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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인민군의 섬 상륙작전에 동원된 무기들

북 인민군의 섬 상륙작전에 동원된 무기들
 
 
 
이창기 기자 
기사입력: 2014/09/09 [13:29]  최종편집: ⓒ 자주민보
 
 

 

▲ 섬 상륙작전은 방사포 일제사격과 공중타격으로 시작된다.     © 자주민보

 

▲ 그 다음 함정과 잠수함이 동원되어 섬을 타격한다. 고속함정에서는 연발로켓포로 집중사격을 가하고 잠수함에서는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는 수중 어뢰로 타격한다.     © 자주민보
▲ 그 다음 북한 고속함정이 신속하게 섬으로 육박해들어가면 로켓 연발로 타격한다.     © 자주민보

 

▲ 상대 잠수함 타격용 폭뢰를 떨어뜨리며 진격하는 것으로 보이는 북 함정의 기동 장면      © 자주민보
▲ 섬의 해안진지를 향해 어뢰를 발사하는 잠수함     © 자주민보
▲ 잠수함 발사 어뢰가 거대한 폭발을 일으키고 있다.     © 자주민보

 

▲ 북 잠수함발사 어뢰가 섬 해안기지를 타격하는 모습, 폭발 위력이 매우 커 보인다. 항공모함도 얻어맞으면 심각한 손상을 입을 것이 분명하다.     © 자주민보

 

▲ 마지막으로 공기부양정이 중심이 되어 섬 상륙작전에 돌입     © 자주민보
▲ 북 공기부양정 부대의 섬 상륙작전 전개 모습     © 자주민보

 

▲ 공기부양정의 상륙과 동시에 공중낙하를 통해 섬에 침투하는 북 특수부대     © 자주민보
▲ 섬을 점령한 인민군     © 자주민보

 

▲ 섬 상륙 훈련을 지켜본 후 만족을 표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 자주민보

 

▲ 매우 만족해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 자주민보

 

▲ 훈련 이후 함선을 타고 나가 해상사열을 하는 김정은 제1위원장     © 자주민보

 

▲ 섬 상륙작전에 동원된 함정     © 자주민보

 

▲ 섬 상륙작전에 동원된 북한 잠수함, 사진을 확대하여 일일이 세어보니 위로 나온 승조원 수가 57명이었다. 최소 인원은 남아 잠수함을 조종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아 이 잠수함에만 최소 60명 이상이 탑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정도면 미국 핵잠수함 절반 정도는 된다. 세계 다른 나라의 디젤 잠수함들도 이 정도가 가장 큰 규모라 할 수 있다.     © 자주민보



지난 7월 4일 김정은 제1위원장의 지도 밑에 진행된 “조선인민군 륙군, 해군, 항공 및 반항공군의 섬상륙전투훈련” 동영상을 북이 전격적으로 공개하여 현재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상황이다. (http://www.youtube.com/watch?v=435WQa1PhSU)

 

15여 년 간 북에 대해 글을 써오면서 북이 이렇게 구체적으로 전술을 다 공개하는 것은 처음 본다.

 

우리 국방부에서도 참고할 내용이 많을 것으로 판단되어 그 주요 사진을 소개한다.

북이 동영상으로 보여주지 않아 고속함정, 잠수함, 공기부양정 등의 기동 속도는 알 수 없었다.

 

다만 대형 함정의 경우 그 규모 때문에  속도가 그리 빠를 것 같지는 않았다. 미사일 방어용 기관포나, 채프, 플레어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해도 미군이나 국군이 집중사격을 가하면 이 함정은 얼마든지 방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이 함정에서 방사포형 로켓을 무더기로 쏘아댄다는 점이다. 지상에서 쏘는 방사포와 함정에서 발사하는 방사포가 동시에 국군진지를 타격할 경우 연평도 포격전에서처럼 초반에 정신을 차릴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효과적인 반격을 가하지 못할 수도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저렇게 무더기로 쏟아지는 방사포탄을 아이언돔 시스템으로 다 막는다는 확신도 갖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레이더 시스템을 포함하여 아이언돔 포대  하나 구축하는데 현재 환율로 558억원이나 들어가고 요격미사일 한 기가 5만달러 즉, 5천만원을 넘어가는데 과연 감당할 수 있겠는가 하는 암담한 생각이 든다.

