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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모녀의 비극이 다시는 없기를 바라며

 
 
 
송파 세 모녀 49재 봉행, 이정희 대표 등 진보당 인사 참여
 
진보정치
기사입력: 2014/04/15 [22:39]  최종편집: ⓒ 자주민보
 
 
 
마지막 월세와 공과금을 남겨두고 스스로 세상을 떠난 송파 세 모녀의 49재가 15일 오후 광화문 해치광장에서 봉행되었다. 대한불교조계종 노동위원회와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이 주최한 49재에 통합진보당에서는 이정희 대표, 안동섭 사무총장, 이정희 최고위원, 이상규 의원, 정태흥 서울시장후보 등이 참석했다.
 
 
 
주최 측에서는 세 모녀 사건과 무관하지 않은 장애등급제와 부양의무제 폐지를 위한 운동이 광화문역 지하보도에서 1년 이상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까운 해치광장에서 49재를 봉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과 여러 스님들이 염불을 외며 세 모녀의 극락왕생을 빌었다. 이후 진보당을 비롯한 정당과 노동·시민단체 대표들은 물론 일반 시민들도 차례로 술을 따르며 세 모녀의 넋을 달랬다.
추모 발언에서 이정희 대표는 "대기업들의 민원에 대해서는 규제개혁 끝장토론까지 열어가며 원스톱 서비스로 처리해주면서 빈곤 관련 문제에는 실질적인 조치가 없다"고 정권의 태도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숨 쉬고 있다면 살아갈 수도 있어야 한다. 기본적인 생존권은 개개 가정이 아니라 이 사회전체가 책임져야 하는 문제이다"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세 모녀가 남긴 공과금만 해도 무려 20만원이 넘는다. 가난한 사람들도 아껴 쓰기만 한다면 생활에 아무 지장이 없도록 국가에서 필수에너지를 공급할 필요가 있다"고 진보당의 새 공약인 생활필수공공재 기본권 보장정책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49재가 끝난 후 참가자들은 광화문 KT 사옥에서 일본대사관을 거쳐 조계사까지 거리행진을 했다. 진보당에서는 이상규 의원이 행진에 참여했다. 이정희 대표는 49재 참석 이후에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추진하는 420 명예장애인권위원에 가입하고 박경석 대표와 앞으로도 활발한 연대 활동을 벌여 나갈 것을 약속했다. 

 
 
 
 


 
 


 
 
글= 진보정치 허수영 기자
사진= 진보정치 백운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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