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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북한인권민생법 추진…野재구성 주도"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1/13 11:38
  • 수정일
    2014/01/13 11:38
  • 글쓴이
    이필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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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김한길 민주당 대표 신년 기자회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1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신년 기자회견하고 있다. 오른쪽에는 전병헌 원내대표 등 최고위원들이 배석하고 있다. 2014.1.13 zjin@yna.co.kr

신년기자회견 "제2창당 각오로 혁신…지방선거 승리할 것"

"철도민영화·의료영리화 저지" …기초 정당공천 배제이행 촉구

(서울=연합뉴스) 김병수 강건택 박경준 기자 =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13일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낡은 사고와 행동양식에서 벗어나는 정치혁신에 박차를 가하겠다"면서 6·4 지방선거 승리의지를 밝혔다.

김 대표는 또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해 북한인권민생법을 추진하고 철도민영화와 의료 영리화 등 공공성을 역행하는 정부의 조치를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회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혁신을 통해 당 조직의 역동성을 회복함으로써 국민에게 신뢰받는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면서 ▲당내 분파주의 극복 ▲소모적인 비방과 막말 금지 ▲투명한 상향식 개혁공천 등을 약속했다.

또 "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당원에 이르기까지 당의 모든 구성원들이 당의 사활을 건 혁신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신당 창당을 추진중인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의 주도권 경쟁과 관련,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하게 된다면 민주당이 앞장서서 주도하겠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며 "정치혁신으로 경쟁해가면서 야권의 재구성이 필요한지 여부를 국민의 뜻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여야간 논란이 되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배제문제에 대해서는 정당공천 배제가 박근혜 대통령의 대선공약이었음을 상기하며 "새누리당이 시간을 끈다고 국민의 명령을 피해갈 수는 없다"며 공약이행을 촉구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통일은 대박'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 "북한의 급변사태로 느닷없이 맞게되는 흡수통일은 오히려 재앙일 수 있다"면서 "5·24 조치의 해제와 같은 실질적인 대북관계 개선조치가 뒤따라야 박근혜 정부의 통일기반조성 노력이 진정성과 힘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은 북한의 인권 문제 등에 대해서도 직시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면서 ▲무상보육과 무상급식, 고교무상교육과 대학생 반값 등록금 등의 실현 ▲전월세값 상한제 도입 ▲공공임대주택의 대폭 확대 등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대선 관련 의혹들의 진상규명은 모두 특검에 맡기고, 정치는 민생과 경제살리기에 집중할 것을 대통령과 새누리당에 거듭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민주당은 민생을 위해 시장에 맡겨서는 안되는 가치들을 지키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민영화와 의료영리화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그 연장선상에서 사회경제적 양극화로 인한 사회갈등을 해결하는 방안으로 '사회적대타협위원회' 구성을 거듭 제안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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