실제 아이언돔은 조악한 하마스 로켓이나 막을 수 있지 북의 방사포엔 무리라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많이 나와 당국에서 보다 현실적인 대안을 구축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주간동아 952호, '아이언돔 도입 거론 기가 막혀' http://weekly.donga.com/docs/magazine/weekly/2014/08/25/201408250500004/201408250500004_1.html)

 

통일학 연구소 한호석 소장은 항공모함이나 미군의 주요 군사적 거점을 타격할 때도 북은 이와 같은 방식을 사용하는데 저렇게 방사포 등 로켓을 무더기로 쏘면서 그 안에 전술핵미사일을 함께 발사하면 미국의 아무리 뛰어난 이지스 방어 시스템이라고 하더라도 쉽게 막을 수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항공모함도 매우 위험하다는 것이다.(http://www.jajuminbo.net/sub_read.html?uid=17574)

 

특히 잠수함에서 쏘는 어뢰의 폭발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북의 잠수함 침투를 원거리에서 포착하여 막지 못한다면 치명적인 손실을 초래할 우려가 높다.

북에서 공개한 어뢰 명중 폭발 사진을 보니 저 정도면 항공모함도 결코 무사치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발에 산이 무너져 내리는 진지파괴용 포탄이 북에 있다고 김명철 조미평화센터 소장 등이 10여년 전부터 주장해왔었는데 그저 빈말로 한 것 같지가 않다.

 

공기부양정이나 북 특수부대 낙하산 침투도 특별히 위력적인 것은 아니지만 문제는 초기 공격에 국군이나 미군 방어부대가 얼마나 살아남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 수습불가할 지경의 타격을 받아 레이더가 먹통이 되고 지휘체계와 통신체계가 마비된다면 북한 공수부대를 태우고 침투하는 북의 잠자리 비행기를 격추할 수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 공기부양정도 대함 미사일로 타격해서 막아야 하는데 이를 위해서는 레이더와 통신장비가 초기 타격에 반드시 살아남아야 한다. 연평도에서는 사실상 대포병 레이더 등이 무력화 된 바 있다. 

 

세계 최강을 자부하는 미군도 만만치 않은 무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 막강한 모든 미군 무력을 초기 타격으로 다 깨뜨리기 위해서는 북이 정말 많은 함정과 전투기, 그리고 잠수함을 보유하고 있어야 할 것이다. 과연 그게 가능할까 의문이 들지만 북은 그 모든 준비를 다 끝냈다고 오래전부터 주장해오고 있다. 실제 방사포와 미사일의 경우엔 준비가 확실한 것 같기는 하다. 올해 시험발사한 미사일만 해도 100여발이 넘는다. 막대한 양을 보유하지 않고서는 불가능한 시험발사 숫자이다.

 

북 인민군이 국군을 상대하기엔 아직 턱도 없다는 우리 국방부의 주장과 북의 주장이 팽팽한데 올 들어 전술미사일을 포함하여 수백발의 미사일을 시험발사하는 등 북이 이런 저런 군사력 공개하자, 지금까지 전략적 인내 즉, 무시전략으로 일관해왔던 오바마 행정부가 최근 북과 어떻게든 대화를 하기 위해 뉴욕채널을 가동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그나마 다행이다.

 

앞서 언급한 주간동아의 '아이언돔 도입 거론 기가 막혀'를 쓴 황일도 박사는 아이언 돔 도입할 돈으로 북의 원점타격무기를 사서 공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리가 있지만 이것도 모든 무기가 다 갱도 안에 들어있는 북을 타격하는데는 한계가 있다. 북이 선제타격을 할 경우 답이 없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는 길은 6.15와 10.4 선언을 이행하여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것밖에 없다고 본다.

미국도 북과의 관계개선 특히 6자회담에서 이미 합의한 9.19공동성명 이행하는 것이 가장 합리적인 한반도 문제 해결 방법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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