매우 비쌌다. 그런데, 2017년에 이 글 저자의 그룹에서 비싸지 않고 안전한 개인형 백신이 처음으로 개발되었다. 이 경우에도,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중요한 항원 자리를 찾는데 AI가 큰 역할을 하였다고 한다. 그때로부터 9년이 지난 지금, GPU등 하드웨어와 AI 알고리즘의 비약적 발전에 비추어 앞으로 암백신 개발에서 AI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 19 백신의 전구체이기도한 '합성 RNA'는 암백신의 전달 플랫폼으로서 특별히 관심을 받아 왔다. 즉, mRNA는 쉽게 제조하고 일부 유전 코드(A,U,C,G)를 돌연변이에 따라 쉽게 바꿀 수 있다. 그리고, 지질 나노입자와 같은 전달계는 mRNA로 하여금 파괴되지 않은 상태로 세포에 흡수하게 치료에 도움이 되게 한다. 여기에도 발전의 여지가 아직 많다고 한다.
이제, 이 임상실험은 최종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모처럼, AI가 인류 건강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니 반갑기도 하다. 이런 방법으로 더 많은 암치료 백신을 개발하고, 나아가 암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참고 문헌
1. Patrick A. Ott의 “World View” 기사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6-02680-5
2. ‘CNN Health’ 기사
https://edition.cnn.com/2026/08/19/health/moderna-merck-mrna-melanoma-vaccine
3. 이 백신에서 AI의 역할, COMET (open access)
https://www.nature.com/articles/s41392-026-02769-3
강홍석 시민기자 jjhs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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