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드바 영역으로 건너뛰기

‘6·4 지방선거’ 광역단체 6곳 여론조사

  • 분류
    아하~
  • 등록일
    2014/01/29 10:32
  • 수정일
    2014/01/29 10:32
  • 글쓴이
    이필립
  • 응답 RSS

등록 : 2014.01.29 08:07수정 : 2014.01.29 10:09

툴바메뉴

기사공유하기

보내기
 

‘6·4 지방선거’ 광역단체 6곳 여론조사
광주시장은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후보보다 앞서

6·4 지방선거를 120여일 앞두고 <한겨레>가 주요 관심지역인 서울 등 광역자치단체 6곳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서울·충남·인천 등에선 민주당 소속 현역 광역단체장들이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에선 ‘안철수 신당’의 예상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 새누리당 김문수 지사가 불출마를 선언한 경기도의 경우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이 ‘안철수 신당’ 후보로 출마할 경우 상당한 우세를 보이고, 부산에서도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안철수 신당으로 출마하면 오차범위 안에서지만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겨레>가 2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플러스에 맡겨 최근 실시한 서울·경기·인천·충남·광주·부산 등 광역자치단체 6곳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송영길 인천시장은 새누리당과 안철수 신당 쪽 후보의 출마를 가정한 ‘3자 가상대결’에서 각각 최소 7.9%포인트, 9.8%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희정 충남지사도 새누리당 예상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최소 19.4%포인트라는 큰 차이로 앞섰다.

 

반면 민주당의 자존심이 걸린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안철수 신당 쪽 윤장현 새정치추진위원회 공동위원장이 민주당 유력 예상 후보들을 10.7~6.2%포인트 차로 제치고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도 김상곤 현 경기도교육감이 안철수 신당 후보로 나올 경우를 가정한 가상대결에서 새누리당·민주당의 예상 후보를 최소 4.1%포인트에서 최대 11.3%포인트까지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또 ‘독자후보와 야권연대 중 어느 주장에 더 공감하느냐’는 질문에는 광주(38.6% 대 56.2%)를 뺀 나머지 5개 지역에서 ‘독자후보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54.9%(서울)~49.0%(인천)로 더 많았다.

 

이번 지방선거가 박근혜 정부에 대한 심판과 견제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는 의견이 수도권 3곳에서 60% 이상, 충남·부산은 각각 54.2%, 광주는 68.6%를 보였다. 여야가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며 공방을 벌이고 있는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6개 시·도 모두에서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답변보다 훨씬 더 높게 나왔다. 광주의 경우 68.4%가 폐지해야 한다고 답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리서치플러스가 지난 22~25일 진행했으며, 서울·경기·인천·충남·광주·부산지역의 만19살 이상 시민(지역별 700명씩 42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휴대전화를 절반씩 섞어 조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 ±3.7%, 응답률은 최대 17.9%다.

 

김남일 기자 namfic@hani.co.kr
진보블로그 공감 버튼
트위터로 리트윗하기페이스북에 공유하기딜리셔스에 북마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